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인문학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시민’으로 키우기 위해 교사들이 던져야 할 8가지 질문)

교사인문학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시민’으로 키우기 위해 교사들이 던져야 할 8가지 질문)

$15.10
Description
생각하는 교사와 시민을 위한 인문학 강의!
『교사인문학』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며 답을 구한다. “국가 시스템이 무너지는 불행한 사태가 대통령에게서 비롯되었다면, 절반 이상의 국민이 그를 지지한 정치적 선택과도 연관이 있지 않은가?”라는 것이다. 이는 사회구성원 전체의 삶을 좌우할 중요한 선택에서 우리 사회에 작동하는 시민의 판단력이 얼마나 지성적인지 반성적 차원에서 던지는 질문이다.

이 책은 그 답을 “‘인문정신’이 작동하는 사회”에서 찾고 있다. ‘생각하는 시민’을 키우는 ‘시민 인문교육’이야말로 이 사회의 긴급한 현안이자 한국 미래 교육의 핵심임을 내세운다. 이를 위해 각 분야에서 오랜 시간 성심과 성의를 다해 높은 공력을 쌓아온 ‘스승’들ㅡ황현산, 정성헌, 김흥규, 이도흠, 조성룡, 나희덕,박수밀, 함돈균을 초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체성 교육은 어떻게 아이들을 억압하는가?’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문학은 어떻게 아이들의 공감 능력을 키우는가?’ ‘공감하고 연대하는 시민을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까?’ ‘공간과 환경은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진심어린 이야기, 온몸으로 깨닫고 실천해온 깊은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저자

황현산

저자황현산은고려대학교불문학과명예교수.세계문학사에서아름다운난해시로평가되는프랑스상징주의·초현실주의시에관한권위있는번역가로손꼽힌다.한국젊은작가들의조력자이자‘친구’로불리며,현대한국어로가장아름답고깊이있는글을쓰는문장가중한명으로평가되고있다.쓴책으로『밤이선생이다』『우물에서하늘보기』『잘표현된불행』등이있다.

목차

prologue‘생각하는시민’을키우는교육이미래교육의목표다

part1
주체성교육은어떻게아이들을억압하는가?_황현산
얼굴없는사람,얼굴없음의의미|‘나는나다’라는무의식적주문|주체성교육이억압하는것|자기안의타자응시하기|당신의숨죽인말들,숨어버린생각|‘주체성’을걷어내고나를드러내다|시를읽는사람이받는선물|Q&A미니인터뷰

part2
어떻게가르치지않고배우게할수있을까?_나희덕
교실에갇힌아이들,도끼는누구손에들려있는가|오늘날에도유효한두책『페다고지』와『무지한스승』|교육의그물망|대화적스승과무지한스승|은행저금식교육vs문제제기식교육|자신이알지못하는것도가르칠수있다|미트라의교육실험‘벽에난구멍’|일상에서예술을향유하고창조하는사람들|예술은어떻게삶이되는가|Q&A미니인터뷰

part3
인문교육은어떻게예술교육과결합해생각하는시민을키워낼수있을까?_함돈균
인문적관점을제시하는인문큐레이터로나서다|인문정신으로접근하는인문예술융합교육|인문예술융합교육과문화예술융합교육의차이|크리에이티브의핵심은정확한관찰이다|Q&A미니인터뷰

part4
문학은어떻게아이들의공감능력을키우는가?_김흥규
나아닌다른존재를만나는일|‘공통된인간경험’이란존재하는가|서로경쟁하는해석과평가의공존을받아들이다|문학교육을위해필요한네가지명제|문학작품을읽고해석하는즐거움|인간을볼줄알아야해석이제대로나온다|Q&A미니인터뷰

part5
공감하고연대하는시민을어떻게키워낼수있을까?_이도흠
의미의이해와성찰,공감과연대가필요하다|포섭과배제,세계를움직이는원리|공유경제와협력사회를지향하는디지털사회|자기앞의세계를해석하며의미를캐는인간|선(善)을키우는네가지방법|‘생각없음’과‘복종’보다더큰문제는동일성에서비롯된배제와폭력|서로가서로를생성하게하는상호생성자|상대방의눈동자에비친내모습,눈부처|세계를해석하는두가지원리|텍스트를통한의미구성의네과정|텍스트다시쓰기로재구성한세계|공감과협력을가르치는교육|Q&A미니인터뷰

part6
생명을살리는언어의회복은가능한가?_박수밀
우리는지금어디로가고있는가?|‘생태’와‘자연’은뜻이다르다|벌레의더듬이에관심을지녀야문장의정신을얻는다|사물은본디정해진색이없다|병든문학,병든내면의치유를위하여|남들이보지못하는것을보는힘|Q&A미니인터뷰

