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을 팝니다 (우리가 페미니즘이라고 믿었던 것들의 배신)

페미니즘을 팝니다 (우리가 페미니즘이라고 믿었던 것들의 배신)

$17.48
Description
앤디 자이슬러는 『페미니즘을 팝니다』에서 페미니즘이 상업적으로 포장되고 이용되는 과정을 예리하게 파헤치고, 대중문화와 대중매체를 통하면서 본래의 의의가 어떻게 변질되고 퇴색되는지 보여준다. 여성 상위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권이 높아진 듯 보이지만, ‘남성과 여성의 동등한 권리’라는 아주 기본적인 의제를 예전보다 더 자주 언급해야 하는 실상을 꼬집는다. 이 책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페미니즘 물결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페미니즘 정의나 역사적 계보를 다루는 입문서가 아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여러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안내서도 아니고, 여성이 일상적으로 겪는 성폭력과 성차별을 폭로하는 책도 아니다. 이제는 더 이상 페미니즘을 정의하고 선언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페미니즘 운동의 성과라고 착각할 수 있는 작금의 페미니즘 열풍을 재검토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자고 촉구하는 책이다. 저자는 독자에게 언론에 화려하게 보이는 페미니즘과 현실과의 간극을 냉철하게 보여줌으로써 페미니즘의 현주소에 관한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완전한 평등을 위해 페미니즘을 어떤 방식으로 지속시켜야 할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저자

앤디자이슬러

작가이자문화비평가.1995년에잡지≪비치Bitch≫를공동창간한뒤20년넘게페미니스트의관점에서영화나TV프로그램,광고,잡지가어떻게여성에관한고정관념을만들어내는지분석하고있다.독립잡지였던≪비치≫는현재영어권에서가장유명한페미니즘잡지가되었고,웹사이트와팟캐스트등의서비스를확장하면서‘비치미디어’라는비영리조직으로발전했다.≪SF위클리SFWeekly≫≪이스트베이익스프레스EastBayExpress≫의팝칼럼니스트로활동했고,≪미스Ms.≫≪마더존스MotherJones≫≪살롱Salon≫≪버스트BUST≫≪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SanFranciscoChronicle≫[워싱턴포스트WashingtonPost]등수많은신문과잡지에페미니즘,대중문화,언론에관한글을기고하고있다.저서로는≪비치페스트BITCHfest≫≪페미니즘과대중문화FeminismandPopCulture≫가있으며,미국전역에서페미니즘운동에관해강연한다.

목차

머리말

1부페미니즘,시장에동화되다
1장권능의통로
2장여주인공중독:페미니즘과할리우드
3장이팬티를입으면페미니스트가되나요
4장페미니즘텔레비전의황금시대
5장우리의비욘세:연예인페미니즘

2부과거의잣대
6장페미니즘에대한반작용
7장여권신장의역습
8장여성성공시대
9장여성의아름다움

맺음말-달콤한페미니즘의종착역
감사의글
미주

출판사 서평

페미니즘열풍이면에가려진불평등한문제들티셔츠,생리대,리얼리티쇼,영화,연예인의페미니스트선언.
그후우리의삶은얼마나달라졌는가?

상업화된페미니즘의종말!
페미니즘은상품이아니다
페미니즘은재미있는놀이가아니라불편한진실을알리는사회운동이다

바야흐로페미니즘네글자를빼고서는대화를이어가기어려운시대에,
이책을만난것은크나큰행운이고다행이다.이책을읽고나면질문이바뀔것이다.
‘나­너는페미니스트인가?’에서‘나-우리는어떤페미니스트이어야하는가?’로.
-은유(≪싸울때마다투명해진다≫작가)

