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베트남

6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베트남

$20.00
Description
상사맨에서 대학 총장까지 다양한 시선으로 -
현지 35년차 베트남통 안경환 교수가 쓴
‘리얼 베트남’
한국의 수출국 3위, 이주자 출신국 2위지만
여전히 낯선 나라 베트남의 실체를 보여준다

현재 베트남을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 중에는 한국인이 가장 많다. (2023년 360만 명으로 1위) 그뿐 아니라 어느새 베트남은 한국의 수출국 3위, 이주자 출신국으로는 중국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알고 보면 고려 시대부터 교류했던 오랜 인연이 있지만, 냉전 중에 단교 후 한국-베트남 수교는 이제 30년을 넘겼다. 최근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라는 밀접한 새 관계에 돌입했다.

《오늘의 베트남》은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쌀국수 ‘퍼’, 흰색 아오자이와 모자, 베트남 전쟁을 넘어서 베트남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역사와 문화, 현지 사람들의 생활 방식 등 베트남의 속내를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해 6가지 키워드를 골라냈다. 중국ㆍ몽골ㆍ프랑스ㆍ미국 등 외세에서 자국을 지켜낸 오랜 세월에서 비롯된 ‘자주의식과 자존심’, 동남아시아 중 유일한 ‘유교 국가’, 존경 받는 ‘국부 호찌민’, 베트남식 개혁개방인 ‘도이머이’, ‘농경문화’가 스며든 라이프스타일과 젊은 인구 베트남의 미래 등 저자는 한-베 수교 전인 1989년부터 베트남에서 겪었던 크고 작은 경험담을 덧붙여 이야기에 생생함을 더했다. 또한 세계 10대 여행지로 각광 받는 베트남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곳들도 소개한다.

한국과 베트남은 역사와 문화에서 여러 모로 닮은꼴이다. 조원일 베트남 전 한국 대사와 쩐쫑또안 주한 베트남 대사가 한목소리로 말한다. “한국만큼 베트남과 유사한 문화를 가진 나라는 없다.” 게다가 지금 베트남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K-컬처와 한국어 배우기 열풍까지, 베트남은 “오래됐지만 새로운 친구”다. 이 책은 선입견을 넘어 독자를 ‘리얼 베트남’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저자

안경환

저자:안경환
1955년충북충주시에서태어났다.충주고등학교를졸업하고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베트남어를전공했으며,베트남의국립호찌민인문사회과학대학교대학원에서어문학석사·박사학위를취득했다.현대중공업과현대종합상사에서근무했고,영산대학교와조선대학교교수로정년퇴직후에는하노이와호찌민시소재초·중·고교과정의KGS국제학교이사장을역임했다.현재하노이소재응우옌짜이대학교대외담당총장으로재직중이다.
한-베수교가이뤄지기3년전인1989년에“상사맨”으로베트남과첫인연을맺었다.2014년부터6년간한국베트남학회회장을역임했다.베트남정부로부터친선문화진흥공로휘장과평화우호휘장을,호찌민시로부터휘호,응에안성으로부터호찌민휘호를받았고,베트남문학회로부터외국인최초의문학상을수상했다.2014년하노이시가추대한전세계12명의‘수도하노이명예시민’가운데유일한한국인이다.2017년에는국립호찌민인문사회과학대학교의‘자랑스러운동문60명’가운데한사람으로선정되었으며,2018년에는베트남정부로부터우호훈장을수훈하였다.
저서로는《생활베트남어회화》,《행복한한-베다문화가정을위한길잡이》,역서로는호찌민의《옥중일기》,《쭈옌끼에우》등이있으며,《몽실언니》를베트남어로번역했다.