part7
평화와생명의가치를어떻게가르칠것인가?_정성헌
대화와협상의훈련이필요하다|삼척시민들에게드린당부의말|DMZ평화공원의꿈|인제군에세워진평화생명동산|교육에는회초리도필요하다|몸이튼튼해야제대로공부한다|생명에이로운개발이어야한다|생명을살리고사람에게이로운일|Q&A미니인터뷰

part8
공간과환경은사람에게어떻게영향을미치는가?_조성룡
수십년간변함없는학교공간의풍경|무언가를‘짓는’행위,건축|우리나라의건축문화|도시사회의발전에따른건축의변화|모든건축에는이유가있다|도시는어떻게만들어지는가|지역과거주민의삶이건축을통해표출되다|집이란무엇인가,어떻게살아야제대로사는것인가|건축에대해어떻게가르칠것인가|학교를가꾸는일의의미|Q&A미니인터뷰

출판사 서평

“교사,교사를공부하다”

‘전국국어교사모임’교사들이미래교육을위해경청한여덟번의인문학강의
대한민국교사와학부모가읽고자녀들에게꼭들려주어야할시민인문학

생각할때비로소학생이며,교사이며,시민이다!

오랜시간성심으로공력을쌓아온‘스승’들이
학생들을가르치는교사들을만나펼친
여덟번의인문학강의!!


시간이많이흐른뒤2016년의한국사회를돌아보게된다면그야말로격동의한시기였다고할수있을것이다.온국민이뜻을모아촛불을밝히며시대의어둠을몰아내려고애썼고,대통령에대한탄핵을이루어냈으며,새로운시대를열고자하는사람들의열망은더욱뜨겁게타오르고있다.이처럼비상한시점에서『교사인문학』은신중하면서도비상한질문을던지며답을구한다.
질문은“국가시스템이무너지는불행한사태가대통령에게서비롯되었다면,절반이상의국민이그를지지한정치적선택과도연관이있지않은가?”라는것이다.이는선거제도하에서누군가의정치적결정을비난하거나조롱하기위해서가아니라,사회구성원전체의삶을좌우할중요한선택에서우리사회에작동하는시민의판단력이얼마나지성적인지반성적차원에서던지는질문이다.
이책은그답을“‘인문정신’이작동하는사회”에서찾고있다.그리고새로운사회프레임의모색이절실한지금,‘생각하는시민’을키우는‘시민인문교육’이야말로이사회의긴급한현안이자한국미래교육의핵심임을내세우고있다.
이를위해실제로학교현장에서우리아이들을가르치고있는교사들이문학,건축,글쓰기,교육론,생명·평화등의분야에서오랜시간성심과성의를다해높은공력을쌓아온‘스승’들을초대해깊은이야기를나누었다.초대된스승은황현산,정성헌,김흥규,이도흠,조성룡,나희덕,박수밀,함돈균,8명의저자들이다.
이들은각각‘주체성교육은어떻게아이들을억압하는가?’‘평화와생명의가치를어떻게가르칠것인가?’‘문학은어떻게아이들의공감능력을키우는가?’‘공감하고연대하는시민을어떻게키워낼수있을까?’‘공간과환경은사람에게어떻게영향을미치는가?’‘어떻게가르치지않고배우게할수있을까?’‘생명을살리는언어의회복은가능한가?’‘인문교육은어떻게예술교육과결합해생각하는시민을키워낼수있을까?’라는질문을던지며진심어린이야기,온몸으로깨닫고실천해온깊은이야기를펼쳐보인다.

생각하는교사와시민을위해
다양한분야에서고민해보는
진지하고사려깊은이야기

여러분야에서다채로운질문을던지며이야기를풀어가지만,큰틀에서모아지는저자들의공통된메시지는바로‘생각하라!그리고공감하라!’였다.공동체전체의삶을인간답게꾸려가고더나은사회를만들기위해서는여러가지덕목과요소들이필요하겠지만공감이야말로우리가꿈꾸는세상을이루는바탕이된다는것이다.
한국젊은작가들의‘친구’로불리는문학평론가이자번역가인황현산은‘아,가난뱅이들은꼴보기싫어,어느지역사람들은저래서싫어’라는식으로특정계층을배척하고차별하는논리가‘나는이런사람이다,저런사람들과나는다르다’라고사고하며주체성을강조하는교육에서비롯되었음을지적한다.그는우리가항상‘나는나다’라고내세우는나말고‘자기안의타자’,즉숨기고싶은또다른나에주목해야함을알려준다.‘이런모습이사람들에게알려지면나는매장당하고말거야’라고생각하며감추고억압해온자기안의타자를인정하고이해하면,그이해가확장되어다른사람에게공감하고너그러워질수있기때문이다.저자는그렇게자기안의타자를응시하는가장좋은방법으로시와소설같은문학작품읽기를권한다.
한국학연구역량의조직과세계화에힘써온문학평론가김흥규도문학작품을읽고해석하는과정에서공감능력을키울수있음을알려준다.텍스트에대한견해가다를수있다는것을인정하고나면대화가가능해지고,대화를통해생각을수정함으로써서로의견해차이를좁히거나공통의이해를넓혀나갈수있기때문이다.이러한훈련을거치다보면자신과의견이다른사람에대해서도덜적대적이되며,민주시민을기르는데필요한중요한훈련이된다는것이다.
거리의인문학자,행동하는지식인으로불리는이도흠은‘공감’의주제에더욱깊이파고든다.그는인간이가장인간다울수있는특성을‘의미의이해와성찰,공감과연대’로꼽으며존재의의미를추구하며공감하고연대하는시민을‘눈부처-주체’로명명한다.눈부처는우리가흔히알고있듯이‘상대방의눈동자에비친내모습’이다.상대방에게사랑의마음을가지고가까이가서눈을마주치며하나가되고자할때만눈부처가보이는것처럼,나보다약한자들을사랑하고포용하고희생하면서그들과공존하려는마음을길러야한다고주장하며‘공감의뿌리교육’등공감의능력을학습하고개발하는방법을일러준다.

