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울린 작가 예예와
글 쓰는 멍멍이 뭉게가 전하는 가슴 '멍멍'한 이야기
글 쓰는 멍멍이 뭉게가 전하는 가슴 '멍멍'한 이야기
너로 인해 고구마에도 의미가 생겼다.
너는 언제나 거침이 없고
너는 그곳이 어디든 달린다.
우주의 한낱 먼지에 불과했던 나는
너를 만나 세상 밖으로 나왔다.
강아지에게 고구마란 어떤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달콤하고 부드럽고, 입에 들어가는 순간 그대로 녹아 버리는 동그랗고 노란 솜사탕 같은 것이 아닐까.
고구마 한 입으로 강아지의 표정과 움직임에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행복감이 묻어난다. 쉼 없이 흔들리는 꼬리, 혀를 내밀 때마다 보이는 쌀알 같은 이빨, 툭툭 치는 솜방망이 앞발까지. 그 모습은 마치 행복 바이러스처럼 번져 평범한 일상에 특별함을 가져온다.
이 책은 《글쓰는 멍멍이, 글멍》의 예예 작가가 선보이는 두 번째 에세이집이다. 《글멍》이 반려견 뭉게의 시선에서 쓴 책이었다면 《너에게 배운 예를 들면 고구마를 대하는 자세》는 오롯이 작가의 시선에서 쓰고 그려진다. 반려견 뭉게와 함께 살며 느낀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감정과 함께여서 특별했던 일상의 기록들을 인간과 비인간을 넘어 한 존재와 존재로서의 성장기로 그리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미완의 내가 완벽한 너를 정말 사랑한다고.” 작가는 뭉게를 통해 성장하고, 사랑의 완전함을 배운다. 그것은 거창하거나 무겁지 않다. 뭉게가 전하는 행복은 어디에도 없지만 또 어디에나 있다. 뭉게가 보여 주는 사랑은 언제나 거침이 없다. 늘 살아 움직인다. 때론 너무도 강렬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책에 담긴 글과 그림은 마치 살아서 숨을 쉬는 듯하다. 아마도 그건 서로를 향한 애틋한 교감의 산물이 아닐까. 담담하고 단순하지만 깊고 따뜻한 시선이 아닐까. 우리는 이 책을 에세이보다는 그림 문장집이라 부르고 싶다. 하나의 그림 속에 하나의 문장이 합쳐져 ‘우리’라는 순간이 되듯 이 안에는 영원이라 부르고 싶은 찰나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주에서 만나 서로를 알아본 한 사람과 작은 개 이야기
아득하고 끝이 없는 우주의 시간 속에서 인간의 삶은 찰나에 불과하다고 한다. 심지어 45억 년이라는 지구의 나이를 하루로 환산했을 때, 유인원부터 시작한 인간의 시간은 고작 3초라고 하는 걸 보면 현재를 살고 있는 내가 어찌나 먼지 같은 존재인지 고개가 절로 떨구어진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든다. 삶이 반짝이는 빛이라고 가정했을 때, 우주 단위에서 본다면 뭉게와 나의 삶의 길이는 비슷하겠지만 왠지 뭉게의 삶이 더 밝고 강렬할 것 같다는 생각.
어린 시절부터 나는 내가 가늠할 수 없이 커다랗고 공허한 검은 우주 공간 속 먼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몸속이 텅 빈 것 같은 허무함과 발가락 끝이 차가워지는 듯한 불안을 느꼈다. 미지의 공간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어쩐지 내 존재 자체가 부정되는 것 같은 느낌. 잠이 드는 것을 방해하고 뒤척이게 하는 정답이 없는 번뇌. 그런데 강아지와 함께 살면서 그런 감정을 잘 느끼지 않게 되었다. 몸집은 작지만 넘치는 에너지와 긍정으로 삶을 살아가는 하얀 털 뭉치. 나는 그 작은 존재를 내 삶을 다 바쳐 사랑하게 되면서 더는 우주를 떠돌지 않게 되었다. 나는 뭉게를 만나 사랑함으로써 우주의 먼지에서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존재’가 되었다.