목차

프롤로그:오래됐지만새로운친구

베트남에관한소소하지만중요한여덟가지사실

1장5천년을지켜낸자주의식과자존심
역사를되새기며지켜나간다
-베트남속으로한발더01:쯩자매처럼강인한여성들
용자선손의자부심을담은건국신화
중국사대주의는없다
-베트남속으로한발더02:‘오월동주’의‘월’이베트남?
‘세계최강제국’몽골의침략을막아내다
-베트남속으로한발더03:최초이자비운의여왕
-여행자를위한정보(1):하장성에는천국문이있다

2장동남아시아의유교국가
쩌우까우를결혼예물로보내는사연
-베트남속으로한발더04:희망을담고있는민간설화
고전문학에깊게뿌리내린유교적가치
왜베트남사람들은이름을바꿀까?
-베트남속으로한발더05:라틴문자와한자어
베트남젊은이들의높은교육열
-여행자를위한정보(2):관광산업을견인하는까오방7경

3장호찌민과사회주의국가의탄생
베트남의국부,호찌민주석과바꿍정신
-베트남속으로한발더06:호찌민이《목민심서》의애독자?
세기의전략가보응우옌잡장군
-베트남속으로한발더07:독립운동에앞장선까오다이교
격렬한영유권경쟁의장이된호앙사군도와쯔엉사군도
-베트남속으로한발더08:필사즉생의국방교육
국민적인규모의축제,의원선거
-여행자를위한정보(3):세계배낭족들의꿈의여행지1

4장도이머이와성장잠재력
베트남판개혁개방,도이머이이야기
-베트남속으로한발더09:베트남과미국은철천지원수다?
사업가라면노동법을공부하라
-베트남속으로한발더10:호찌민루트가산업화의동맥으로
베트남에투자할때당신이꼭알아야할여섯가지
-베트남속으로한발더11:박항서감독의리더십
아파트건설붐에당신도편승하고싶다면
부동산에투자할때꼭주의해야할사항
베트남경제는누가이끌어가는가
-여행자를위한정보(4):세계배낭족들의꿈의여행지2

5장쌀의나라
음력설뗏
대표적인길거리음식,5합의대명사퍼
-베트남속으로한발더12:입맛을다시게하는바인미깹
하노이사람이라면차를마실줄알아야한다
-베트남속으로한발더13:문화적아웃사이더,무슬림
전통의상,아오자이와논
농경문화가남긴베트남의독특한생활특성
-여행자를위한정보(5):러브마켓커우바이이야기

6장한국과닮은나라
오래된새친구,베트남
베트남과조선의사신은어떻게교유했을까
-베트남속으로한발더14:레왕조의응우옌턴장군
양국의미래를위해넘어야할과제
-베트남속으로한발더15:한국과북한,베트남의선택은?
베트남의미래는어디를향해가고있는가

출판사 서평

상사맨에서대학총장까지다양한시선으로-
현지35년차베트남통안경환교수가쓴
‘리얼베트남’

한국의수출국3위,이주자출신국2위지만
여전히낯선나라베트남의실체를보여준다

현재베트남을관광목적으로방문하는외국인중에는한국인이가장많다.(2023년360만명으로1위)그뿐아니라어느새베트남은한국의수출국3위,이주자출신국으로는중국다음으로2위를차지하고있다.알고보면고려시대부터교류했던오랜인연이있지만,냉전중에단교후한국-베트남수교는이제30년을넘겼다.최근양국은포괄적전략동반자라는밀접한새관계에돌입했다.
《오늘의베트남》은‘베트남’하면떠오르는쌀국수‘퍼’,흰색아오자이와모자,베트남전쟁을넘어서베트남을제대로이해하는데꼭필요한역사와문화,현지사람들의생활방식등베트남의속내를알고싶은이들을위해6가지키워드를골라냈다.중국.몽골.프랑스.미국등외세에서자국을지켜낸오랜세월에서비롯된‘자주의식과자존심’,동남아시아중유일한‘유교국가’,존경받는‘국부호찌민’,베트남식개혁개방인‘도이머이’,‘농경문화’가스며든라이프스타일과젊은인구베트남의미래등저자는한-베수교전인1989년부터베트남에서겪었던크고작은경험담을덧붙여이야기에생생함을더했다.또한세계10대여행지로각광받는베트남에서놓치지말아야할곳들도소개한다.
한국과베트남은역사와문화에서여러모로닮은꼴이다.조원일베트남전한국대사와쩐쫑또안주한베트남대사가한목소리로말한다.“한국만큼베트남과유사한문화를가진나라는없다.”게다가지금베트남젊은세대에게인기를끄는K-컬처와한국어배우기열풍까지,베트남은“오래됐지만새로운친구”다.이책은선입견을넘어독자를‘리얼베트남’으로이끌어줄것이다.

