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걸어 다니는 인간지도 | Paperback)

김정호 (걸어 다니는 인간지도 | Paperback)

$10.30
Description
『동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 김정호』는 걸어 다니는 인간지도라고 불리는 김정호의 삶을 초등학생들이 알기 쉽게 동화로 만든 책이다. 종이 한 장에 산과 강, 육지와 바다, 큰 길과 작은 길, 높낮이를 담아내며 팔도강산을 누비는 과정이 담겨 있다. 특히 《청구도》ㆍ《지구전후도》ㆍ《동여도》에 이어 1861년에《대동여지도》를 완성한 이야기는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저자

이상현

저자 이상현은 고려대학교 영문학과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조선일보 기자, 부장 및 교통방송 보도부국장, 편성국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숙명여자대학교와 인하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6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고, 1979년《현대시학》에서 시가 추천 완료되었다. 세종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한국문학상, 김영일아동문학상, 한국동시문학상, 국제PEN문학상 등을 받았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아동문학회 회장, 월간《문학과 어린이》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동시집으로《아이들은 시집 속에서 꿈꾼다》《햇빛 마을 가는 길》《휴전선 가는 길》등이 있고, 동화집으로《꽃게》《날아다니는 동화》《짝꿍》등이 있으며 위인전으로《우리 겨레의 위대한 스승 김구》《하얼빈의 총소리 안중근》《조선 왕조 500년의 아버지 이성계》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길에 세상을 그리는 아이 / 아버지를 기다리는 이유 / 서양에서 부는 피바람 /
단짝 친구 최한기 / 나무꾼 청년의 지도 만들기 /한양으로 가는 길 /
당시의 우리나라 지도와 지리학 알아보기 / 주막에서 배운 장돌뱅이들의 이야기 /
김정호가 처음 만든 《청구도》와 《지구전후도》 / 한기네 집을 떠나다 /
걸어 다니는 인간 지도 /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 《동여도》 /
팔도강산에 쏟은 붉은 피 / 《대동여지도》 마침내 완성 / 김정호 연표

출판사 서평

시간이 지나면서 정호의 방에는 지도가 쌓여 갔다. 정호는 방 안 벽 곳곳에 붙여 두고 밤낮으로 지도 그리기에 매달렸다. 그런데 종이 한 장에 세상의 산과 강, 육지와 바다, 큰 길과 작은 길, 그것들의 높고 낮음, 길고 짧음을 담아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김정호(金正浩)는 지도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그린 대표적인 큰 인물이다. 수천 년간 조상 대대로 살아온 우리의 땅, 우리나라가 과연 얼마나 크고 어떻게 생겼는지, 세계 속 어디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지, 그리고 그 지도에 담긴 세상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누구나 가장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역사가 바로 지도이다. 한 장의 지도는 그만큼 중요하고 또 필요한 문화적 힘을 갖고 있다.
김정호는 1800년대 초, 비록 가난한 보부상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어려서부터 지도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자신의 일생을 오로지 지도 제작에 모두 바친 으뜸가는 지도 연구가였다. 또한 지리학자로서 후세의 오늘까지 그 이름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그는 짚신을 수도 없이 갈아 신고, 팔도강산을 누볐다. 피와 땀이 얼룩진 노력 끝에 《청구도》,《지구전후도》,《동여도》에 이어 마침내 1861년에《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완성했다. 이 지도는 그의 생애와 함께 마감된 필생의 작품이었다.
김정호는 기존의 지도들을 참고로 하면서 빠지거나 틀리거나 모자란 부분들은 전국의 방방곡곡 현장을 직접 뛰며 실제로 측량하면서 다시 다듬고, 채우고, 올바로 고쳐 나갔다.

그가 만든 지도들은 이처럼 온몸을 던져 이룩한 피와 땀의 결정체였다. 특히, 그의 마지막 작품인 《대동여지도》는 오늘날에 나와 있는 지도와 비교하더라도 조금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벽에 가까운 걸작이었다. 그것은 그냥 책상에 앉아 편하게 그린 지도가 아니었고, 또한 남들의 지도를 단순하게 참고해 만든 지도도 아니었다. 발이 부르트도록 밤낮 없이 전국을 누비고 뛰어온 현장 답사의 값진 결과였던 것이다.
《대동여지도》는 그야말로 살아 있는 역사의 숨결이며, 그 누구도 함부로 흉내 낼 수 없는 치밀하고도 정확한 지도였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정호, 그에게 자기 미래의 꿈을 향한 끝없는 도전 의식, 그리고 이에 따른 끈질긴 집념과 갖은 고난을 극복한 인내력, 세상 사람들을 생각하는 헌신적인 나눔의 정신이 없었다면 그의 《대동여지도》는 탄생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의 지도들은 자신의 피와 땀이 뜨겁게 결합된 인간 승리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