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아내가 있다

나에겐 아내가 있다

$12.50
Description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사랑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남편과 아내들 가슴에 또 하나의 큰 울림을 가져다줄 《접시꽃 당신신》전윤호 시인의 아내를 위한 시산문집『나에겐 아내가 있다』. 그동안 출간된 저자의 시집들에서 아내를 위해 쓴 시 53편을 모아 각각의 작품에 남편으로서 가지는 애잔하고 애틋한 마음을 산문으로 덧붙인 책이다. 흑백 연필화로 그린 책 속의 그림은 따뜻하기도, 쓸쓸하기도, 설레기도, 뜨겁기도, 차분해지기도 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절묘하게 표현해냈다.

남편만큼이나 수십 번 사직서를 던지고 싶었을 아내, 생활의 무게를 짊어지는 아내와 남편, 아픈 남편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아내, 자식 문제로 티격태격하는 남편과 아내 등 마치 부부의 삶을 짧은 단편영화로 하나하나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 속 53편의 시. 시인 특유의 예리한 시선으로 잡아 묘사한 작품들은 평범한 아내들과 남편들의 큰 공감과 감동을 끌어낸다.
저자

전윤호

저자전윤호는1964년강원도정선에서태어나동국대학교사학과를졸업했다.1991년「현대문학」의추천을받아등단했고,시집으로는『이제아내는날사랑하지않는다』,『순수의시대』,『연애소설』,『늦은인사』가있다.「시와시학」젊은시인상을수상했다.이책은저자의시중아내에대해쓴시들을모아,각작품마다저자의애잔하고애틋한마음을소소하게덧붙인아내에게전하는고백헌사이다.

목차

★고백하나...떨림
가슴떨리도록당신생각

연애소설
생일선물

부츠신은신입생

한밤혼자깨어_도굴범
미인의얼굴
아들의나비
물귀신
사랑시를쓰는시간
마녀의나라

슬픈중식
홍두깨이야기

★고백둘...눈물
키스보다뜨겁게포옹

그여자
아내
지워지지않는
내사랑
금강경읽는밤
이정표
사랑이식은후
사기
낮달
아라리한소절_뗏목꾼
흡혈귀
?문에
슬픈냉장고를위해눈물로쓰다
투명인간
사랑에빠진악마
아들을때렸다

★고백셋...사랑
헤아릴수없는사랑의헤아림

일요일
숲의구성
사직서쓰는아침
역전으로가는다리
그녀
모래성
보따리
가동중
염불
손톱
이제아내는나를사랑하지않는다
세기말
보따리
저물녘에부르는사랑노래


★고백넷...온기
서로의곁을내어줌

수면사
못난이감자
쥐뿔
거울보는남자
뒤뚱뒤뚱
또하나의희망
일신상의비밀
서른아홉
중년의꽃잎
서울이외롭다
내가고향이다
메밀전병
아버님전상서

출판사 서평

아내에게고백하기좋은날,
바로오늘입니다.
“미안합니다,고맙습니다,그리고당신…사랑합니다.”


그녀는,
내마음을훔쳐간여자입니다.
한여름땡볕같은시간들을함께한여자입니다.
참고기다림에수백,수천번을울었을여자입니다.
못난나보다마음이열배는더깊은여자입니다.
그런그녀가내말한마디에봄꽃처럼수줍게웃습니다.
그녀는……아내입니다.
오늘,연애시절의그어떤키스보다도뜨겁게
아내를안아주고싶습니다.

소소해서더특별한남편과아내의이야기,
바로내아내,내남편의이야기입니다.

『접시꽃당신』이후29년,
대한민국아내들의가슴이다시먹먹해진다

못난남편전윤호시인의“소소해서더특별한사랑고백”

