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붕괴의 시대 : 반도체칩부터 생필품까지, 글로벌 공급망의 숨겨진 이야기

공급망 붕괴의 시대 : 반도체칩부터 생필품까지, 글로벌 공급망의 숨겨진 이야기

$24.00
Description
“팬데믹이 촉발하고 트럼프 2.0시대에 가속화할 공급망 재편의 물결”
- 미국 리쇼어링을 제대로 알려면, 이 책을 읽어라!
- 미중 갈등과 적시생산의 한계 속에서 한국 경제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는?
“중국 등 아시아에서 너무 많은 물건을 들여오고 있었다!” 미국이 이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은 때가 코로나19 봉쇄 기간이다. 팬데믹 기간에 한국이 마스크나 ‘차량용 요소수 품절 대란’을 일시적으로 겪었다면, ‘소비지상주의 국가’ 미국은 식품부터 운동기기, 각종 전자제품 칩까지, 개인부터 기업과 정부 전 영역이 공급망 위기를 심각하게 체험했다. 평범한 물건 하나를 손에 넣기까지 수많은 생산 유통 공정이 전 세계 특히 중국 공장으로부터 이어달리기였음을 퍼뜩 깨닫는 순간이었다.

팬데믹이 상처를 남긴 글로벌 공급망은 붕괴가 가속화할 태세다. 적기생산(JIT)의 극단적 효율성 추구, 시장의 투명성 상실, 공급망 내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 등으로 언제든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던 글로벌 공급망은 미중 갈등과 트럼프 2.0시대의 ‘미국 우선주의’ 앞에 휘청거린다. 미국은 그간의 ‘효율적인’ 글로벌 공급망, 즉 하나의 제품을 마무리하기 위한 전 세계의 협업 체계를 이제 전혀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다.

저자는 〈뉴욕타임스〉의 경제부 베테랑인 피터 S. 굿맨으로 중국 닝보항부터 미국 곳곳과 니어쇼어링으로 부상하는 남미까지 현장을 발로 뛰며 공급망 재편의 최전선을 ‘사람들의 이야기’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한국어판 서문’에 썼듯 한국의 미래는 트럼프 재집권으로 인해 더욱 심화된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지만 또 다른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다. 투자자 측면에서도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

피터S.굿맨

저자:피터S.굿맨
<뉴욕타임스>경제전문기자로,‘대침체’시리즈보도로퓰리처상최종후보에올랐다.<워싱턴포스트>에서는IT담당기자로인터넷버블과붕괴를취재해강렬한인상을남겼다.동신문아시아경제특파원으로중국에주재한이력이있으며,주요신문의아시아.유럽경제특파원으로활약했다.리드칼리지를졸업한뒤캘리포니아대학교버클리에서베트남역사연구로석사학위를취득했다.
저서로『다보스맨DavosMan』,『뒤늦은청구서:쉬운돈의종말과미국경제의재탄생PastDue:TheEndofEasyMoneyandtheRenewaloftheAmericanEconomy』이있다.

역자:장용원
대학에서경영학을공부하고기업체에서30여년근무하다퇴직한후‘바른번역’소속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관심분야는경제.경영,법정스릴러,역사서등이다.깔끔하고정확한번역으로독자에게좋은책을소개하는것을목표로일한다.번역서로는『스페이스이코노미』,『지도로보는전쟁사』,『세상을움직이는사모펀드이야기』,『보통사람들의전쟁』,『뱅크4.0』,『XPRIZE우주여행의시작』등이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프롤로그“세상이무너져버렸어”

1부공급망의대붕괴
1장“그냥중국에서만드는게나아요”‘세계의공장’의기원
2장“모두가한나라에있는공급처를두고경쟁을벌이고있습니다”팬데믹이드러낸어리석음
3장“과잉생산보다더심한낭비는없다”적기공급생산방식의뿌리
4장“린탈레반”컨설턴트들은어떻게적기공급생산방식을가로챘나
5장“모두가모든것을원해요”세계경제계의큰오판
6장“완전히새로운화물처리방식”지구의크기를줄인철제상자
7장“해운회사가송하인을등쳐먹고있어요”바다의카르텔

2부대양을가로질러
8장“잊힌사람들의땅”농부들은어쩌다내륙에갇혀버렸나
9장“들어본적있는이름이군”부두의새보안관
10장“모든것이엉망입니다”물위에뜬감옥
11장“말도안되게위험해요”부두의삶
12장“아침에일어날가치나있는걸까요?”화물차기사들의끝없는고통
13장“공공비용으로아무데나철도를건설한다”투자자들은어떤식으로철도산업을약탈했나
14장“전능한지표인영업비율”철도회사의현대식약탈방법
15장“바퀴달린노동착취공장”고통스러운장거리운전
16장“식료품점진열대를채울수있게해주신여러분의노고에감사드립니다”육류업계가노동자를희생시켜이익을얻은방법
17장“자유시장이사라지고없어요”독점기업가들은팬데믹을어떻게이용했나