“오래됐지만새로운친구”베트남

《오늘의베트남》은한국의3대무역국으로도약한‘베트남’의진면목을역사부터경제와문화까지6가지키워드로담아냈다.유교전통이살아있고근면한베트남사람들은전세계에서한국인과가장닮았다고해도틀리지않을것이다.저자안경환교수는베트남과수교를맺기전부터한국과베트남사이에서한결같이가교역할을해온베트남통이다.그가직접경험하고깨달은이야기를듣고있다보면어느새베트남거리로걸어들어가우리처럼정넘치는사람들과대화를나누고싶어진다.

①베트남을읽는키워드'5천년을지켜낸자주의식과자존심'
-중국,몽골,프랑스,미국의침입을막아낸저력의근원은무엇일까?
저자가베트남시장개척단으로들어갔을때현지에서들었던인상적인말이있다.“음수사원(飮水思源)하라.”물을마실때물이나온곳(水源)을생각하라는것,즉조상을잊지말라는것이다.“용의자손”이라자칭하는베트남사람들은기원전3천여년전훙브엉왕조의난생신화를굳게믿는다.훙브엉의기일인음력3월10일은베트남의공휴일이며여전히많은이들이훙브엉의묘가있다는웅이어린산(하노이의서북쪽100km)에찾아간다.
또한베트남은외세침입을막아낸역사적영웅들을일상에서기린다.서기40년중국을상대로베트남최초의독립운동을일으킨쯩짝,쯩니두자매(쯩자매)는베트남의구정(뗏)이후매해열리는하이바쯩축제에서되새겨진다.이런자주의식이바탕이된덕분에1049년간중국의지배를받았음에도베트남은중국과상호대등하다는인식을형성하게되었다.이는세계최강몽골제국의세차례침략을막아내는원동력이되기도했다.한편강력한자주의식은외국인에대한경계심으로작동할수있기때문에그들의자존심이발동되지않도록말과행동에유의해야한다.
그럼에도1970년대까지맞서싸운미국은말할것도없고한국과선린관계를맺는것은“과거의문을닫고미래를향해나가자”는실용적인사고방식덕분이다.이는양면적이다.언제라도문을열수도있다.

②베트남을읽는키워드‘동남아시아의유교국가’
-동남아시아의유일한유교사회,실용성을갖추다
베트남은천년이넘게중국의직접적인지배를받는북속기간을거쳤다.그런이유로동남아시아의여느국가들과달리유교적가치를근간으로한문화를형성하게되었다.베트남의전통혼례는한국과비슷한데씹으면빨간물이들며깊은설화가숨어있는‘쩌우까우’와차(茶)를선물한다.차는씨를한번심고나면옮겨질수없기때문에영원한약속을뜻한다.
베트남에는우리의《심청전》과비슷하게‘효’를구현한문학걸작《쭈옌끼에우》가있다.그러나아버지의억울한옥살이를면하기위해연인이아닌다른혼처로시집가게된끼에우는어려움속에공덕을쌓은끝에결국최초의연인과다시맺어짐으로써유교의도덕을뛰어넘는다.《쭈옌끼에우》는지금도젊은층에서책의아무곳을펴서그날의운수점을치는데활용할정도로여전히생활속에살아있다.
베트남의실용주의는여성들의적극적인사회생활과‘이름을바꾸는문화’에서도드러난다.전통적인유교에따르면부모가물려준성과이름은함부로바꾸는게아니지만,베트남인들이성씨를바꾸는것은보편적인현상이다.그결과셋에한명은‘응우옌’씨라는말도있다.

