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이 사막으로 변해 가요

우리 마을이 사막으로 변해 가요

$15.00
저자

유다정

글:유다정
대학에서국문학을전공하고'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어린이책에대해공부했습니다.2005년'창비좋은어린이책'기획부문대상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투발루에게수영을가르칠걸그랬어!』『인어는기름바다에서도숨을쉴수있나요?』『아빠한테가고싶어요』『명품가방속으로악어들이사라졌어』『우리세상의기호들』등여러권이있습니다.  

그림:황종욱
한국출판미술사협회와그림동화모임까치발,장수네회원입니다.프뢰벨그림동화연구소워크숍과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를수료했습니다.작품으로는<얼룩갈매기>,<산타할아버지의뒤죽박죽선물>,<나야나>,<백남준>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비가내리기를,마실물을얻기위한이길을더는걷지않기를……

목이따끔따끔눈이뻑뻑황사와미세먼지로인한고통이갈수록심해지고있다.
언제부턴가우리는봄하면황사부터떠올린다.게다가요즘에는미세먼지까지가세해그고통이배로느껴진다.미세먼지는화석연료가타면서나오는황산염이라든가질산염같은광물성분을다량함유하고있어서건강에큰문제가되고있다.작년겨울에만해도서울의미세먼지농도가300마이크로그램을넘을만큼극심했다.특히지름이2.5마이크로미터이하인초미세먼지는코에서걸러지지않고바로폐깊숙이침투한다고알려져있어우리를두려움에떨게한다.초미세먼지는세계보건기구(WHO)가지정한‘1급발암물질’이다.
황사발원지는중국의내몽고와고비사막으로알려져있는데,이지역에극심한가뭄이계속되면서앞으로더강력한황사가찾아올가능성이높다고한다.지난겨울부터이지역의강수량이예년에비해서절반이하수준을보이고있기때문이란다.사막화가심화되고있는것이다.
1984년유엔의보고에따르면,사막은현존하는사막의주변지역은물론이고그외연지역으로매년6만제곱킬로미터의속도로확대되고있으며,지금도세계각지에서계속확대되고있다고한다.세계최대사막화지역은사하라사막주변에서아라비아반도를거쳐중앙아시아로이어지는곳이다.그래서아프리카의많은나라들이기아에허덕이고있으며물과식량을찾아이동하고있다.
『우리마을이사막으로변해가요』또한‘사막으로변해가는’아프리카케냐의한마을을배경으로한다.오랜가뭄으로풀도나무도말라죽고모래먼지만풀풀날리는마을.설상가상으로마을을흐르던강물까지말라버리자선생님이꿈인주인공미노이는학교에도가지못하고식구들이하루동안사용할물을구하기위해하루반나절을걸어물을길으러간다.이물이깨끗하고안전하지도않다.미노이의어린동생이이물을마시고수인성질병으로앓다가목숨을잃었다.하지만달리방법이없다.미노이는오늘도학교대신물통을이고물을길으러간다.어서비가내리기를,강물이다시되살아나기를간절히빌면서먼길을걷고,걷고,또걷는다.
이처럼이책의결말은해피엔딩이아니다.그래서더욱미노이의처지가안타깝고슬프다.무거운물통을머리에이고그먼길을걸어야하는미노이의일상이언제끝날지알수없기때문이다.미노이가그토록원하는학교에갈날이올수있을지장담할수없는까닭이다.
이책은미노이의처지가더이상남의일이아님을역설한다.이미지구곳곳에서지나친경작과벌목,물낭비와환경오염으로인한가뭄과홍수로몸살을앓고있지않은가.우리나라만해도당장중국의사막화로인한황사와미세먼지로고통을겪고있고.결국이것의해결책은우리모두에게달려있음을이책은말하고있다.미노이를위해서,또다른미노이가생겨나지않도록지금당장우리가환경을지키기위한실천을해보지않겠냐고우리를자극하고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