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보낸 편지

바다에서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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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바다에서 실종된 아빠를 그리워하던 소년 톰이 장난삼아 바다에 유리병 편지를 띄우면서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 『바다에서 보낸 편지』. 아동청소년모험소설의 왕으로 불리는 알렉스 쉬어러 특유의 기상천외한 설정과 서정적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바다와 인간, 그 불가사의한 신비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 사는 톰. 선원이었던 톰의 아빠도, 외할아버지는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어느 날 톰은 〈병에 담은 편지〉라는 노래를 듣고 장난삼아 바다에 유리병 편지를 띄운다. 말 그대로 ‘장난’이었지만 혹시라도 누군가 발견해서 답장을 보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바다가 정말로 답장을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답장의 주인공인 테드 본즈가 보내온 편지는 톰의 상식과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놓기 시작하는데….
저자

알렉스쉬어러

저자알렉스쉬어러(AlexShearer)는영국스코틀랜드의바닷가마을에서태어났으며,대학에서경영학과광고를전공했다.트럭기사,백과사전외판원,가구운반원,컴퓨터프로그래머등서른가지이상의직업을경험했지만,스물아홉살때쓴TV시나리오가인기를얻으면서창작활동에전념하게되었다.엉뚱하고재기발랄한상상력에교훈적인메시지가적절히어우러진그의소설은대표작『푸른하늘저편』을비롯해상당수가베스트셀러목록에올랐으며,TV드라마와만화영화등으로도제작되어큰인기를모았다.
“아동ㆍ청소년모험소설의왕”이라불리지만,정작작가자신은그런애칭을싫어한다고한다.왜냐고?아이와어른이함께즐길수있는소설을쓰기때문이다.그래서인지한국에서도그의작품은나날이인지도를높여가고있다.『푸른하늘저편』이책따세추천도서,『초콜릿레볼루션』이아침독서ㆍ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추천도서,『통조림을열지마시오』가학교도서관저널추천도서,『두근두근체인지』가KBS한국어능력시험선정도서,『두근두근백화점』이간행물윤리위원회권장도서에선정되는등각급학교및단체에서추천도서로널리읽히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발견자에게
2장물위의빵
3장배들의피난처
4장두번째,세번째,네번째편지
5장유리병편지에는불리한날씨
6장인어를본사람
7장줍는사람이임자
8장다섯번째편지는마지막경고
9장엉뚱한발견자
10장답장은어디에
11장바다에서온편지
12장데이비존스의함
13장오션펄
14장두번째답장
15장바다친구에게
16장적당한미끼
17장이브의백조
18장세번째답장
19장마지막편지
20장출항
21장많은날이흐른후에
22장언젠가,누군가

출판사 서평

돌아오지않는사람과기다리는사람
슬픔,희망,기적에관한이야기


“아동청소년모험소설의왕”으로불리는알렉스쉬어러의2016년신작.바다에서실종된아빠를그리워하던소년톰이장난삼아바다에유리병편지를띄우면서벌어지는기기묘묘한이야기를흥미진진하게담아냈다.알렉스쉬어러특유의기상천외한설정에시리도록아름다운서정적묘사가돋보이는작품으로,바다와인간,그불가사의한신비의세계로독자들을인도한다.

