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 받은 피

저주 받은 피

$18.00
Description
한 사람의 죽음, 그리고 그의 죽음에 얽힌 불편하고 슬픈 사건의 진실!
그 진실이 밝혀지기까지의 과정은 우리에게 잊혀지지 않을 깊은 여운을 준다...
《저주 받은 피》는 셜록 홈즈 같은 한 명의 천재적 명탐정 대신 경찰 여러 명이 팀워크에 의한 증거 수집 및 확보, 탐문 등 체계적인 수사활동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경찰소설이다. 경찰소설에서는 범죄 해결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수사관들의 사생활 묘사에도 큰 비중을 두는데, 에를렌두르 형사 시리즈에서는 이런 특징이 아주 분명하게 나타난다.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에를렌두르는 유능한 형사이긴 해도 가정적으로는 몹시 불행하다. 이혼한 아내와는 원수가 돼버렸고, 비뚤어질 대로 비뚤어진 딸은 마약중독에 빠져 아빠에게 돈까지 뜯어내지만 매정하게 인연을 끊지 못한다. 같이 일하는 수사팀의 엘린보르그는 40대의 여형사로 과거에 경찰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경찰이 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시구르두르 올리 형사는 모 사건에서 증인으로 나섰던 여자와 동거중인데, 결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망설이고 있다. 이들 세 사람의 묘사는 그들의 성격과 인간미를 보여주면서 작품을 한층 더 빛내주는 효과를 주며, 독자들은 이들의 인간적인 모습 때문에 오히려 더 애정을 느끼며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전 세계 2백만 부가 팔린 아이슬란드의 인기 추리소설 작가이자 이 책의 작가인 아날두르 인두리다손은 소설을 쓸 때 ‘아이슬란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쓴다’고 했다. 이 전제조건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아이슬란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은 사실상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불특정다수를 난도질하는 사이코 연쇄살인범, 혹은 평범한 사람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기발한 범죄수법은 독자를 놀라게 할지언정 깊은 정서를 건드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인드리다손은 인간의 보편적인 감수성을 밑바탕에 두고 ‘아이슬란드적’인 추리소설을 썼고, 결과적으로는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저주 받은 피》는 인두리다손의 이런 집필 철학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 사람의 죽음, 그리고 그의 죽음에 얽힌 불편하고 슬픈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까지의 과정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리나라의 독자들에게도 실감나게 느껴질 것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스칸디나비아 추리작가협회상 수상**
**스웨덴 칼리버상 수상**
**프랑스 생캉탱 시 추리소설 블랙하트상 수상**
**《뉴질랜드 헤럴드》 선정 최고 스릴러물**
**국제 IMPAC 더블린문학상 후보작**

저자

아날두르인드리다손

1961년아이슬란드레이캬비크에서태어났다.아이슬란드대학에서역사학을전공했으며신문기자로일한뒤여러해동안영화평론가로활동했다.1997년『대지의아들들』을출간하며작가로데뷔했다.2000년과2001년『저주받은피』와『무덤의침묵』으로스칸다나비아추리작가협회가북유럽최고의범죄소설에수여하는유리열쇠상을2년연속수상했으며,2005년『무덤의침묵』이영국추리작가협회에서수여하는골든대거(황금단도)상을받았다.2006년『저주받은피』는영화로도제작되며,유럽의대표적인추리작가로서의명성을확고히하였다.작가는이외에도스웨덴추리작가아카데미마르틴베크상,프랑스리테라튀르폴리시에그랑프리상,배리상최우수장편소설상,스웨덴칼리버상등추리작가에세수여하는세계유수의상들을다수수상했다.

출판사 서평

[줄거리]

어느날,레이캬비크의지하방에서한노인이숨진채발견되고,수사팀은사건현장으로달려간다.탁자는엎어져있고피해자는70대쯤으로보이는노인으로소파옆에쓰러져있다.그의몸위에종이쪽지가하나올려져있는것을에를렌두르형사가발견한다.쪽지에는,‘내가바로그다(IamHIM)’라는알수없는메시지가적혀있었다.수사팀은주변인물을중심으로가해자를밝히는데힘을쏟다가뜻밖의사실을발견하게된다.바로살해된노인이수십년전성폭행혐의로고소된적이있었던것이다.

겉으로보기에단순해보였던이사건은,이사실로이야기가복잡해지기시작한다.당시에고소했던여인의신원은밝혀냈으나그녀는이미세상을떠난뒤였다.그렇다면40년가까운세월이지난지금누가,왜그노인을살해한것일까?수사가진행될수록범인=가해자/희생자=피해자의공식이모호해지는가운데수사팀의형사들은40년전의과거속으로어지럽게빨려들어간다.

아무에게도알리고싶지않은상처를다시끄집어내야하는피해자,그리고그것을밝혀내야하는수사팀.성폭행피해자들의아픔과고통을그려낸이소설은독자들에게슬프고도잊혀지지않을깊은여운을준다.

언론평

남모를고통을안고살아가는사람들의슬픔을다룬깊이있는작품!_[뉴욕타임스]
명료하고깔끔한구성이돋보이는완벽한소설이다_[커커스리뷰]
오래도록여운이남는소설!마지막장면은나를무장해제시켰고,어떤추리소설도줄수없었던감동을안겨주었다_[보스턴글로브]
이소설은대물림되는가족의숨겨진비밀에관한것이다.혼신의힘을다해쓴이글에는다른추리소설에서볼수없는깊이가느껴진다_[인디펜던트]
이멀고먼나라가완전히별세계라는것,그러나여전히우리와같은인간이산다는것을보여주는훌륭한작품이다_[볼티모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