3부본국으로귀환한세계화
18장“생산공장을다변화할필요가있어요”중국너머의공장을찾아서
19장“세계화는이제수명이다했습니다”공장일자리를본국으로가져오기
20장“그래,멕시코,우리좀살려줘”바다에등을돌린글로벌공급망
21장“이런일은안하려고하거든요”로봇과주주만족의미래

맺는말“당신을위해큰희생을하는것이다”잘못된거래를바로잡기

감사의말
미주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미국아마존경제경영분야1위
★<포린폴리시>올해의책2024
★한국어판서문긴급추가!

“팬데믹이촉발하고트럼프2.0시대에가속화할공급망재편의물결”
-미국리쇼어링을제대로알려면,이책을읽어라!
-미중갈등과적시생산의한계속에서한국경제가직면한도전과기회는?

“중국등아시아에서너무많은물건을들여오고있었다!”미국이이사실을뼈저리게깨달은때가코로나19봉쇄기간이다.팬데믹기간에한국이마스크나‘차량용요소수품절대란’을일시적으로겪었다면,‘소비지상주의국가’미국은식품부터운동기기,각종전자제품칩까지,개인부터기업과정부전영역이공급망위기를심각하게체험했다.평범한물건하나를손에넣기까지수많은생산유통공정이전세계특히중국공장으로부터이어달리기였음을퍼뜩깨닫는순간이었다.
팬데믹이상처를남긴글로벌공급망은붕괴가가속화할태세다.적기생산(JIT)의극단적효율성추구,시장의투명성상실,공급망내노동자의열악한처우등으로언제든붕괴될위험에처해있던글로벌공급망은미중갈등과트럼프2.0시대의‘미국우선주의’앞에휘청거린다.미국은그간의‘효율적인’글로벌공급망,즉하나의제품을마무리하기위한전세계의협업체계를이제전혀새로운관점으로바라본다.

저자는<뉴욕타임스>의경제부베테랑인피터S.굿맨으로중국닝보항부터미국곳곳과니어쇼어링으로부상하는남미까지현장을발로뛰며공급망재편의최전선을‘사람들의이야기’로생생하게담아냈다.‘한국어판서문’에썼듯한국의미래는트럼프재집권으로인해더욱심화된불확실성에휩싸여있지만또다른기회의문이열릴것이다.투자자측면에서도새로운통찰을제시하는책이다.

지정학적경제변화의심장부를깊이들여다보다!

세계는어떻게모든것을잃어버렸나
-항구에서문앞까지공급망속제품,운송,사람들이야기

『공급망붕괴의시대』는팬데믹당시크리스마스시즌에맞춰장난감을미국시장에대려는한업체헤이건워커가중국에서생산한제품을컨테이너선에실어미국으로들여오는과정을따라간다.베테랑기자굿맨의물흐르는듯한스토리텔링은독자들을정교한공급망시스템의내부로안내한다.

선적할배를찾지못해발을구르는생산업자들,이상황을즐기는독점해운업자들,인플레이션을억지하려는미정책가들의넛지,점점삶의질이떨어지는공급망노동자이자소비자들등니어쇼어링과리쇼어링이라는결괏값을낸여러변수가보인다.중국의공장들,북부캘리포니아의아몬드재배업자와노동자의안전은안중에도없는육류가공업자,텍사스주에서파업을벌이는철도노동자,저자굿맨을태운채수백킬로미터의대평원을함께달린화물차기사에이르기까지,이책은거대한공급사슬을운용하는인간플레이어들의승리와투쟁그리고미국을포함한전세계기업들이직면한위기와도전을날카롭게해부했다.

효율과저비용을우선했던글로벌적시공급시스템의몰락
-최소한의재고로운영하는전세계제작망의종말

팬데믹이들이닥쳤을때,우리는필수재를구하러뛰어다니는사상초유의일을마주했다.물자가넘쳤던부유한나라들도마스크를구할수없었으며,미국의마트에서는육류와화장지는물론아기들의분유까지동났다.굴지의자동차회사들조차수십억달러를들여제작을끝내놓고도‘반도체칩’하나가없어신차를출시하지못했다.적기공급생산방식의왜곡과생산공장의집중화가가져온‘공급망의충격’이었다.이로써정부와기업들은전세계를촘촘히엮어놓은그물망,즉‘글로벌공급망’의문제를의심하기시작했다.