③베트남을읽는키워드‘호찌민과사회주의국가의탄생’
-‘호큰아버지’로불리는국부호찌민은어떤존재인가?
저자가베트남어를배우던대학생시절,호찌민이란인물에대한첫인상은단순히‘공산주의자’일뿐이었다.그러나유네스코가1990년호찌민탄생100주년을맞아그를“베트남민족해방의영웅이자세계적인문화인”으로공인했을정도로호찌민은이념을뛰어넘는인물이었다.베트남에서는타인을부를때성이아닌이름을부르는것이상식이지만,유독호찌민만큼은‘호큰아버지’라는의미의‘박호’라고성으로지칭한다.이른바‘직업혁명가’인호찌민이평생베트남의독립과건국을위해힘쓴데대한애정과존경의표현이다.베트남사람들은호찌민과보응우옌잡장군두리더의탁월한지도력과그아래일치단결한국민들로인해독립과건국을달성했다는자부심이있다.그정신은국민축제처럼치러지는선거로이어진다.일당이긴하지만국민을위해봉사할수있는자격을갖춘사람을까다롭게검증하는후보추천제도등‘5無’의선거제도는그정신을계승하고있다.물론한단계도약을위해다당제는베트남이개척해야할미래다.

④베트남을읽는키워드‘도이머이와성장잠재력’
-베트남판개혁개방그리고투자유의점
베트남은1945년부터30년간이어진통일전쟁으로전국토가초토화된이후오랜세월경제난을겪어야했다.이를타개할방안으로베트남정부는1986년에베트남판개혁개방도이머이정책을채택한다.‘바꾼다’는의미의‘도이’와‘새로운,새롭게’라는의미의‘머이’가합쳐진이용어는시장경제체제로의진입을의미했다.도이머이정책은고도경제성장을이룩하면서베트남경제에활력을불어넣었지만한편으로는빈부격차를심화시키고,공무원들의부정부패를조장하는등그림자또한갖고있다.그러나베트남은탈중국공급망으로서의국제적지위가격상되고,젊은인구가풍부해잠재력이큰나라다.저자는풍부한현지경험을바탕으로베트남에서사업을벌이거나투자할때주의할점도제시한다.

⑤베트남을읽는키워드‘쌀의나라’
-음력설뗏,대표적인길거리음식퍼,전통의상아오자이등농경문화가남긴생활문화
전체인구의62%가농촌에사는베트남은여전히농경풍습이도시에서도지켜지는편이다.가장큰명절인음력설뗏에는가장과띠와사주가맞는남성을초대해한해의복을비는‘쏭덧’을비롯해,부엌신을비롯한여러신들에게제사를지내고,폭죽을터뜨리며잡귀를몰아낸다.
또한쌀의민족답게쌀로만든다양한국수를만들어먹는데,대표적인음식이바로퍼다.독립전쟁당시군인들의주린배를채워준항전음식의대명사이자,지역별로맛과재료를달리하며지역적개성을드러내고,오늘날에는세계곳곳으로퍼져나가베트남을대표하는음식이되었다.그밖에사람사이를이어주는독특한차(茶)문화,베트남의상징인아오자이와모자‘논’의10가지쓰임새,선물문화등도에피소드와함께소개한다.

⑥베트남을읽는키워드‘한국과닮은나라’
-베트남의미래와양국의미래를위해넘어야할과제
한국과베트남이국교를수립한지도30여년이지났지만사실두나라는고려시대부터교류를이어온오래된이웃나라다.저자는네가지측면에서사촌관계를정의하다.서로닮은점이많은두나라간에는그간의세월만큼풀어야할얽혀있는실타래도있다.미래를향한저자의제안에귀기울여보자.

소소한재미의읽을거리
‘베트남속으로한걸음더’,‘여행자를위한정보’
이책은각장마다쉬어가는코너를배치해소소한읽을거리와실용적인정보를제공한다.호찌민이정말로《목민심서》를즐겨읽었는지,독립운동에앞장선베트남의토착종교까오다이교는무엇인지,베트남내의이슬람신도들은어떻게살아가고있는지,왜베트남사람들이박항서감독의축구국가대표팀에열광했는지등본문에서미처다하지못했던이야기를소개한다.또한베트남으로여행을떠나려는이들에게실질적인여행정보를제공하는등유익한상식을제공한다.베트남통저자가엄선한여행지리스트를기대해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