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한여름 (최이랑 장편소설)

너와 나의 한여름 (최이랑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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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태양처럼 뜨거운 고민을 품은
요즘 십 대들의 성장 온도
일상의 섬세함과 다정한 마음을 글에 녹여낸 최이랑 작가의 신작 『너와 나의 한여름』이 출간됐다. 여름 방학이 시작됐지만, 학원에만 나가게 생긴 ‘나’와 갑작스레 연락이 끊긴 친구와의 이야기다. 혼자서만 고민을 무겁게 짊어졌다고 앓다가 친구들도 저마다 고민이 있음을 이해하고, 함께 손을 맞잡는 방법을 알게 한다.

유미는 여름 방학이 기대되지 않았다. 여행, 자유 시간, 늦잠은 거리가 먼 단어였고, 방학 내내 학원에 다닐지도 몰랐다. 친구 혜리는 바닷가 근처에 사는 이모네로 가고, 우수는 갑작스럽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어느 날 혜리와 이유 없이 연락이 끊기고, 아이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도는데…….

성적에 휘둘리는 유미와 가족 문제로 마음속이 새까매진 혜리, 학생인데도 집안 경제에 암담한 우수. 세 아이는 자신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한다. 소설은 청소년의 모습 본연을 담아 독자를 인물에 이입하게 만들고 공감과 위로를 슬며시 건넨다. 최이랑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혼자서 버티기 힘들다면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슬쩍 손을 내밀어도 좋아요. 나와 비슷한 여름을 견디고 있는 누군가 그 손을 모른 척하지 않을 겁니다.’라며 독자를 토닥였다.
저자

최이랑

저자:최이랑
방송작가로활동하며어린이프로그램을만들다가글의매력에빠졌습니다.푸른문학상과황금펜아동문학상을받으며등단했습니다.『살아나면살아난다』로우리교육어린이책작가상을,『절대딱지』로열린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쓴책으로청소년소설『소여동의빛』『너에게꼭할말이있어』『1분』과동화책『교실은어린이구역』『어쩌면우주떠돌이』『해동인간』『절대딱지』등이있습니다.

목차


스콜
막대사탕
갑자기아르바이트
방학스케줄
다른세상의중3
새로운짝
말도안되는소리
태양을비켜가는방법
사라진혜리
가려진진실
유미의결단
부산의밤
혜리의낯선여름
혼자하는이별
우수의여름나기
너와나의한여름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너와나의여름은어딘가많이달랐다

『너와나의한여름』은여름방학을맞이해도기쁘지않은유미가갑자기사라진친구혜리의이상한소문을듣고마음이실금처럼어긋나는걸풀었다.소설은청소년시기의요동치는감정을담백하게서술했다.

“이게뭐야?”
나는종이를받아들며엄마에게물었다.
“방학스케줄표.”
엄마는대수롭지않게말을던지고숟가락을잡았다.그러고는오이냉국을입에넣었다.
(사이)
“방학동안이렇게지내라고?”
나는스케줄표를내려놓으며엄마를쳐다보았다.엄마는태연한얼굴로밥을씹으며고개를까딱했다.아빠가궁금한듯스케줄표를갖고갔다.
“월요일부터금요일까지,아침10시부터오후4시까지…….와,이게다학원이네?”
아빠가스케줄표를살피며엄마를힐끔거렸다.내가묻고싶은거였다.
“중학교3학년이꼭다녀야하는학원들이야.”
엄마는단호했다.
p.45

유미는엄마가짠방학스케줄표에끌려가야했다.어쩔수없다는걸받아들이면서도마음한편에는갑갑함과고민이쌓였다.방학에놀이터에서뛰어놀고늦잠을잤다는건예전이다.요즘에는학원에과외,특별활동까지끼었다.유미의상황에많은독자가공감할거다.
친구혜리는갑작스럽게이모한테간다고했다.유미입장에는혜리의상황이이해되지않았지만,자신과는다른방학을보낸다는생각에아쉬운마음만부풀었다.

“이모한테가는거야.이모가양양에서사업을시작했거든.”
혜리가고분고분말을붙였다.나는빡빡하게힘을준눈으로혜리를쳐다보았다.이모가사업을시작한것과중학교3학년여름방학을맞이하는혜리사이에상관관계는없어보였다.
(사이)
혜리가싱긋웃었다.방학일정은이미결정된듯보였다.혜리도없이덥고지루할게분명한여름방학을보내야한다니!가슴이갑갑했다.
p.26

둘의방학은확연히달랐다.유미는학원생각에한숨이나왔고,혜리는즐거워보였다.하지만모든것이원하는대로흘러갈까.매순간우리는변화에떠밀려살고있다.유미와혜리그리고우수까지.방학은시작했고,어떤일이벌어질지모르는건모두마찬가지다.

“우리사이는특별하다고생각했다.어설픈비밀이란존재하지않는다고.”
계절을통과하는우리만의방식

청소년기‘친구’라는단어는떼어놓을수없다.그만큼친구와의관계가중요한시기이며성장의한부분을차지한다.유미에게는혜리가그런친구다.학교에서붙어다니고어디서든함께한다.서로를가장잘알고있다고믿었다.그랬던혜리가사라졌다.

거실로나와혜리에게전화를걸었다.통화연결음이울렸지만,혜리는전화를받지않았다.어제도그제도그랬다.
“진짜로뭐지?”
이제는더럭겁이났다.혜리에게무슨일이생긴것같았다.그렇지않고서야이럴수없었다.
p.94

유미에게친구의부재는큰의미를줬다.당연하다고생각했던것들이부서지며눈앞이깜깜해졌다.공부에집중할수없고,혜리의연락을종일기다렸다.소설은유미의마음을뒤흔들고,다음인물,그다음인물의마음에도주목한다.독자는이야기가전개될수록인물중누군가와자신을투영해보거나공감이가서아릿한자신의시절을과거혹은현재로재생시키고있을거다.
책제목『너와나의한여름』은십대의성장온도를뜨거운계절에빗댔다.누구는더위를덜타고,누군가는선풍기를들고다닐정도로힘겨운시간을보낼것이다.하지만계절은공평하게찾아오고지나간다.이처럼누구나고민을겪는때가있다는걸말하고싶다.
『너와나의한여름』은유미에서혜리,우수를거쳐간다.나중에는그들이한손씩내밀어서로의손등을포개고있음을느낄수있다.자,우리도손을내밀어보자.어느새손바닥과손등에누군가의따뜻한온기가맞닿을거다.

★줄거리

유미는여름방학이기대되지않았다.여행,자유시간,늦잠은거리가먼단어였고,방학내내학원에다닐지도몰랐다.친구혜리는바닷가근처에사는이모네로가고,우수는갑작스럽게아르바이트를시작했다고한다.어느날혜리와이유없이연락이끊기고,아이들사이에서이상한소문이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