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그리는 법

배를 그리는 법

$12.28
Description
안도현 시인, 어린이의 상상력을 노래하다!
상상의 힘, 어린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주는 시 그림책!
쓱쓱 싹싹! 어린이들에게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좋아하는 색깔 그림 도구로 마음대로 끼적입니다. 톡톡 점을 찍기도 하고, 삐뚤빼뚤 선을 그어 보기도 하고, 둥글게 굴리다가 구멍을 메우기도 하지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손 가는 대로 끼적이다 보면 자신만의 멋진 그림이 완성됩니다. 똑같은 사과 한 알을 보고 그린 그림이라도 모두가 다 다르지요. 사람, 나무, 구름, 배… 우주 안에 무엇 하나 똑같지 않은 것처럼요.
《배를 그리는 법》은 어린이들이 그린 ‘배 한 척’ 그림을 바탕으로 상상의 힘, 어린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생생하게 담아낸 시 그림책입니다. 안도현 시인은 특유의 통찰력 있는 언어로 순수한 어린이들의 상상 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여기에 어린이를 닮은, 역동적이고 신선하고 창의적인 그림들이 장면마다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수업 시간, 선생님이 바다 위에 뜬 배 한 척을 그려보라고 하자 어린이들은 골똘히 궁리합니다. ‘배’라는 단서가 주어졌지만, 저마다 생각하는 배는 다릅니다. 바람에 미끄러지는 돛단배를 그린 아이도 있고, 멋진 수염을 달고 가는 증기선을 그린 아이도 있지요. 고기잡이배와 그물을, 항구에 닻 내리는 컨테이너선을 그린 아이도 있고요. 그중 어떤 배가 가장 멋있을까요?
사실 돛단배는 돛단배여서, 증기선은 증기선이어서 좋습니다. 각자 나름의 역할과 쓰임새가 있으니까요. 마찬가지로 어린이의 꿈도, 생각도, 상상력도 저마다 달라서 더욱 아름답고 소중하지 않을까요?
하늘과 땅과 바다, 사람과 동물은 각각 다르게 생겼고 사는 모습도 다르지만, 그 ‘다름’으로 이 세계를 구성합니다. 독자는 책을 보며 평범하지만 지극한 그 진리를 깨달으며 자신감 있게 생각하고 표현하며 자신이 바라는 길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갈 겁니다.
저자

안도현


1961년경상북도예천에서태어났습니다.1981년〈매일신문〉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어등단했습니다.《서울로가는전봉준》을비롯해11권의시집을냈습니다.《나무잎사귀뒤쪽마을》,《냠냠》,《기러기는차갑다》등의동시집과다수의동화를쓰기도했으며,100쇄를넘긴어른을위한동화《연어》는15개국의언어로해외에번역출간되었습니다.소월시문학상,백석문학상,석정시문학상등을받았습니다.현재단국대학교문예창작과교수로재직중입니다.

목차

선생님이바다위에뜬배한척을그려보라고하자,

바람에미끄러지는돛단배를그린아이도있었고,

멋진수염을달고가는증기선을그린아이도있었고,

고기잡이배와그물을그린아이도있었고,

항구에닻내리는컨테이너선을그린아이도있었고,

대포실은군함이며해병들을그린아이도있었고,

노을지는고요한해변에떠있는
유람선을그린아이도있었고,(……)

이순신장군의거북선,

무인도의뗏목을그린아이도있었다

출판사 서평

*하얀도화지를가득채운어린이들의무한한상상력!
바다위에는고깃배만떠있지않습니다.대포실은군함이출정을준비하기도하고,노을지는해변을유유히따라가는유람선도있어요.집채같은파도위에올라앉은아슬아슬한배도,수평선을향해나아가는요트도있지요.
하얀도화지에는어린이들이저마다떠올린‘배’의다양한모습이가득채워집니다.생김새가다른배는저마다다른사람을태우고,저마다다른일을하고있지요.어린이들은무한한상상력으로자기이야기를만들어내니까요.이렇듯이책은시자체로어린이가지닌넓고큰상상세계의모습과가능성을그대로보여주고있습니다.
책을읽고아이와함께나만의‘배’를그려보세요!그림을보고그리며이야기를상상하고말하다보면표현력과창의력,사고력은무한대로쑥쑥자라납니다.또한많이생각하고꿈을꾸는만큼세상을더욱넓게보며,자신이진정으로바라는바를찾게될겁니다.

*너와내가달라서더아름다운세상!
전세계약78억명인구가살고있습니다.한민족이라부르던우리나라도이미다양한종족과민족이더불어사는다문화사회가되었습니다.그런데도인종이나민족에대한편견과따돌림현상은계속되고있습니다.
하늘은하늘이어서땅은땅이어서바다는바다여서정말좋습니다.구름,나무,배,고래,물고기…그리고사람.우주안에무엇하나소중하지않은존재는없습니다.저마다다르게생겼고,하는일도다르지만,그‘다름’으로이세계는단단하고풍요롭습니다.
《배를그리는법》을통해독자는자연의하나로너와나,그리고우리가얼마나소중하고고귀한존재인지깨닫게될것입니다.더불어서로달라서,다른이들이함께숨쉬고살아가기에세상이참아름다운곳임을느끼게될겁니다.그로인해우리모두서로존중하고사랑하며행복해지길바랍니다.

*보면볼수록더욱빠져드는,시와그림!
공룡수염을단증기선,알록달록글씨를이루는컨테이너,케이크대포실은군함등.이야기에상상을더해자신만의이야기를매력적으로펼쳐내는연수화가는숨은그림찾기처럼한장한장풍성하고섬세한그림들로독자를더욱재미있는상상의세계로안내합니다.
화가는마치어린이가그린듯한자유분방하고아기자기한그림들과자신의독창적시각과표현방법을살린감각적그림들을절묘하게버무려놓았습니다.특히,파도의역동성과시공간의흐름,차이를자연스럽게그림속에담아내이야기를한층더풍부하게생생하게만듭니다.
단순히보여주는것에그치지않고,들리고느껴지고상상하게하는그림책!이책은자세히들여다보면볼수록더많은이야기를읽을수있습니다.그과정에서어린이들이더많이상상하고꿈꾸길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