페미니즘열풍의현주소와아직남아있는미완의과제들에관한이야기
페미니즘이전성기를맞이했다.한때사람들이기피하는단어였던페미니즘은이제패션,영화,연예인의도움으로새로운브랜드로변신했다.최근에페미니즘은남성을혐오하는여성들의공격적인운동이라는과거의이미지에서벗어나세련되고재미있는이미지로탈바꿈하고있다.
페미니즘문구는티셔츠부터스마트폰케이스,에코백등온갖상품에멋스러운상표처럼등장한다.WeShouldAllBeFeminists(우리는모두페미니스트가되어야합니다),GirlsCanDoAnything(여자는무엇이든할수있다),Girlsdonotneedaprince(소녀에게왕자는필요없다)와같은문구가새겨진상품에소비자들은높은호응을보인다.[매드맥스:분노의도로]는페미니즘액션영화라고알려지면서좋은흥행성적을거두었고엠마왓슨,비욘세,김혜수,문소리처럼스스로페미니스트라고선언하는연예인들도늘어나고있다.한국사회에서여성이겪는성차별적인현실을그린소설≪82년생김지영≫은동시대여성들의공감을불러일으키며폭발적인인기를끌었다.페미니즘은여성들의성폭력피해사실공개운동인미투(#Metoo)운동이확산되며사회적으로도큰관심을얻고있다.2017년가을할리우드제작자의성범죄파문에서시작된이운동은최근우리나라에서도검찰과문단내성추행사건에관한잇따른폭로가불씨가되어최근에는문화,연극계로확산되었다.
이런페미니즘열풍은페미니즘이어느정도영향력을발휘하게되었다는증표로볼수있을까?미투운동동참자가늘어나는현상은여태침묵할수밖에없었던수많은여성들이그나마제목소리를낼수있는분위기가형성되었기때문이라고볼수있을까?우리는이것을페미니즘의진보라고볼수있을까?
대표적인페미니즘잡지≪비치(Bitch)≫의창간자인앤디자이슬러는페미니즘의대중화를두고페미니즘의비약적발전이라고이야기하는반응에냉정한시선을던진다.20년넘게페미니스트의관점에서영화나TV프로그램,광고를탐구하며글을써왔던사람으로서그녀는페미니즘이사람들을진정으로변화시킬수있는영역은대중문화와대중매체라고생각했다.
시대가바뀌어페미니즘이뮤직비디오,샴푸광고,패션쇼,잡지,드라마등의화려한주류문화에인기있는아이템으로부상했다.심지어매니큐어와에너지드링크,향수,생리대등온갖상품에서‘페미니즘적’이라는표현을볼수있게되었다.페미니즘은어느새멋지고,누구나받아들일수있는것으로자리매김했다.페미니즘의대중화는페미니스트라면누구나바라마지않던상황이었다.그러나앤디자이슬러는우리눈에보이는것만큼세상은크게변하지않았다는사실을깨달았다.페미니즘은돈이되면서누구나즐길수있는이미지만남고,지향하던가치와투쟁은사라져버렸다.대중의입맛에맞춰변형되면서정작우리사회에뿌리깊이박힌불평등은외면되었다.상업화된페미니즘은사회에만연한성폭력과남녀임금격차,육아휴직등우리를불편하고거북하게하는복잡한문제는파고들지않는다.
앤디자이슬러는≪페미니즘을팝니다≫에서페미니즘이상업적으로포장되고이용되는과정을예리하게파헤치고,대중문화와대중매체를통하면서본래의의의가어떻게변질되고퇴색되는지보여준다.여성상위시대라는말이나올정도로여권이높아진듯보이지만,‘남성과여성의동등한권리’라는아주기본적인의제를예전보다더자주언급해야하는실상을꼬집는다.
이책은최근벌어지고있는페미니즘물결을이야기한다는점에서페미니즘정의나역사적계보를다루는입문서가아니다.페미니즘에대한여러오해와편견을바로잡는안내서도아니고,여성이일상적으로겪는성폭력과성차별을폭로하는책도아니다.이제는더이상페미니즘을정의하고선언하는데서그치지말고,페미니즘운동의성과라고착각할수있는작금의페미니즘열풍을재검토하고한걸음더나아가자고촉구하는책이다.저자는독자에게언론에화려하게보이는페미니즘과현실과의간극을냉철하게보여줌으로써페미니즘의현주소에관한문제의식을제기하고,완전한평등을위해페미니즘을어떤방식으로지속시켜야할지생각할거리를던져준다.

