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와 주먹밥 - 미래그림책 160

군고구마와 주먹밥 - 미래그림책 160

$13.00
Description
“군고구마와 주먹밥을 바꾸려고 했는데…
그만 이상한 일이 벌어져 버렸지 뭐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문과 오해가 빚어내는 웃음 폭탄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는 속담처럼, 말은 순식간에 빠르게 퍼집니다. 그리고 입에서 입을 거치면서 자꾸자꾸 살이 붙게 마련이고, 어느새 새로운 소문이 되어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바뀌어 버리기도 하지요. 재치 넘치는 이야기를 선보여 온 그림책 작가 미야니시 다쓰야의 신작인 이 책은 소문이 입에서 입을 거치면서 엉뚱하게 바뀌어 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늑대 때문에 속이 상한 돼지가 엉엉 울고 있습니다. 늑대가 군고구마와 주먹밥을 바꾸자고 하더니 돼지의 주먹밥만 빼앗아 먹고 달아나 버렸거든요. 돼지는 왜 우냐고 묻는 생쥐에게 하소연을 합니다. 생쥐는 쪼르르 토끼에게 달려가 돼지의 억울한 사연을 전합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어딘가 살짝 달라져 있습니다. 토끼는 다시 원숭이에게 돼지의 이야기를 전하고, 원숭이는 또다시 너구리에게 이야기를 전하지요. 그사이 이야기는 깜짝 놀랄 만큼 엉뚱하게 바뀌어 있습니다. 주먹밥을 들고 있던 돼지가 갑자기 늑대로 변했다가 또다시 군고구마로 변해 버렸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지요. 너구리가 헐레벌떡 달려가 하마에게 이야기를 전할 때쯤이면 처음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기 어려울 만큼 딴 얘기가 되어 있습니다. 하마는 가엾게도 군고구마로 변해 버린 돼지의 소문을 듣고 찾아 나섰다가 군고구마를 한입에 삼키려는 늑대를 보고는 기겁합니다. 친구인 돼지가 늑대에게 잡아먹히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으니까요. 돼지를 구해낸 하마는 군고구마로 변한 돼지를 소중히 품에 안고 돌아가다가 뜻밖의 풍경을 목격합니다.
매 작품마다 특유의 유머 감각을 발휘하는 작가는 이 이야기에서도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냅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이 짧은 이야기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도구로써 말이 갖는 힘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

미야니시다쓰야

1956년일본시즈오카현에서태어나일본대학예술학부미술학과를졸업했습니다.인형미술가,그래픽디자이너를거쳐그림책작가가된미야니시타츠야는개성넘치는그림과가슴에오래남는이야기로전세계독자들에게널리사랑을받고있습니다.『우와!신기한사탕이다』로제13회일본그림책상독자상을,『오늘은정말운이좋은걸』,『누구젖?』으로고단샤출판문화상을,『고녀석맛있겠다』로‘겐부치그림책마을’대상을수상했습니다.

작품으로는「고녀석맛있겠다」시리즈를비롯하여『으랏차차꼬마개미』,『귀여워귀여워』,『저승사자와고녀석들』,『신기한우산가게』,『커다란물고기잡으러가자!』,『내가오줌을누면』,『엄마가정말좋아요』,『내가진짜고양이』,『말하면힘이세지는말』,『신기한씨앗가게』,『찬성!』,『개구리의낮잠』,『메리크리스마스,늑대아저씨!』,『찬성!』,『크림,너라면할수있어!』,『부엌칼의최대위기』등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