너는 언제나 거침이 없고
너는 그곳이 어디든 달린다.
우주의 한낱 먼지에 불과했던 나는
너를 만나 세상 밖으로 나왔다.
강아지에게 고구마란 어떤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달콤하고 부드럽고, 입에 들어가는 순간 그대로 녹아 버리는 동그랗고 노란 솜사탕 같은 것이 아닐까.
고구마 한 입으로 강아지의 표정과 움직임에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행복감이 묻어난다. 쉼 없이 흔들리는 꼬리, 혀를 내밀 때마다 보이는 쌀알 같은 이빨, 툭툭 치는 솜방망이 앞발까지. 그 모습은 마치 행복 바이러스처럼 번져 평범한 일상에 특별함을 가져온다.
이 책은 《글쓰는 멍멍이, 글멍》의 예예 작가가 선보이는 두 번째 에세이집이다. 《글멍》이 반려견 뭉게의 시선에서 쓴 책이었다면 《너에게 배운 예를 들면 고구마를 대하는 자세》는 오롯이 작가의 시선에서 쓰고 그려진다. 반려견 뭉게와 함께 살며 느낀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감정과 함께여서 특별했던 일상의 기록들을 인간과 비인간을 넘어 한 존재와 존재로서의 성장기로 그리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미완의 내가 완벽한 너를 정말 사랑한다고.” 작가는 뭉게를 통해 성장하고, 사랑의 완전함을 배운다. 그것은 거창하거나 무겁지 않다. 뭉게가 전하는 행복은 어디에도 없지만 또 어디에나 있다. 뭉게가 보여 주는 사랑은 언제나 거침이 없다. 늘 살아 움직인다. 때론 너무도 강렬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책에 담긴 글과 그림은 마치 살아서 숨을 쉬는 듯하다. 아마도 그건 서로를 향한 애틋한 교감의 산물이 아닐까. 담담하고 단순하지만 깊고 따뜻한 시선이 아닐까. 우리는 이 책을 에세이보다는 그림 문장집이라 부르고 싶다. 하나의 그림 속에 하나의 문장이 합쳐져 ‘우리’라는 순간이 되듯 이 안에는 영원이라 부르고 싶은 찰나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주에서 만나 서로를 알아본 한 사람과 작은 개 이야기
아득하고 끝이 없는 우주의 시간 속에서 인간의 삶은 찰나에 불과하다고 한다. 심지어 45억 년이라는 지구의 나이를 하루로 환산했을 때, 유인원부터 시작한 인간의 시간은 고작 3초라고 하는 걸 보면 현재를 살고 있는 내가 어찌나 먼지 같은 존재인지 고개가 절로 떨구어진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든다. 삶이 반짝이는 빛이라고 가정했을 때, 우주 단위에서 본다면 뭉게와 나의 삶의 길이는 비슷하겠지만 왠지 뭉게의 삶이 더 밝고 강렬할 것 같다는 생각.
어린 시절부터 나는 내가 가늠할 수 없이 커다랗고 공허한 검은 우주 공간 속 먼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몸속이 텅 빈 것 같은 허무함과 발가락 끝이 차가워지는 듯한 불안을 느꼈다. 미지의 공간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어쩐지 내 존재 자체가 부정되는 것 같은 느낌. 잠이 드는 것을 방해하고 뒤척이게 하는 정답이 없는 번뇌. 그런데 강아지와 함께 살면서 그런 감정을 잘 느끼지 않게 되었다. 몸집은 작지만 넘치는 에너지와 긍정으로 삶을 살아가는 하얀 털 뭉치. 나는 그 작은 존재를 내 삶을 다 바쳐 사랑하게 되면서 더는 우주를 떠돌지 않게 되었다. 나는 뭉게를 만나 사랑함으로써 우주의 먼지에서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존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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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배운 예를 들면 고구마를 대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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