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변호사

김명조

경남진주생.제9회법원행정고등고시합격,1992년서울신문사공모'제1회계간문예신인문학상'에중편'불회귀선'당선으로등단,1994년문화방송장편현상공모'제5회MBC문학상'에장편'신은우리의불꽃을불어서끄네'로당선,2002년장편'새벽의변호사'발표,2002년법률신문창사50주년기념'법조50년야사'집필,2008년장편'끝그리고시작'발표,2011년장편'사랑의여정'발표,2011년'제8회한국문협작가상'수상,2012년장편'환상공화국'발표,2012년'제3회한국소설가협회상'수상

한국의존그리샴으로부르기에손색없는작가김명조의본격법정스릴러!
법원행정고등고시에합격하여오랫동안법원에서근무한작가가실제사건을바탕으로구성한완벽한법정스릴러!

어떤사람이어처구니없는사건에연루되어살인혐의를받는다.평소주변에서흔히발생하던사소한일들이나전혀예기치않게찾아온우연들은사건발생에필연적인현상으로둔갑되어유죄의증거로사용되고,음모는보이지않는사슬이되어호시탐탐그의목을조른다.아무리무고함을외쳐봐야한번뒤집어쓴굴레는좀체벗을수가없으며,세상사람들은그를아예살인범이라고단정해버린다.어느날나에게이런일이일어난다면?

지금까지법정을소재로한소설들이많이나왔지만,이소설처럼다만환경적요인으로법정을등장시킨것이아니라실제사건과그를둘러싼소송기법과검사와변호사,그리고법의학자들간의사실적공방을다룬본격법정소설은드물다.오랜시간이분야에몸담았던경험을바탕으로쓰여진이소설은살인사건과그수사를둘러싼여러인물들간의치열한법정공방을치밀하고도사실적으로묘사하여독자들이눈을한시도떼어놓지못하게하고있다.여기에주인공의처절하고도가슴아픈사랑이야기가어우러져소설적완성도를한층더높이고있다.

재판도중탈주한살인범.인권변호사까지변론을포기한흉악범―'의심스러울때는피고인의이익으로'라는경구만으로이사건을맡은한경호변호사.범행시간,정황증거,사체부검과유전자감식및법의학자들의증언,그리고거짓말탐지기결과등난공불락의성처럼우뚝선완벽한증거들…….이들의허를찌르기위해법정에서검사와벌이는숨막히는공방!한치의오차도허용치않는거대한음모와의마지막승부!구원의장면처럼다가오는대단원의순간에독자들은환호한다!

한때법원에서근무했었고지금도관련업무에종사하고있는작가김명조는실제사건을바탕으로하여수사관들의구태의연한수사태도와예단에갇혀억울하게살인범으로몰린한인간의무죄를증명하는과정을그린이소설을통해사회적법적예단이한인간을얼마나철저히파괴하고,또그에대한사회적책임이얼마나큰지를보여주고있다."모쪼록이소설이'열사람의범인을놓치는한이있더라도한사람의죄없는사람을벌해서는안된다'라든가,'의심스러울때는피고인의이익으로'라는형사소송법의이상이무시되기쉬운이사회에작은울림이라도되었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