페미니즘은누가어떻게이용하고오염시키는가?
상품과광고,방송과연예인가십에등장하는멋지고재미있는페미니즘은일반적으로‘팝페미니즘’이나‘달콤한페미니즘’으로불린다.페미니즘은브라를태우는드센여자들,남자를혐오하는성질고약한여자들,진부하고매력없는여자들이라는이미지에서벗어나고있다.매력적이지만위협적이지는않고,섹시하지만과도하게야하지는않는페미니스트라는이미지가새롭게등장했다.저자는이런페미니즘을상업화된페미니즘이라는의미에서‘시장페미니즘’이라고부르는데,이는정치운동으로서의페미니즘과확실히구별된다.
시장페미니즘은개인적차원에서뭔가를바꿀수있다고믿는다.개인으로서우리는여성해방을의미하는여성용담배를피우거나독신여성의성공을찬양하는비혼반지를선택할수있다.소녀들에게자존감을북돋아주는광고로유명한나이키운동화를신고페미니스트라고적힌티셔츠를입거나성적주도권을의미하는차원에서섹시한속옷을입을수있다.시장페미니즘에서는무엇을하든페미니즘적선택이라고간주하기만한다면모든선택이여성해방을위한실천이된다.이런배경에서는제모를하거나하이힐을신는것까지페미니즘을위한정치적인행동이된다.그러나저자는이것이페미니즘보다자본주의에가깝다고말한다.광고의목표는매출증대다.기업은사회정의가아니라이윤추구를목적으로한다.기업들은페미니즘을상품에이용하지만,상품과실제페미니즘을결합하지는않는다.상품에살짝판매가치가높은페미니즘의색깔을입혀소비자가상품을구입함으로써뭔가를바꿀수있다고착각하게만든다.페미니즘을표방하는광고도소비자의낮은자존감을이용한다는점에서기존의마케팅수법과크게다르지않다.멋진패션과브래지어,운동화를통해자존심을얻을수있는것처럼꾸밀뿐이다.
또한시장페미니즘은영화와TV프로그램,소설등대중매체에강력한여성이등장하는것은여권이신장된현실을반영한다는착각에빠지게한다.여성친화적인작품이흥행하는현상이여성의영향력증대를보여주는것이라고낙관하게한다.그러나현실은여성제작자의작품이흥행하면작품성때문이아닌운이좋은것으로치부하고,단지여성을비하하는내용이없거나강력한여성인물이등장하기만해도페미니즘영화라고칭송한다.이것은내용이아닌페미니즘을상품성의일부로여기는풍조때문이다.여성작가또는감독이참여한영화라고해서페미니즘영화가되는건아니다.
‘연예인페미니즘’은커다란잠재력을지니고있다.사회적현안은주변사람의백마디말보다좋아하는연예인의한마디로관심이쏠린다.엠마왓슨이유엔에서페미니즘에관한연설을하고,무대에선비욘세가페미니스트문구아래에서노래를부름으로써페미니즘은아픈역사와부정적인이미지를버리고당당하고,매력적이고,힘차고,아름다운이미지로변모했다.연예인페미니즘은페미니즘에거부감을조장하던대중매체의방향을바꾸어놓았지만,연예인의발언과노래가사,패션을두고페미니즘적이냐아니냐는소모적인논쟁으로우리의주의를돌린다.논쟁은그마저목표를달성하기위한것이아니라가벼운유행처럼금방지나가버린다.연예인페미니즘은좋은의도에서출발했을지라도성평등을위한구체적인행동보다도개인적으로페미니스트라는정체성을선언하고페미니즘운동자체를인정받는데서그친다.때로는여권신장을강조하는연예인의발언은여성을착취하는영화업계,방송업계,연예산업계의관행을은폐하기도한다.
