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박물관 - 인문 그림책 18 (양장)

냄새 박물관 - 인문 그림책 18 (양장)

$18.00
Description
냄새를 따라 탐험하는 재미있고 신기한 후각의 세계
우리가 사는 세계는 냄새로 가득 차 있습니다. 들판의 꽃향기나 풀냄새부터 도로의 매연이나 쓰레기의 악취까지, 온갖 냄새들이 우리 주위를 떠돌지요. 냄새는 잊고 있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주기도 하는 등 사람의 감정과 기억에 많은 영향을 끼치곤 합니다. 『냄새 박물관』은 이와 같은 냄새와 후각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냄새를 느끼는 후각은 사람의 감각 중 가장 기본적이고 오래된 감각입니다. 아주 먼 옛날, 포유류의 조상들은 공룡의 활동이 뜸해지는 밤에 주로 활동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시각 대신 후각에 의존해 생존해야 했지요. 포유류 조상들의 뇌는 점점 후각 신호를 감정과 연결하기 시작했습니다. 포식자의 냄새를 맡자마자 공포심을 느끼고 즉시 도망쳐야 살 수 있으니까요. 우리 조상들의 생존에 도움이 되었던 후각과 감정의 연결 시스템은 현재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오늘날에는 후각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좋은 냄새는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는데, 인류는 고대부터 향이 나는 물질을 사용해 왔습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향유를 섞은 물에 목욕을 하고 방부 효과가 있는 향유를 시체에 발라 미라를 만들었습니다. 성경 속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에게 바쳤던 세 가지 선물 중 하나가 유향이었던 것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요. 당시 유향의 가격은 같은 무게의 금과 맞먹을 정도로 비쌌고, 유향을 생산지인 오만에서 이집트로 가져가기 위해 팔레스타인 가자 항구까지 육로로 옮기던 ‘인센스 로드’는 역사상 최초의 무역로이기도 합니다. 사향노루에게서 채취한 사향으로 유명한 중국이나 오늘날 향신료로 사용하는 바질을 신성한 식물로 생각했던 고대 인도 역시 향기와 관련된 오래된 역사가 있습니다.

향기 하면 사람들이 가장 쉽게 떠올리는 향수는 헝가리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썼다는 ‘헝가리의 물’이 그 시초라고 하지요. 당시 70대였던 엘리자베스 여왕은 헝가리의 물을 사용하고 난 후 폴란드의 젊은 국왕에게 청혼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향기의 효능은 놀라웠습니다. 이후, 유럽의 향수 문화는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을 거쳐 태양왕 루이 14세 때 프랑스에서 꽃피웠습니다. 목욕이 건강을 해친다는 믿음 때문에 씻지 않아 나는 몸 냄새를 감추기 위해 유럽인들은 향수를 애용했지요. 워낙 비싸서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던 향수는 19세기 값싼 인공 합성 향료가 나오고 나서야 대중화되었습니다.
향기 나는 식물들은 병을 치료하는 데에도 쓰이기도 했습니다. 고대 수메르에서는 병을 치료하는 데 허브와 향신료를 사용했고, 중세 시대 흑사병이 유행할 때는 환자 주변에 몰약 향을 피워 놓기도 했지요. 우리나라의 한의학을 비롯해 동양의 전통 의학에서는 향이 강한 약재나 향신료가 곧잘 치료에 쓰이곤 했습니다. 오늘날의 아로마 세러피 또한 향기의 효능을 알기에 가능한 요법이지요. 미래에는 어떤 냄새들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코를 즐겁게 할까요? 먹는 향수나 냄새를 전달하는 텔레비전 등 미래에도 다양한 향기 제품이 끊임없이 놀랍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것입니다.

저자

강진용

서강대학교화학과를나온후,특허사무실에서특허관련일을했습니다.어릴때부터의꿈인작가가되기위해학교로돌아가글쓰기공부를했고,《별》《어린이우주백과》《경제학은과학을어떻게움직이는가?》등여러책을만드는데참여했습니다.요즘은글의힘을믿는사람들로이루어진창작집단글씸의일원으로과학에흥미를느끼지못하는아이들에게좀더쉽게다가가가는책을쓰기위해노력하고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냄새를느끼는후각은사람의감각중가장기본적이고오래된감각입니다.아주먼옛날,포유류의조상들은공룡의활동이뜸해지는밤에주로활동할수밖에없었기때문에시각대신후각에의존해생존해야했지요.포유류조상들의뇌는점점후각신호를감정과연결하기시작했습니다.포식자의냄새를맡자마자공포심을느끼고즉시도망쳐야살수있으니까요.우리조상들의생존에도움이되었던후각과감정의연결시스템은현재도영향을미치고있어서,오늘날에는후각으로감정을조절하는연구도진행되고있습니다.

좋은냄새는기분을좋게만들어주는효과가있는데,인류는고대부터향이나는물질을사용해왔습니다.고대이집트사람들은향유를섞은물에목욕을하고방부효과가있는향유를시체에발라미라를만들었습니다.성경속동방박사들이아기예수에게바쳤던세가지선물중하나가유향이었던것도널리알려진사실이지요.당시유향의가격은같은무게의금과맞먹을정도로비쌌고,유향을생산지인오만에서이집트로가져가기위해팔레스타인가자항구까지육로로옮기던‘인센스로드’는역사상최초의무역로이기도합니다.사향노루에게서채취한사향으로유명한중국이나오늘날향신료로사용하는바질을신성한식물로생각했던고대인도역시향기와관련된오래된역사가있습니다.

향기하면사람들이가장쉽게떠올리는향수는헝가리의엘리자베스여왕이썼다는‘헝가리의물’이그시초라고하지요.당시70대였던엘리자베스여왕은헝가리의물을사용하고난후폴란드의젊은국왕에게청혼을받았다는이야기가전해질정도로향기의효능은놀라웠습니다.이후,유럽의향수문화는피렌체의메디치가문을거쳐태양왕루이14세때프랑스에서꽃피웠습니다.목욕이건강을해친다는믿음때문에씻지않아나는몸냄새를감추기위해유럽인들은향수를애용했지요.워낙비싸서귀족들의전유물이었던향수는19세기값싼인공합성향료가나오고나서야대중화되었습니다.

향기나는식물들은병을치료하는데에도쓰이기도했습니다.고대수메르에서는병을치료하는데허브와향신료를사용했고,중세시대흑사병이유행할때는환자주변에몰약향을피워놓기도했지요.우리나라의한의학을비롯해동양의전통의학에서는향이강한약재나향신료가곧잘치료에쓰이곤했습니다.오늘날의아로마세러피또한향기의효능을알기에가능한요법이지요.미래에는어떤냄새들이어떤방식으로우리의코를즐겁게할까요?먹는향수나냄새를전달하는텔레비전등미래에도다양한향기제품이끊임없이놀랍고새로운모습을보여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