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큼새콤 미끌미끌 산과 염기 이야기

시큼새콤 미끌미끌 산과 염기 이야기

$14.50
Description
산과 염기로 만나는 우리 일상 속 화학 이야기
과학의 분야와 실험은 다양하지만, 흔히 ‘과학 실험’이라고 하면 시험관과 비커, 수많은 약품을 떠올립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배우는 단원 중에 그런 이미지에 가장 어울리는 것이 바로 산과 염기이지요. 『시큼새콤 미끌미끌 산과 염기 이야기』는 이와 같은 산과 염기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재미있게 알아보는 어린이를 위한 과학 교양서입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의 내용을 주제별로 묶어 소개하는 ‘교과서가 쉬워지는 교과서’ 시리즈 제10권인 이 책은 우리 생활 속 산과 염기에 대한 지식을 알려 주며 어린이들이 화학을 한결 쉽고 친근하게 느끼게 해 줍니다.
산과 염기, 나아가 화학이라고 하면 현대의 학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클레오파트라가 산성인 식초에 진주를 녹였다는 수천 년 전 이야기나 빨래를 깨끗이 하기 위해 염기성인 잿물을 썼던 옛사람들의 지혜를 생각하면 인간이 산과 염기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인 걸 알 수 있습니다. 산과 염기의 정의는 과학이 발달하면서 조금씩 바뀌었지만, 물에 녹았을 때 수소 이온을 내놓으면 산, 수산화 이온을 내놓으면 염기라고 우리는 배웁니다. 푸른색 리트머스 시험지를 붉게 만들면 산이고, 붉은색 리트머스 시험지를 푸르게 만들면 염기라는 것은 초등학생도 알지만, 이러한 지식이 없던 과거에는 오랜 경험을 통해 신맛이 나면 산, 쓴맛이 나거나 물에 넣었을 때 미끈미끈한 느낌이 나면 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산과 염기를 바로 구분할 수 있는 지시약이 없었기 때문에 맛을 보거나 만져 봐서 산과 염기를 구분하고 사용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지요. 이런 불편은 약 360년 전 영국의 화학자 로버트 보일이 천연 지시약을 발견하면서 해결됩니다. 보라색 제비꽃이 황산 연기에 붉어지는 것을 발견한 것이지요. 제비꽃뿐 아니라 비트, 검은콩, 자주색 양배추 등 천연 지시약은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산과 염기 역시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부엌으로 가면 산성 물질이, 욕실로 가면 염기성 물질이 가득하니까요. 새콤달콤한 과일과 요구르트, 날마다 먹는 김치 등 냉장고를 열면 금세 산을 발견할 수 있고, 비누와 치약, 락스 등 염기성을 띠는 각종 세제들은 욕실에 가면 얼마든지 있습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산과 염기는 우리 몸에도 있습니다. 위에서는 산성인 위액을, 췌장에서는 염기성인 이자액을 분비해 우리가 먹는 음식물을 소화하거든요. 산과 염기가 만나 물과 염을 만드는 ‘중화 반응’은 우리 몸에서 날마다 일어나지요. 산과 염기는 산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산을 이용해 세밀한 회로나 그림을 그리는 에칭 기술은 반도체와 지폐에서 이용되고 있고, 인류를 먹여 살린 질소 비료의 대량 생산은 염기인 암모니아 덕분입니다. 이처럼 산과 염기는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해 왔고, 지금도 실험실 밖 산업 현장에, 또 일상 속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우리 생활 속 산과 염기에 관한 지식을 배우고 나아가 화학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

지태선

한양대학교 자연과학대에 입학할 만큼 과학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과학을 공부하는 일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더 즐거울 거란 생각에 서울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로 다시 입학했지요. 현재 교사로 아이들과 복작거리며 생활하고 있어요. 과학에 숨겨진 많은 이야기를 찾아내는 일을 재미있어 하고, 글을 쓰는 일도 즐거워한답니다. 지은 책으로는 『빅뱅부터 블랙홀까지 우주 이야기』 『우리 생활 속의 숨은 일꾼 작은 생물 이야기』 『사람 살려, 감염병 꼼짝 마!』 『한반도에 뿌리내린 우리 민족』 등이 있어요.

목차

1장 산과 염기가 무엇일까?
-산과 염기는 언제 찾아냈을까?
-산은 왜 산이고 염기는 왜 염기일까?
-거꾸로 가는 pH
-색깔로 알려 주는 지시약
-신맛 나는 산
-쓴맛 나는 염기
-강산과 강한 산성은 다르다?
[이건 알고 있니?] 흙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꽃

2장 우리 주변의 산과 염기
-맛이 되고 약이 되는 생물 속 산
-무시무시하지만 꼭 필요한 무기산
-돌도 녹이는 탄산
-산으로 그린 그림
-도시 한복판에 광산이?
[이건 알고 있니?] 빗물은 원래 산성이라고?
-뻥 뚫어 주는 염기
-세제는 모두 염기성일까?
-무서운 하얀 가루, 수산화 삼 형제
-진짜 소다는 먹을 수 없어요
-냄새는 지독하지만 중요한 암모니아
[이건 알고 있니?] 알칼리와 알칼로이드

3장 중화 반응
-산과 염기를 섞으면 어떻게 될까?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중화 반응
-하얀 똥이 나와도 놀라지 마
-너도 나도 이미 사용하는 중화 반응
-산과 염기를 잡는 데는 중화 반응이 최고!
-생활의 지혜도 알고 보면 중화 반응?
[이건 알고 있니?] 우리 몸의 pH를 지켜 주는 완충 용액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산과염기의정의는과학이발달하면서조금씩바뀌었지만,공통적인것이하나있어.어떤물질을물에녹였을때수소이온(H+)을내놓으면산,수산화이온(OH---p.)을내놓으면염기라는것이지.산과염기로분류되는대부분의물질은물에녹기전부터수소이온이나수산화이온이될성분을갖고있어.대표적인예가염산(HCl)과수산화나트륨(NaOH)이야.물론과학에도예외는있는법.암모니아에는수산화이온의구성성분중O(산소)가없어.하지만암모니아가물에녹으면그일부가물과반응해서수산화이온을만들기때문에염기성용액이된단다.그럼산에는수소이온만,염기에는수산화이온만있을까?그건아니야.사실산과염기의수용액에는모두수소이온과수산화이온이들어있거든.두이온의비율에따라산성인지염기성인지결정되는것이지.수소이온이수산화이온보다많으면산성,반대의경우는염기성이되는것이란다.
---p.14~15

산은탄산칼슘도녹여.산성비에석회석,대리석으로만든문화재가녹는다는이야기야워낙많이들어봤을거야.이돌들의주성분이탄산칼슘이이거든.이집트의클레오파트라가식초에진주를녹였다는이야기들어봤니?진주의주성분도탄산칼슘이야.물론진짜진주가식초정도의산에완전히녹진않았을거야.궁금하다고해서진주로직접실험을하지는않길바라.탄산칼슘이필요한것이라면간단하게계란껍데기로대신할수도있거든.대신먹진말아야겠지?새똥과자동차는무슨이야기냐고?산이금속을녹인다고했잖아.그런데새똥이산성이거든.새들은사람과는다르게똥과오줌을한꺼번에싸는데여기에는요산이라는성분이들어있어.요산도산의일종이기때문에금속으로된자동차를녹일수있는것이지.게다가요산은물에잘녹지도않기때문에그냥비가오는정도로는잘씻겨내려가지않아.
---p.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