달팽이 학교 (양장)

달팽이 학교 (양장)

$13.00
Description
달팽이 학교는 선생님이 더 많이 지각한다?!
느릿느릿 달팽이가 전하는 느림의 가치, 느림의 미학!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사는 요즘 세상에서는 느린 것이 마치 큰 잘못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걸음”이란 속담처럼 천천히 끈기 있게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 나아가다 보면 마침내는 목적지에 이르고 말지요. 우리 조금은 천천히 삶을 음미하고 즐기면 어떨까요?
《달팽이 학교》는 느리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달팽이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정록 시인은 달팽이의 느린 천성을 그 자체로서 사랑스럽고 친근하게 그려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펴내며 어린이 독자들이 더욱 흥미롭게 그림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본문 서체를 바꾸어 글과 그림의 유기적 호흡을 도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달팽이. 어느 정도인가 하면, 달팽이 학교에선 선생님이 더 많이 지각합니다. 할아버지 교장 선생님이 가장 늦어요. 모두 느리니, 실외 조회도 운동회도 달밤에 하지요. 이웃 보리밭으로 소풍 다녀오는 데도 일주일이나 걸렸답니다.
달팽이 학교에서는 조금 천천히 나아가도, 자칫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달팽이들에겐 그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그들은 느린 덕분에 살면서 마주하는 많은 것을 하나하나 자세히 보고, 듣고, 기억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시각을 바꾸고, 조금만 생각의 깊이를 더하면 일상은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요? 독자는 느리지만 묵묵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달팽이들의 모습을 통해 무심코 스쳐 가는 일상을 재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서툴지만 세상을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달팽이의 성장 이야기에 공감하며 용기와 무한한 에너지를 얻게 될 겁니다.

저자

이정록

저자:이정록(李楨錄,LeeJeonglock)
1964년충남홍성에서출생했습니다.대학에서한문교육과문학예술학을공부했습니다.1989년<대전일보>신춘문예와1993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시로당선했습니다.
동화책《아들과아버지》,《대단한단추들》,《미술왕》,《십원짜리똥탑》과동시집《아홉살은힘들다》,《지구의맛》,《저많이컸죠》,《콧구멍만바쁘다》와그림책《나무의마음》,《어서오세요만리장성입니다》,《아니야!》,《황소바람》,《똥방패》,《오리왕자》가있습니다.시집《그럴때가있다》,《동심언어사전》,《눈에넣어도아프지않은것들의목록》,《어머니학교》,《정말》,《의자》등이있고,청소년시집《아직오지않은나에게》,《까짓것》과산문집《시가안써지면나는시내버스를탄다》,《시인의서랍》이있습니다.
김수영문학상,김달진문학상,윤동주문학대상,박재삼문학상,한성기문학상,천상병동심문학상을받았습니다.

그림:주리(珠利,Julee)
서울예술대학교에서시각디자인을공부했습니다.특유의감성과분위기로마음속에오래기억될수있는좋은그림을그리고자늘힘쓰고있습니다.
그동안그린책으로는《김용택시인의자갈길》,《한계령을위한연가》,《할머니집에가는길》,《흰눈》,《사랑》,《달려라,꼬마》,《코끼리놀이터》,《오리왕자》,《용감한리나》,《흑설공주》,《유리구두를벗어버린신데렐라》등이있으며,《여섯번째사요코》,《방과후》,《승리보다소중한것》,《모던보이》,《지독한장난》등다수의소설표지그림을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느릿느릿,세세히보면세상은더욱아름답다!
소풍을가는데김밥이빠질수없죠.그런데뽕잎김밥싸는데만사흘이걸렸어요.자연을관찰하고휴식하기위해야외로나가는소풍.풀잎하나,바람한점천천히맛보고즐기면새록새록세상이더가까이,소중하게다가오겠지요?
자연에는일정한리듬이있습니다.인간도자연의일부라서그리듬을따라야건강하게생활할수있지요.그런데우리는남보다앞서기위해,남에게뒤처지지않으려밤낮없이바쁘게생활합니다.정말가장빠른길이가장좋은길일까요?
자연의리듬에따라천천히,차근차근삶을완성해나가는달팽이들의모습을보며잠시여유를즐겨보세요.이책은쉽고간결한우화적이야기에놀라운깊이의시적성찰을절묘하게담고있습니다.내면의소리,자연의소리를전하는‘느림.’삶의속도를조금늦추면아름다운주변풍경이,잊었던소중한것들이선명하게다가옵니다.더욱세세히보면마음은더욱풍족해집니다.

*느림보달팽이가전하는여유와재치,그리고긍정에너지!
몸집이작고움직임이느린달팽이.그렇다보니온몸을움직여전속력으로뛰어도나아간거리는얼마되지않습니다.화장실을코앞에두고도그만오줌을싸고말지요.그래도달팽이는친구들과함께꿋꿋하게앞으로나아갑니다.
작고느려서더많은삶의무게를짊어진듯한달팽이.어쩌면거대한세상앞에서초라해지는우리의모습을닮았습니다.어른에게도어린이에게도다가온오늘은늘처음입니다.낯설어서,서툴러서누구나실수할수있지요.그러기에작은몸으로느릿느릿움직이면서도묵묵히자신의길을걸어가는달팽이의굳은의지와삶의태도가가슴을뭉클하게합니다.
달팽이학교이야기는무엇보다명랑발랄한웃음코드덕분에쉽게읽히지만,그속에담긴성찰과메시지는결코가볍지않은울림을줍니다.달팽이를통해우리의인생이야기를철학적으로풀어낸유쾌한감동이누구에게라도마음의힘을키우는긍정의에너지를전달할겁니다.

*장면장면의표현과해석이보여주는,시그림책의뛰어난경지!
싱그러운햇살,푸른나뭇잎,하늘하늘날리는보리밭.주리화가는달팽이를품고있는아름다운자연학교의모습을특유의섬세함과색감으로아름답게살려냈습니다.귀여운자부심이느껴지는주인공달팽이는어떤가요?눈과입으로표정을살리고,등껍질에무늬와색을입혀저마다의특징을살렸습니다.
까만밤에서낮으로의변화,붉은꽃에서푸른초록잎으로의변화.‘느릿느릿’,‘모두모두’중간중간시간의흐름을절묘하게표현한그림들은시를읽다보면저절로느껴지는운율의맛을더욱더높였습니다.
이렇게절로감탄이쏟아지는실감나는그림안에는자연과사람,동물을바라보는작가의,화가의따스한생각과해석이오롯이담겨있습니다.그속에서생명의소중함과자연의아름다움을마음껏누려보세요.자연과생물과더불어사는우리의삶을조금씩이해하게될겁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