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나나 농장의 휴식 -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0

플나나 농장의 휴식 -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0

$13.50
Description
“친절한 사람을 조심하세요”
휴식이 필요해 찾아든 게임 세상에서 전쟁이 시작되다!

십대가 찾아 읽는 작가 선자은이 선사하는 현실 퀘스트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를 사로잡는 선자은 작가의 장편소설 『플나나 농장의 휴식』이 출간됐다. 소설은 친구와의 관계에 지쳐 게임에 빠진 중학교 2학년 주나연을 통해 현실과 가상공간의 경계가 무너졌을 때 벌어지는 위험을 경고한다. 주인공 나연은 두 세계를 오가며 나연이자 나쥬로 살아가는데 그 안에서 요즘 십 대의 현실과 고민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중요한 일상의 균형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나연에게 인간관계는 어렵기만 하다. 초등학교 때 겪었던 작은 사건은 나연을 혼자만의 방으로 가둬 버린다. 그러던 중 우연히 농장 힐링 게임 ‘플나나 농장의 휴식’을 접속하게 된다. 이곳에선 불필요한 인간관계와 소모적인 감정싸움도 필요 없다. 일한 만큼 보상이 주어지고, 자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리고 신규 유저 지비를 만나게 된다. 나연은 지비와 이야기하는 게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선명했던 현실과 게임 속 경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무너져 간다.

청소년기에는 친구를 중요시한다. 친구와 모든 걸 같이 하고, 사소한 이야깃거리부터 깊은 고민까지 나눈다. 혹은 다툼이 번져 사이가 멀어지기도 한다. 나연은 힘겨운 학교생활과 변해버린 엄마의 태도가 버겁기만 하다. 결국 스스로 휴식을 찾아 나서기에 이른다. 소설 『플나나 농장의 휴식』은 현실과 게임 사이, 어른들은 모르는 십 대의 세계를 담았다. 그리고 현실과 가상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졌을 때 발생하는 위험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등장인물을 소설 속에 남겨두는 것이 아닌 우리 곁에 있을 ‘나연’에게 손을 내밀게 만든다.

★ 줄거리

주인공 나연은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우연히 ‘플나나 농장의 휴식’ 게임에 접속하게 된다. 나연은 인간관계도 신경 쓸 필요 없고, 일한 만큼 보상을 주는 게임 세계에 빠져든다. 새 유저인 지비와도 가까워진다. 지비는 나연에게 관심을 보이고, 선물을 주며 친절하게 대한다. 그러던 중 게임 속 독서 모임 회원인 달그네가 나연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보낸다. 과연 달그네는 누구일까. 그리고 플나나 농장의 숨겨진 비밀이?
저자

선자은

저자:선자은

재미있는이야기를좋아합니다.누군가의목소리에귀기울이는것보다이야기를쓰는것이즐겁다는것을알고글쓰기를시작했습니다.『ID를입력하세요:엘리스월드』『제2우주』『빨간지붕의나나』『엄마의레시피』『소녀귀신탐정』시리즈,『아무사무소의기이한수집』『이웃집살인범』등다양한청소년소설을썼습니다.

목차

플나나농장의나쥬
현실세계의주나연
헤르만헤세독서클럽
오해
즐겁지않은학교생활
친절한사람을조심하세요
좋은사람나쁜사람
토요일의이중약속
게임중독
달그네를찾아라
금요일
운명
스토커
어떤결말

출판사 서평

현실과게임의경계에선청소년에게
‘플나나농장에입장하시겠습니까?’

“넌왜말을별로안해?”

『플나나농장의휴식』은현실과게임이라는두세계를넘나들며흥미롭게전개된다.하지만현실의이면은날카롭기만하다.나연은현실과게임속에서점점일상의균형을빼앗긴다.이런모습은하루중많은시간을온라인에서살아가는청소년의목소리를대변한다.
청소년에게학교라는공간은익숙하다.학창시절엔수업,쉬는시간,점심시간등하루의반이상을학교에서친구들과어울려보낸다.그렇기에‘친구’의부재는커다랗다.원래나연은유쾌한성격에할말은하는아이였다.하지만친구들과멀어지고혼자지내는것에익숙해져버렸다.

나도예전에는병든닭같지않았다.지금이야누가뭐라고한들대응할힘이없지만,그때는오히려싸움닭에눈치도좀없었다.그래서건드리지말아야할걸건드리고말았다.
-30p

이제해야할말은삼키고,수군거림은못들은척한다.누군가나연에게변했다고해도어쩔수없었다.나연은인간관계자체가힘들었다.