1986년『접시꽃당신』이출간된후,29년이지났다.오늘을살아가는남편과아내들가슴에또하나의큰울림을가져다줄,전윤호시인의아내를위한시산문집이다.‘세상에내편인오직한사람,마녀아내에게바치는시인남편의미련한고백’이라는부제에서보이듯,저자에게는자신의상처와못난결점들을무한히감싸준,그래서그앞에서는한없이작아질수밖에없는아내가있다.그동안출간된저자의시집들에서아내를위해쓴시53편을모아각각의작품에남편으로서가지는애잔하고애틋한마음을산문으로덧붙였다.
저자에게는어린시절일찍엄마와이별을한상처가있다.아내를바라보는시선에엄마의부재에서오는근원적인외로움과쓸쓸함이묻어난다.그의특별한사연이기는하나절대우리와이질적인것으로느껴지지않는다.아니오히려일상의모습에서예리하게,그리고예민하게잡아낸아내에대한애잔함과애틋함이더깊이와닿는다.이책에서저자는시인이기이전에남편이었다.
함께살아가는주변의부부들을보면,제각각나름의사연이한둘은있으며‘우리부부는이렇다저렇다’특별한듯이야기하지만,속속들이들여다보면결국소소한일상을켜켜이쌓아가며희로애락을버무리는과정은다들비슷하다.일상의현장곳곳에아내와남편의마음이묻어있는것이다.그러므로생활비와집세벌이에빠듯하게보내는하루하루,남편만큼이나수십번사직서를던지고싶었을아내,지친하루를따뜻하게위로해준아내의나비매듭,생활의무게를짊어지는아내와남편,아픈남편곁을묵묵히지켜주는아내,자식문제로티격태격하는남편과아내등시인특유의예리한시선으로잡아묘사한시작품들은평범한아내들과남편들의큰공감과감동을끌어낸다.시와산문에서저자는아내의고된삶을투박하지만따뜻하게어루만지고있으며,미안하고고마운마음을부끄럽게내비치고있다.온갖화려한미사여구로치장한연애편지보다진한애정이배어있어그울림이더깊다.
“요즘내가좋아하는구절이‘사랑은이별함으로써완성된다’는말인데,고로아내와나는아직진행중이고발전중인사랑을하는셈이다.같이누워연속극을보다가하나는등돌리고자고하나는불면의밤을지새우는요즘도우리는틀림없는연인이다.”(‘작가의말’중에서)

“진짜말걸기를시작할때”
남편과아내가마음으로마주하게하는책

부모자식간의소통,직장내의소통,세대간의소통등‘소통’이라는말이시대의키워드가된지오래다.각자가놓인형편과처한상황의차이로생각이나감정의충돌이생기기도하지만매우원초적인생물학적차이로미묘한갈등을일으키기도한다.『화성에서온남자,금성에서온여자』나『냉정과열정사이』가한때서점가에서열풍을불러일으켰던것도이러한남자와여자의차이를이해하고픈갈증때문이아니었을까?
남자와여자,그연장선에남편과아내가있다.남편은아내의말을이해하지못하고,아내는남편의행동을참을수없다.그러나남편과아내는법칙으로설명되는연애교과서나문학작품의감성그어느하나만으로해결될수있는관계가아니다.감성과현실을함께가지고가는연인이자친구이자생활동반자이다.이렇게함께하는시간,경험,감정들이있기에그이해의거리는단순히상대의마음을보아주는것만으로도좁혀질수있다.
오늘을살아가는부부들의모습은어떠할까.제마음먼저챙기느라,경제생활을꾸려가느라,대외적인성공만을고집하느라지금옆에있는나의아내가,나의남편이어떤마음을내비치고있는지눈여겨보지못한다.‘소통’을한답시고정작등은돌리고서,자신의이야기만풀어내고자신의감정만쏟아내고있다.눈을보지않으니이해할수없고,마음을마주하지않으니보듬어줄수없다.남편과아내는복잡한듯단순한남자와여자의관계다.서로의마음을알아주는것만으로도다시둘의연애는시작될수있다.
이책이남편과아내가마음으로마주하는시간을갖는매개체가될수있을것이며,그리하여남편은아내의마음을어루만져주고,아내는남편의뻣뻣한손을잡아주는시간을가지게될것이다.

시에소리를얹는순간,
감동의파장이다시온몸으로퍼져간다

책속에실린53편의시는마치부부의삶을짧은단편영화로하나하나보는듯하다.어제,오늘또는몇년전에보고느꼈던장면들인것이다.그래서우리머릿속에,가슴속에영화가펼쳐질수있는것이다.저자의작품들을통해무심히지나쳤거나잠시잊고지냈던아내와남편의마음들을재발견한다.특히‘시’는참으로특별하여낭송을통해소리로되새김질하면눈으로느꼈던감동이상의전율이온몸에퍼진다.
‘역전으로가는거리’,‘아라리한소절_뗏목꾼’같은시들은특히한편의드라마다.눈을감고목소리로감상을하노라면아내들의그뜨거운아픔이더욱깊어지면서한편의영화를보고난느낌이다.이책을선물하면서아내에게,남편에게서로읽어준다면더진한감동을전할수있을것이다.

스토리와감정들을줄줄이쏟아내는그림의힘
아내로남편으로많은시간들을함께하다보면밤을지새워도풀어내기힘든수많은이야기와극적인사연들이없을수없다.그러나전윤호시인은이를결코과장됨없이담담하게그려내고있다.그와중에미세한떨림과깊은진심을놓치지않는다.책속의그림또한그글을닮았다.흑백의연필화가그느낌을극대화시켜준다.잔잔하면서도따뜻함을잃지않는그느낌이바로부부의모습이아닐까.두세가지로절제하여들어간색에서는부부사이의설렘과갈등을느껴진다.
따뜻하기도,쓸쓸하기도,설레기도,뜨겁기도,차분해지기도하는다양한감정들을절묘하게보여주는그림들은보는사람에따라,보는남편과아내의심정에따라자신의마음을들여다보듯자유롭게감상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