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2049년,중국의‘세계패권’꿈은이루어질것인가?
인(忍),세(勢),패(覇)에따라미국을무너뜨리려는중국의야심과음모를파헤친다.
아편전쟁(1842년)에서참패해‘아시아의종이호랑이’란굴욕과수모를당했던중국.루신(魯迅)은소설《아Q정전》에서당시중국인들을강자에는약하고약자에는강한노예근성의기회주인적인인간형으로그려냈다.‘천자(天子)의나라’중국의자존심은여지없이무너졌고,허접한3류국민으로추락한중국인들에게서회생하리란기대와희망마저별로보이지않았다.
그러나훗...
2049년,중국의‘세계패권’꿈은이루어질것인가?
인(忍),세(勢),패(覇)에따라미국을무너뜨리려는중국의야심과음모를파헤친다.
아편전쟁(1842년)에서참패해‘아시아의종이호랑이’란굴욕과수모를당했던중국.루신(魯迅)은소설《아Q정전》에서당시중국인들을강자에는약하고약자에는강한노예근성의기회주인적인인간형으로그려냈다.‘천자(天子)의나라’중국의자존심은여지없이무너졌고,허접한3류국민으로추락한중국인들에게서회생하리란기대와희망마저별로보이지않았다.
그러나훗날대륙의새로운주인으로등장한마오쩌둥과그의후계자들은아편전쟁의치욕을한순간도잊지않았다.‘백년의마라톤’.그들은중화인민공화국이출범한1949년에서공산정권수립100주년인2049년까지미국을무너뜨려세계패권을거머쥐겠다는원대한야심을품고와신상담(臥薪嘗膽)의대장정을펼쳐왔다.마오쩌둥,덩샤오핑,그리고시진핑등은추호의흔들림없이세계패권의야심을이어가중국내강경엘리트들사이에는공공연한비밀로알려져있다.
저자는중국이오늘날국제질서를2,500년전전국시대의틀에넣고손자병법의‘인(忍),세(勢),패(覇)’에따라전략을구사하고있다고주장한다.자신이약할때는굴신하며때를기다리고,차도살인(借刀殺人)처럼남의힘을빌려적을제압하며,강자가약세를보이면가차없이눌러버리는식이다.중국은이에따라1969년중ㆍ소분쟁에서승리했고,미국도수교이래그런전략에놀아나며중국의힘을키워주고,결국중국을G2의반열에올려놓게되었다는게저자의생각이다.
중국은지금평화를추구하는나라가아니다.미국을밀어내고세계초강대국이되기까지는숱한제후국들이치고받았던전국시대의약육강식(弱肉强食)논리에따라움직인다.저자는중국의유화책이나미소에현혹되어서는안된다고강조한다.남북관계의돌파구를찾기위해중국만쳐다보는우리에게이책은많은시사점을던져준다.
출판사서평
베이징의리더들은평화를원치않는다.
‘슈퍼차이나’의야욕을사르며미국과한판승부를벼르는그들.
중국은과연21세기의천자(天子)로다시세상을호령하게될까?
중국은평화를추구하는나라인가?
1989년5월,베이징의천안문광장.덩샤오핑이계엄령을선포하자25만명의군인들이탱크를몰고광장과주변거리를장악해시위대를향해발포했다.이름조차알려지지않은수백수천의학생들이거리에서죽임을당했고,대개는총탄에의해목숨을잃었다.발포소리가광장주변의건물들을에워쌌다.군인들은시위자들을향해발길질을하고곤봉을휘둘렀으며탱크가그들의다리와등을뭉개고지나갔다.홀로탱크가늘어서있는길을막아섰던한청년은천안문시위의상징으로떠올랐다.그는일단의괴한들에게끌려간후다시는소식을남기지않았다.