그림처럼아름다운바닷가마을에사는톰.여름휴가철이면이곳으로관광객들이찾아들지만,그들은바다를휴양지가아니라삶의터전으로삼은사람들의현실,한겨울의폭풍과악마처럼도사린암초와험한뱃일과싸워야하는또다른현실에대해서는알지못한다.마을에는바다에서실종된할아버지나아버지나형제를두지않은집이없다.선원이었던톰의아빠도,외할아버지도바다에서돌아오지못했다.그래서톰의엄마는톰만은어부나선원으로만들지않으려고한다.서핑하러나가는것외에바다는톰이평생피해야할곳이다.
하지만톰은바다를보면마음이파도처럼들썩인다.떠나고싶고찾고싶은충동이인다.어디로가고싶은건지,무엇을찾고싶은건지는아직모른다.톰에게바다는두려움보다동경의대상이다.
어느날톰은〈병에담은편지〉라는노래를듣고장난삼아바다에유리병편지를띄운다.말그대로‘장난’이었지만혹시라도누군가발견해서답장을보내지않을까하는기대때문이었다.하루이틀답장이오길기다리며날마다바닷가를거닐지만답장은오지않고,편지를많이띄우면누군가발견하고답장을보내줄확률이더높아지지않을까생각하던톰은두번째,세번째,네번째편지를써서바다에띄운다.
톰은처음에보냈던편지와는다른내용으로두번째편지를쓴다.자신을외계인이라고소개하고는지구인들은더늦기전에환경문제를신경써야하며,학생들이과도한과제물로인해정작재능을제대로발휘할수없다고비난한다.
세번째편지에는복권당첨번호를적어놓았으니인터넷에서복권추첨번호와맞춰보길바란다고,혹시복권에당첨되었다면편지를받은사람의신발과코치수를종이에적어병에담은다음바다에띄워보내달라고적는다.
네번째편지는이런편지를보내는자신이바보이기때문에이편지를읽는이도바보일것이라고화풀이를한다.그러니같은바보끼리서로편지를주고받으며위안삼고치유를받자는말로마무리한다.
그런데믿을수없는일이일어난다.바다가정말로답장을보내기시작한것이다.답장의주인공인테드본즈는자신이뱃사람들사이에서전설로내려오는‘데이비존스의함’에갇힌영혼이며,다른동료뱃사람들과함께육지에남겨두고온사랑하는사람들을추억하며살고있다고말한다.편지를읽은톰은답장을보낸그가정말로바다에삼켜진선원의영혼일지도모른다고생각한다.편지가옛날역사책에나나올법한낡고해진천조각에쓰여있었기때문이다.
이렇게테드본즈가보내온편지는톰의상식과일상을송두리째흔들어놓기시작하는데….

책속으로추가
톰은편지를다시읽었다.편지를읽을수록으스스한기운이강해졌다.“죽은사람이보낸편지야.”톰은마른입으로중얼거렸다.“망자(亡者)의메시지.”(…중략…)톰은소름이돋았다.이게뭐지?어떻게이런일이가능해?죽은사람이,옛날에익사한선원이어떻게편지를보내?이게정말전설의늙은수부가맛조개를펜으로,찢어진돛조각을편지지로,오징어먹물을잉크로삼아서쓴편지일까?이건판타지소설에서나가능한일이다.해적영화에나나오는얘기다.깊은바닷속데이비존스의함.죽은뱃사람들이모여있다는전설의무덤.빈파이프를뻐끔뻐끔피우고,짠물이담겨있는맥주잔을기울이는영혼들.그건이야기에불과하다.진짜가아니다.익사하면그걸로끝이다.죽은선원들이모여살면서서로허풍을겨루고,지나가는불가사리를구경하는심해의정원따윈없다.거기다깊은바다밑에있는사람이어떻게톰의편지를발견한단말인가?병이가라앉지않고서는불가능하다.뱃사람의영혼이바다밑무덤에서손을뻗쳐파도틈에서편지를낚아채기라도했다는건가?아니면장난일까?그래,장난이분명해.누군가병을발견하고장난치기로작정한거야.R.D.가분명해.외계인에게앙갚음하려고일을꾸민거야.그렇지만…어쩐지장난같지않았다.거미다리처럼가늘고기다란글씨와다해진캔버스천은가짜라고하기엔너무나예스럽고너무나사실적이었다.(…중략…)그게정말일까?정말로깊은바닷속에영혼들이모여사는곳이있을까?난파선들이서서히녹과따개비덩어리로변해가는곳.그곳에배를버리지못하고머물러있는선원들.유령주사위를굴리고유령카드를돌리고,머리위로이승의화물선과여객선이지나가거나저인망어선이그물을펼칠때마다거품이는뱃노래를부글대는혼령들.(본문116-11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