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넘어 당신 안에서 (양장본 Hardcover)

나를 넘어 당신 안에서 (양장본 Hardcover)

$20.00
Description
사제로 살아온 25년,
한 다발 추억으로 엮인 인생 여정의 기록

가브리엘 마르셀은 말했다. “인간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즐거운 추억”이라고. 그런 의미에서 저자 김산춘 신부는 많은 이들로부터 크나큰 선물을 받은 사람이다.
삶의 여정 가운데 인생 벗들과 함께 크고 작은 추억을 무수히 엮어왔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지나온 반생(半生)이 선물”이었다고 고백한다. 그가 엮어온 추억들은 한 다발 꽃처럼 다채로운 빛깔과 향기로 생의 아름다움을 증명한다.
지난 25년간은 나 자신을 넘어 조금이라도 하느님께 다가가려고 노력했던 시간들이었지만 발걸음은 언제나 제자리였다. 아니, 내가 다가가기도 전에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먼저 내 곁으로 와주셨다.
- ‘후기’에서

이 책에는 사제로 살아온 그의 25년 세월이 나이테처럼 오롯이 새겨져 있다. 그가 새겨온 나이테는 웅숭깊고 그윽하다. 어느 한 순간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은 까닭이다. 한 걸음 한 걸음 힘을 실어 내디딘 그의 발걸음 뒤에는 매 순간 깊고 선명한 흔적이 남았다.
수십 년간 몸과 글로 새긴 나이테인 까닭에 다른 누구의 삶과는 견줄 수 없는 그만의 진솔함과 인간다움이 묻어난다. 마냥 매끄럽고 유연한 곡선만을 그려온 세월은 아니었으나, 있는 그대로 자신의 지나온 족적을 내보이는 김산춘 신부는 달고도 오묘한 인생의 섭리를 자신의 삶으로 증명해 보인다.
“본당 신부는 그 마을의 신(神)”(스탕달, 『적과 흑』)이라는 대목을 읽은 뒤로 “평생 서강에서 살면서 서강 동네를 위해 무언가 일하다 죽기”를 소망한 그. 과연 그 소원대로 그는 사제품을 받은 1993년 이후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서강을 품은 채 충실한 하느님의 종으로 살아가고 있다.
저자

김산춘

저자김산춘
1958년서울에서태어났다.홍익대학교미학과석사과정을마친뒤1985년예수회에입회,로마그레고리안대학교신학부를졸업하고1993년사제품을받았다.
일본조치대학교철학연구과박사과정수료후,현재서강대학교철학과(미학)교수로재직하며한국가톨릭문인회담당사제로활동하고있다.저서로는『감각과초월』,역서로는『천사론』등이있다.

목차

1부ㅣ인생이란선물
어머니와고향ㅣ즐거운기억ㅣ사랑은노래한다ㅣ예술……구원의찬미ㅣ두갈래길에서ㅣ초록에젖어,봄에취해ㅣ첫사랑페루자ㅣ로마제수신학원ㅣ도쿄의한인성당

2부ㅣ그대를벗이라고불렀습니다
신혼편지ㅣ데레사말가리다수녀님영전에ㅣ디바인수사님ㅣ클라우스리젠후버신부님ㅣ이마미치도모노부선생님ㅣ바보인뇌에서천재인몸으로ㅣ선교매체로서의영화와텔레비전ㅣ인연에대하여ㅣ삿포로교구데이네성당ㅣ조광호신부님과『들숨날숨』ㅣ새로운세기를열며?김수환추기경과의대화

3부ㅣ자작나무앞에서
자작나무앞에서ㅣ정다운아호ㅣ펠리치타김순옥어머님ㅣ어머니의노래ㅣ콥트교회마을방문ㅣ예수회의최종서원ㅣ사랑인가신의인가ㅣ외로운것도불편인가ㅣ일본에서받은두통의편지

4부ㅣ사랑으로가득찬지성
미야모토히사오신부님ㅣ하느님을품을수있는인간ㅣ사랑은수고하고무거운짐진이들이쉬는곳ㅣ사랑의부메랑ㅣ우리는어떤식으로든자기자신의어버이이다ㅣ너희는멈추고내가하느님임을알아라ㅣ안식년과연구년ㅣ단테「신곡」공연ㅣ지옥문의비명ㅣ방배동살롱ㅣ칼바르트의『볼프강아마데우스모차르트』

5부ㅣ노고산에핀동백꽃
천진암가르멜과세라핌수녀님ㅣ서강소피아신학부모임ㅣ이스라엘성지순례ㅣ김종철시인ㅣ성녀루치아의기적ㅣ최종태선생님의조각ㅣ알프스수도원순례ㅣ내가족이나의조국ㅣ참다운광복절을기원하며ㅣ나의본명이야기

후기

출판사 서평

지성·영성·감성으로새긴찬미의고백록

인생항로는저절로정해지지않는다.지속적인내면성찰과치열한질문끝에‘발견’하고‘결단’해야만정해지는것이다.그는자신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방향을알고자일찍부터자아탐색을시작했다.
진선미의조화를이루며살기를소망했던그는학문(지성)과종교(영성)와예술(감성)을동시에수행할수있는길을모색했다.그에대한답은‘사제의길’이었다.
인생의가치인진선미를동시에추구하며사는길은없을까?학문과종교와예술을동시에수행하며살수는없을까?그러다가문득‘사제가되면할수있지않을까’하는생각이스쳐지나갔다.
-‘사랑은노래한다’에서

고교졸업후문학도의길에접어들었던그는지정의를실현할수있는구원의길을발견한뒤로하느님의종으로거듭나기위한수련을기꺼이감내했다.그가고백하듯“사람은생각하고언제나하느님이정하”시는순리를따라그의인생항로가결정되었다.
사제생활에수반되는여러현실적인어려움을듣고도끝내사제의길에들어선것은그가마음과힘과뜻을다해이룬의지와노력의결과가아니라,오히려‘운명’에가까운섭리였다.
이책은그가사제품을받은1993년부터2018년까지신문,잡지,소식지등에기고한글들을주제와성격에따라구성·편집하였다.총다섯개의부로나누어엮은그의길고짧은글들은잔잔하고향기로운내적고백이기도하고,예리한검만큼이나날카로운지적탐구이기도하다.
어떤글이든그가기록한모든문장과행간에는언제나신을향한깊고도간절한사랑과염원이담겨있다.생의반바퀴를달음질해오늘에이르기까지그가더듬어본지난날의흔적과기록은곧지성?영성?감성으로새긴그의찬미의고백록이라일컬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