당시미국은허를찔린듯충격을받았다.베이징의덩샤오핑정권이친(親)민주적,친(親)자본적인방향으로개혁을진행중이라고생각했고,개혁은이미거스를수없는대세라고여겨왔기때문이다.하지만미국은베이징의리더들을잘못이해하고있었다.미국은닉슨의핑퐁외교로문을연미-중관계가무르익어죽(竹)의장막을걷어내고중국대륙에개방의물결과함께민주주의를안착시키게되리라고낙관했지만,덩샤오핑의속내는전혀달랐다.병적이라고할만큼의심이많았던덩샤오핑에게미국은언젠가는궤멸해야할적이었다.그는물론베이징의강경파들은미국의도움을받으면서도그들을이용하는것일뿐친구라고생각하지않았다.그후,덩샤오핑은“정신적오염”운운하며민족주의적이데올로기가반영된반미적인화법을구사하기시작했으며,리펑,후챠오무그리고덩리췬등강경파를등용하고,인민해방군과정치국내의개혁성향인사들을조직적으로제거하기시작했다.
그로부터20여년이지나등장한시진핑은취임하자마자중국이감추고있던의도를분명하게드러냈다.국가주석으로서의자신의역할에대해밝힌첫연설에서,그는지금까지어떤중국지도자도공개적으로언급한적이없었던‘강한중국의꿈’이라는표현을사용했다.그것은놀라운말이었다.중국지도자들은공개석상에서말을할때서방정치인들보다훨씬더신중하다.그들은공식적인장소에서‘꿈’이나‘희망’과같은말들을사용하지않는다.감정이섞인그런표현들을서양인들이나하는낯간지러운말로여긴다.그런데시진핑은연설에서‘차이나드림’이라는말을여러차례언급했다.이어서방언론에서는중국의꿈이실현될시기를2049년으로내다보는보도가나왔다.마오쩌둥이공산정권을세운지100주년이되는해이다.시진핑주석이한이말은우연히나온것도실수로한것도아니다.중국군내민족주의‘초강경파들’사이에서공공연한비밀로여겨온‘백년의마라톤’을만천하에공개한것이었다.
수천년간동아시아의패자(覇者)로군림했지만,아편전쟁의패배로‘천자(天子)의나라’라는자부심이여지없이구겨지며아시아의종이호랑이로전락한중국.공산혁명으로신(新)중국이출범한이후에도수천만명이아사할정도로인민의먹을거리조차제대로해결하지못하던중국은덩샤오핑의개혁ㆍ개방정책을계기로놀라운경제발전을이룩해오늘날미국과어깨를나란히하는G2의반열에올랐다.짝퉁,엽기적인불량식품,인권을무시하는공안통치,권력핵심부의부패와추문등정치ㆍ사회적으로아직후진국의모습이여전하지만경제력은이미미국을추월했고,기술력도선진국턱밑까지따라올만큼성장했다.
그동안중국의발전을바라보던서방의정책전문가들과경제계는중국이평화롭게국제사회의일원이되고싶어하며점차미국을닮아갈것이라고보는시각을당연하게받아들였다.중국을향한포용정책이국제사회에대한완벽한협력을가져올것이라믿은것이다.사회주의국가중국은불안정한체제이기때문에경제가발전하면자연스럽게민주화의길을걸을것이며,중국의강경파는영향력이미약해이런흐름을거스를수없다고전망했다.
국제관계전문가들도최근동중국해영유권을둘러싸고주변국과갈등이높아지고,미국도아시아회귀전략으로중국을압박하는등불안요소가존재하지만자본주의경제를받아들인중국의일탈은없을것이라고낙관하는분위기이다.
수십년간미국국방부와의회,대통령의대중국정책을자문했으며,바이방뤼(白邦瑞)라는중국이름이있을정도로친중파였던저자는이것이큰착각이었다고말한다.그는닉슨대통령이후미국정부내에서일한어떤중국전문가들보다자주중국군부와정보기관을방문해인민해방군장성및국가안전부의관리들과만나며누구도읽어본적이없는문건과서적들을접하게되었다.이렇게수십년간중국을세심하게들여다본저자는강경파의정서가수뇌부의의사결정에지대한영향을미치며,이는중국의세계패권전략으로자리잡고있다고확신한다.
하늘을속이고바다를건너다(瞞天過海)
저자는중국이글로벌우위를차지하려는야심같은것은없다고믿는것이얼마나순진한생각인지자신의경험과연구성과를통해중국의숨은의도를하나씩벗겨낸다.
1969년유엔사무국에서일하게된저자는CIA와FBI로부터중-소분열의가능성을입증할자료를수집하라는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