거대한선박은차례를기다리느라항구밖바다에발이묶였고,창고는처리하지못한컨테이너로넘쳐났으며,화물차는멈춰섰다.일상에전례없는규모의충격을가한팬데믹은우리가조금도의심하지않았던시스템이사실은언제라도혼란에빠질위험에노출되어있다는현실을그대로보여주었다.확실하게드러난공급망문제의직접적원인은코로나19였지만이는단지수십년에걸쳐누적되어온취약한공급망의가면을벗겨낸것일뿐이었다.이음매없는거대한시장이,패치워크로붙여진지정학의무대로탈바꿈했다.

제조국가이자수입국인한국경제에필수적인책

저자피터굿맨은긴급하지만누락된경제이슈를포착해온경제저널리스트로,현재가장존경받는글로벌경제분석가중한명이다.그는『공급망붕괴의시대』에서공급망의작동방식과앞으로산업재편에끼칠변화들(또는상대국에는재앙),즉미국의탈세계화를구체적으로상상하게만든다.팬데믹으로비로소드러난중국을중심으로한공급처집중화의문제점,지구의크기를줄인철제상자컨테이너운송의등장과그후과인중국중심의세계화,컨설턴트들이왜곡해온적기공급생산방식의신화와린생산,해운회사들의카르텔과그과정에서피해를본아몬드생산농가들,기업들이화물차기사와철도노동자를쥐어짜면서재고를최소화해온과정,육류업계의독점기업가들이희소성을조작해육류가격을올리고재난을이용해이득을취한방법,대차대조표를부풀리고주가를최대로부양해월스트리트를만족시키려는기업경영자들과그피해를고스란히받아온소비자등을적나라하게드러냈다.

저자가한국어판서문에서썼듯,발빠른한국기업들은미국의현장이나멕시코,과테말라에공장을짓는등대책을마련하려하지만현실은녹록치않다.미국조지아주에메타플랜트아메리카공장을지은현대차역시트럼프의전기차보조금폐지이슈등으로셈법이달라지고있다.

값이비싸더라도미국내에서생산하라!
-미국이수출할인플레이션은?

미중갈등이심화되면서다국적기업들은일부생산공장을베트남같은다른나라로옮기고있다.미국기업들은변수가많은태평양과씨름할필요없이낮은생산비용을유지할수있는멕시코와중앙아메리카에생산공장을세우는니어쇼어링이나생산공장을다시본국으로가져오는리쇼어링정책을좇고있다.그러나아직중국공장의저임금과생산능력을따라올곳은없다.그렇다면중국이외의지역에서생산한물건들은비싸질수밖에없다.인플레이션에따른고통은결국전세계보통사람들이부담하게된다.

한편바이든대통령은자신의취약점이된인플레이션의유발자로해운업카르텔을지목했다.팬데믹봉쇄여파로모든기업들이컨텐이너와선박을찾기위해높은운임을감수해야했다.이와관련해,해운업체에바로규제를가하기보다는,정상적인시장가상승과해운업자의‘바가지’를구분해노련하게정책을실행하는정부관료(연방해사위원회)의‘넛지’도읽어볼만하다.[9장]이처럼『공급망붕괴의시대』에는다양한플레이어들이등장해신선한시각을보탠다.

중국등과거의공급망과완전히결별할수있을까?

오늘날경영자들은과거적시생산의효율성을찬양했듯이,회복탄력성과지속가능성을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다짐한다.그러나공급망의전통적기반은그대로남아있어현재의위기가진정되면과거의유혹이되살아날가능성이높다.저자는이여정끝에놓인것은인류가의약품이나컴퓨터칩에서부터장난감과게임에이르기까지우리시대의제품에접근하고자무질서하고취약한글로벌공급망에의존하게되었다고짚어준다.오랜시간이축적된만큼중국발공급망은바로끊어질수있는게아니라고주장하는기업가들도상당하다.

한편수많은형태의노동착취에의존해언제든무너질수있는이시스템은투자자계층에게보상하는수단으로구축되었고그대가는신뢰의상실이다.공급망의대붕괴는팬데믹이촉발한특이한사건이아니라지금과같은시스템을정상화하지못하면반드시발생할역기능의예고편이라는저자의경고가큰울림을준다.앞으로“어디서생산할것인가?”는단지비용과효율의문제가아니라지정학적전략문제로바뀌었음은분명하다.저자는3부에서위기를기회로삼아공급망을다시구성하는방법을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