내가중학생이되자엄마는변하기시작했다.이제학교에빠지면안됐고,공부하라고도했다.특히2학년이되자조바심은심해졌다.
-18p

게다가가족에게의지했던마음마저잃었다.나연이친구를못사귀는것을안엄마의노력은입시라는벽을넘지못했다.주변의압박은심해지고,학교생활은지쳐간다.나연은스스로휴식을찾아나선다.그러다마주친‘플나나농장의휴식’은달콤하기만했다.

“친절한사람을조심하세요”

플나나농장은현실과12시간차이가난다.농작물을기르고,양장기술을배우려면하교후에도바쁘다.나연의말을빌려‘그곳에도내생활이있으니까.현실보다더나를위해주는사람들도있’는것이다.책상위에틀어진인강은일시정지버튼이눌려있고,문제집은깨끗하다.나연은친구들이아닌게임속캐릭터와대화하며고민을털어놓거나대화를이어간다.
지비는신규유저다.나연은같은독서모임회원인지비와친해지고싶어한다.공통점이많았고,대화가잘통했다.나연은지비를위한집들이를열기도한다.지비는장미꽃다발을주며나연에게적극적으로다가왔다.둘은서로의마음을알아가며가까워졌다.

To.나쥬
친절한사람을조심하세요.
From.달그네

‘친절한사람을조심하세요.’라는메시지는잔잔한이야기에금을긋는다.우리는‘친절’이란말을자주사용한다.하지만막상친절을마주했을때머뭇거리거나의심하기도한다.이메시지는서사가진행됨에따라아찔한전개로뻗어간다.독자는나연을통해현실의건강함과균형을알아차릴것이다.
나연은달그네의메시지가불편하기만하다.평소에는가만히있으면서독서모임에서토론할때는의견을물었다.나연에게알수없는메시지가자꾸만왔다.달그네가말하는친절한사람은누구일까.나연은달그네가누구인지알아내야했다.거기에어딘지모르게현실속친구들도수상해보인다.플나나농장과현실이합쳐지는건말이안됐다.나연은휴식을찾으러갔지만,두세계가점점얽혀가는걸느꼈다.
여러소문이뒤엉켰고,집으로가는하굣길은불편하기만하다.나연은골목길을걸으며귀를쫑긋세웠다.그때나연의발소리에이어다른소리가같은박자로느리게겹쳤다.그때였다.나연의세상이흔들리기시작하는데…….

여러분이원하는모든것을할수있습니다

청소년과시선을맞추는선자은작가는모두의‘나연’을위해작품을적었다.이야기는청소년시기이기에더공감가고,부딪힐수있는현재를담았다.

또오셨군요.
플나나농장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
꿈같은휴식이되길바랍니다.

현실에지친나연에게‘플나나농장의휴식’은매력적일수밖에없다.게임은장소와시간에상관없이언제어디서나접속할수있다.빨간머리앤과비슷한이미지로꾸민캐릭터로현실의나를감출수도있고,나만의초록지붕이층집은멋지기만하다.거기에취미가맞는사람끼리의독서모임까지완벽했다.친절한캐릭터에자유로운세상이다.나연은그동안바랐던‘원하는모든것을’찾아가고있다.
그러나꿈은말그대로꿈일뿐이었다.게임이현실과맞닿았을때벌어지는틈은아찔하기만하다.캐릭터뒤로숨어있던타인은낯섦을넘어위협적으로느껴진다.게임에서그치는것이아닌범죄라는어두운단어를맞닥뜨리기도한다.우린‘모든걸할수있다’는문구에숨겨진책임감을뒤늦게나마찾게될것이다.오늘도나연은게임에접속한다.하지만이제는혼자가아닐지도모르겠다.
『플나나농장의휴식』은나연과나쥬의목소리가뒤섞이며나아간다.하나의세계에몰입해서읽다불쑥끼어드는또다른세계에놀라기도한다.또한현실문제를소설이란텍스트에녹여냈을때드러나는전달력과흡입력은작품을더단단하게만들어준다.

줄거리
주인공나연은학교에서친구들과의관계가멀어지고,우연히‘플나나농장의휴식’게임에접속하게된다.나연은인간관계도신경쓸필요없고,일한만큼보상을주는게임세계에빠져든다.새유저인지비와도가까워진다.지비는나연에게관심을보이고,선물을주며친절하게대한다.그러던중게임속독서모임회원인달그네가나연에게의미심장한메시지를보낸다.과연달그네는누구일까.그리고플나나농장의숨겨진비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