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꼬마

달려라, 꼬마

$12.31
Description
아기 곰 ‘꼬마’는 왜 탈출했을까?
동물원을 도망친 용감한 아기 곰을 위한 신경림 시인의 따뜻한 응원가!
최근 경기도 용인에 있는 곰 사육 농장에서 반달가슴곰 다섯 마리가 탈출해 발견되지 않은 두 마리의 행방을 계속해서 찾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 전국의 곰 탈출 사고는 이번 사례를 포함해 21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생포된 곰들은 보호 시설로 가지 못해 또다시 열악한 사육장으로 돌아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곰들은 목숨을 걸고 탈출해 어디로 가고 싶었던 걸까요?
《달려라, 꼬마》는 동물원을 도망친 용감한 아기 곰 ‘꼬마’의 가슴 저리도록 아름다운 여정을 담은 시 그림책입니다. 오랜 세월 묵묵히 한국 시를 이끌어 온 신경림 시인은, 자상한 눈길로 아기 곰의 ‘탈출’을 응원합니다. 시인은 2010년 동물원을 탈출해 청계산에 숨어 있다가 붙잡혀 화제가 되었던 태양곰 꼬마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주리 화가는 특유의 감각적 삽화로 아기 곰의 힘찬 걸음걸음을 꽉 찬 화면 화면으로 펼쳐냈습니다.
동물원 창살 너머 달을 바라보며 아기 곰 꼬마는 자유를 꿈꿉니다. 어느 날, 우리 안 웅덩이 위로 달이 둥실 떠오르고, 꼬마는 달을 타고 담장을 넘어 개울을 건너 숲을 향해 달려갑니다. 철길, 고속도로… 주위는 온통 낯선 곳이지만, 꼬마는 용기를 내어 한 발 한 발 내딛습니다. 배고파도 참고 힘들어도 견디며 달리고 달리면 언젠가는 고향에 닿을 수 있을 테니까요.
꼬마의 가슴 절절한 탈출 이야기는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사람과 다름없이 기쁨과 슬픔, 그리움을 느끼는 동물들. 그들이 지닌 아픔과 고민을 이해하다 보면, 우리의 내면도 조금씩 성숙해 갑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동물과의 아름다운 공존과 공생을 꿈꾸며, 동물의 가장 친한 친구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이번에 새롭게 펴내며 표지 디자인을 변경하고, 본문 서체를 바꾸고 다듬어 가독성을 높였기에 더욱 편안하게 책을 읽고 느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