시장페미니즘이든연예인페미니즘이든어찌됐든페미니즘이주류로부상해대중의관심을받는것자체가기뻐할만한일이아니냐는목소리가존재한다.그러나페미니즘은상품이아닌캠페인이고,한때반짝이다지나가버릴유행이아니라성평등이라는목적을달성할때까지관철해야할사회운동이며,의제를다루고변화를촉구하는정치운동이다.체제를바꾸려하는페미니즘은개인을우선시하는브랜드화된페미니즘,시장페미니즘,연예인페미니즘과근본적으로충돌한다.신자유주의의조력자인시장페미니즘은체제의문제를개인의능력과문제로돌리고개인들을위한상업적인해결책을나눠준다.여성이학교에서,직장에서,연애에서벽에부딪힌다면그건성차별의문제가아니라자존감의문제라고이야기한다.
시장페미니즘은모든것을개인의문제로치환하고,선택으로문제를해결할수있다고설득한다.여성은낙태할수있는‘권리’가아닌‘선택’을갖게되었다.여성은언제든지회사를그만두는선택을할수있다.자진해서섹시한말과행동을함으로써성적대상이되는것을선택할수있다.그러나‘선택’과‘권리’는동일하지않다.합법적인낙태시술을받을여건이안되는여성은낙태할수있는선택권이없다.오직아기를낳아입양을보내는‘선택’만남는다.육아휴직을제대로보장받지못하는여성은퇴사라는‘선택’을강요받는다.이런의미에서살펴보자면최고위직에오르는여성이극히드문이유는여성이그자리를선택하지않기때문이다.직장을그만둘여력이없다면퇴직을선택할수조차없다.선택권이라는단어는불평등을은폐한다.시장페미니즘은불평등한토대위에서권리를누리던남자들에게아무런권리도박탈하지않는다고약속하는것이다.그러나조용하고부드러운목소리로,공격성을제거하고정중하고듣기좋은말로는사회의거시적인변화를이끌어낼수없다.
물론시장페미니즘덕분에언론과대중문화가점점더다양한편견과고정관념을꼬집는긍정적인변화에도대중화된페미니즘이곧페미니즘의성공을의미하는것은아니다.소수의여성이권리를누리는동안대부분의여성은여전히성범죄에노출되거나여성성을강요받거나임금격차나승진등의불평등한처우를받는다.여성폭력이나보육,재생산의자유,불평등에대해문제를제기할때마다“그런일은남자들에게도일어나는데”라든가“모든남자들이그러는건아니에요!”라는반응이즉각적으로되돌아온다.
저자는광고,영화,텔레비전,패션에담긴여성들의모습에대해논하고,페미니즘이라는급진적인이념이주류문화에편입되면서어떤결과가초래되었는지빈틈없이분석한다.다양한사례를통해페미니즘이활용되고오용되는과정을참신하고예리하게고찰하고,페미니즘이유행어처럼불리는동안해결하지못한과제들을되짚어본다.페미니즘은전진과후퇴를반복하고있다.현재는여성해방이완성되었으니페미니즘은더이상필요하지않다고말하는사람들에게왜아직도페미니즘이필요한지에대해설명해야하는기형적인상태이다.자자는이런현실을지적하면서페미니즘이더많은여성들을위해의미있는문화를만들어내기를촉구한다.

▣달콤한페미니즘(시장페미니즘)이말하지않는것들
비욘세,베네딕트컴버배치,메릴스트립등연예인들의페미니스트선언
:페미니즘이세련된이미지로변신하는동안임금차별,성희롱,출산의자유등의문제도같이논의되는가?

[매드맥스][델마와루이스][에일리언]같은페미니스트영화들
: 영화속강한여성들의모습은실제여성들의현실을반영하는가?

여성용담배,독신반지,소방관바비인형등페미니즘의가치를표방하는상품들
:단순히상품을구매하는것으로성차별이사라지고여성의삶이바뀌는가?

남성들에게페미니즘동참을권유하는엠마왓슨의유엔연설
:평등과자유의권리가아니라페미니즘자체를인정받는데그친것은아닌가?

셰릴샌드버그의≪린인≫
:여성들이잠재력을발휘하기에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