생각할때비로소
학생이며,교사이며,시민이다!

이책을읽는즐거움은8가지글에서드러나는8명저자들의뚜렷한개성과,진정성에서비롯된은근한설득력에있다.우리밀살리기운동으로잘알려진운동가이자일생을노동·자치·생명·평화에기초한사회운동에헌신해온정성헌이내세우는가치는쉽고소박하다.밥의소중함을알자는것이다.그는밥한그릇의이치를알면만사(萬事를)안다며,싸구려밥을먹이면서아이들이잘되기를바라는것은새빨간거짓말이라고주장한다.그러면서세상에태어나내가누군지도모르고헤매다죽을수는없어서하는게공부라며,몸이튼튼하고마음이좋으면공부는저절로된다는단순한이치를정성스럽고곡진하게풀어간다.
또한건축가조성룡은수십년간변함없는학교공간의풍경을지적한다.그는학교를즐거움과기쁨,슬픔과힘듦을함께경험하는소중한공간으로가꾸어야한다며수업시간외에학생들이자유롭게쉴수있는아늑한생활공간,교사와학생이열린마음으로만나는교무실공간,지역사회와연계된복합커뮤니티공간등을제안한다.
기존의생각과체계를넘는새로운교육과글쓰기방향을제시하는저자들도있다.시인이자문예창작과교수인나희덕은제도교육의틀에갇히지않는교육의‘그물망’을상상하며제안한다.이는하나의강력한중심이있고나머지개체들이복속되는질서가아니라,모든개체들이동등하고유기적인관계를맺는생태주의적그물망이다.그는파울로프레이리가쓴『페다고지』,자크랑시에르가쓴『무지한스승』두책의주장을자세히소개하며그러한모색에구체적으로다가가고자한다.
이글에바통을이어받는것은문학평론가이자인문큐레이터로활발히활동하는함돈균이다.함돈균은한국사회의교육자들,인문학자,예술가들이그동안깊이생각해보지못했던인문교육의방법론과활동방식으로‘인문예술융합교육’을제시하며앞으로인문과예술,나아가인문과예술과테크놀로지(과학)의융합이시대의큰추세가될것임을전망한다.그는인문정신과예술이결합하게되는가장중요한연결고리를‘크리에이티브’로꼽으며,크리에이티브는단순히낡고오래된것을폐기처분하고‘새로운’것을만드는데서나오는게아니라고주장한다.그는이상(李箱)의시,르네마그리트의그림등을사례로들어크리에이티브의핵심이‘현존하는사물세계의오류를바로잡고정확히보는능력’에있음을설명하고,인문예술융합교육의구체적인방법까지두루제시하는열정을보인다.
조선시대실학의인문정신과글쓰기를집중연구해온박수밀은인간의마음을치유하고생명을살리는언어의회복이시급하다며‘생태글쓰기’라는신선한글쓰기법을제안한다.그는삭막해져가는인간의마음을따라글쓰기도감정적이고파괴적이며흑백논리에갇혀있음을지적하며조선시대대표실학자인연암박지원의글쓰기를사례로들며글쓰기에대한참신한생각과방법론을일러준다.
이처럼각각의전문분야에서오랫동안공력을쌓아온8명의저자들은다음세대를‘생각하는시민’으로키워내는미래교육을위한여덟가지질문에성심으로답변을들려주었다.저마다개성있는목소리로풀어놓는이야기들의절실함과깊이는비단‘교사인문학’으로한정되지않을것이다.『교사인문학』이학부모와학생,시민모두에게사색을제공하는‘시민인문학’이되기를바라고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