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 왕고모의 장례식

애정 왕고모의 장례식

$11.50
Description
아홉 살 인생 최초의 장례식,
멋지게 치러낸 삶의 통과의례
죽음은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삶의 마지막 과정입니다. 죽음과는 아직 거리가 먼 어린아이들 역시 가깝고 먼 이들의 죽음을 겪으며 성장하게 되지요. 이 책 『애정 왕고모의 장례식』은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에게 가장 확실한 미래인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동화입니다.
아홉 살 자비스는 인생 최초로 장례식에 초대받습니다. 돌아가신 분은 외할아버지의 누나인 애정 왕고모인데, 사랑스러운 이름과는 달리 성격은 고약하기 짝이 없는 분이었지요. 엄마, 아빠는 어찌나 애정 왕고모에게 시달렸는지 장례식에도 가지 않으려고 할 정도예요. 자비스도 별로 슬프지는 않아요. 오히려 애정 왕고모가 키우던 강아지를 새 식구로 맞게 되어 기쁘지요. 그렇지만 자비스는 난생처음 장례식을 갈 수 있는 이 특별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요. 어떻게 그렇게 신기한 곳을 가지 않을 수 있겠어요? 자비스는 외할아버지를 따라 애정 왕고모의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장례식 준비를 합니다. 우선 가장 좋은 옷을 준비해야겠지요. 3년 전 대부님인 존 아저씨가 선물한 해골 무늬 티셔츠와 셔츠에 어울리는 안대, 세로줄무늬 반바지까지, 근사한 해적처럼 보일 옷차림으로 결정했어요. 장례식에 빠지면 안 될 꽃도 엄마 몰래 마당에서 꺾어 두고, 지역신문을 뒤져 부고도 따라 쓰고, 애정 왕고모에게 딱 어울릴 만한 기타 모양 관도 찜해 두지요.
드디어 장례식 날, 꼬마 해적 차림의 자비스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면서 등장하고 얼떨결에 애정 왕고모를 기리는 연설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 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도 깨닫게 되지요.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애도하는 걸 보면서 자비스는 애정 왕고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또 젊은 시절 애정 왕고모의 새로운 면모를 알게 되었을 뿐 아니라 애정 왕고모가 남긴 깜짝 선물까지 받게 되지요. 장례식 참석을 준비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고인’의 어원은 ‘삶을 다 마친 사람’이라고 해요. 애정 왕고모는 자신의 삶을 살았고 이제 그 삶을 다 마쳤어요. 남은 사람은 또 각자의 삶을 살아가지요. 자비스는 자신도 언젠가는 애정 왕고모처럼 삶을 다 마치고 멋진 장례식을 치르리라 결심합니다.
죽음이라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이 이야기는 밝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지만, 결코 가볍게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사뭇 진지하게 장례식을 임하는 순진무구한 아홉 살 소년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한 뼘 더 성장하기에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 줄 것입니다.
저자

아녜스마티외도데

1975년프랑스의몽펠리에에서태어났습니다.문학과역사를공부하고여러직업을거쳐프랑스문화유산을지키는관리자가되었습니다.현재는장식미술박물관에서복원과보존팀을이끌고있으며동시에에콜드루브르에서세미나를열기도합니다.첫소설『칠레항해사』로신예작가상을수상했으며,이후『달그림자』등여러책을냈습니다.지금은파리에서책을무척좋아하는아이들과토끼와함께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