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디젤 미스터리 : 전쟁 전야, 천재 엔지니어이자 사업가의 운명 속으로

루돌프 디젤 미스터리 : 전쟁 전야, 천재 엔지니어이자 사업가의 운명 속으로

$23.00
Description
세계를 바꾼 엔진, 그리고 사라진 발명가
1913년 9월 29일, 런던행 여객선 드레스덴호에는 세계적인 발명가 루돌프 디젤이 타고 있었다. 그가 만든 혁신적인 내연기관 디젤엔진은 전 세계 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첨단기술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 배에서 디젤은 한밤중 망망대해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이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하며 사고사, 자살, 타살 등 수많은 궁금증과 의혹을 불러왔다.

루돌프 디젤은 가난한 유년기를 가까스로 극복한 뒤, 값비싼 석유 연료 없이도 작동하는 강력한 엔진을 개발하며 백만장자가 되었다. 그는 떠오르는 강대국인 미국을 두 차례 순회하며 깊은 통찰을 기록하기도 하고, 윈스턴 처칠, 토머스 에디슨, 노벨 가문 같은 세계적인 인물들과 교류했다. 그러나 디젤은 실종과 함께 그 위업의 자취도 함께 사라졌다. 여전히 수많은 차량, 열차, 선박의 엔진에 사용되고 현대 내연기관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왔음에도 말이다.

디젤은 자신의 기술이 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하고,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를 원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 직전의 세계는 불안정했고 그 불안정의 기운은 최신 기술을 전쟁에 활용하고자 했다. 특히 당대의 두 권력자, 독일제국 황제 카이저 빌헬름 2세와 석유 산업의 거물 존 D. 록펠러는 각자의 이유로 디젤을 주목하고 있었다. 디젤의 기술은 세계의 유력자들과 얽히게 했으며, 그의 갑작스러운 실종 사건은 각종 음모론을 낳았다. 《루돌프 디젤 미스터리》는 디젤의 삶과 놀라운 발명품, 그리고 실종된 밤의 비밀을 추적한다. 100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미스터리를 마침내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저자

더글러스브런트

WJWK:더글러스브런트DouglasBrunt
듀크대학교와해버포드스쿨을졸업했다.정보기술회사부즈앨런앤해밀턴BoozAllen&Hamilton에서경영컨설턴트로,아이디어랩Idealab!에서이사로근무했다.이후플로리다에본사를둔보안소프트웨어회사오센티움Authentium,Inc.의CEO를역임했다.2011년첫소설《맨해튼의유령GhostsofManhattan》이<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오르며전업작가의길을걷기시작했다.필라델피아출신으로,아내와세자녀들과함께뉴욕에거주하고있다.
저서《루돌프디젤미스터리》의저자노트는“이책의시작은내가낡은보트한척을구입한2015년으로거슬러올라간다.”라는문장으로출발한다.보트에새롭게장착된디젤엔진과우연히접한루돌프디젤의실종사건사이에어떤연관이있을지호기심이생기면서,이거대한미스터리를추적하게되었다.

DURWK:이승훈
고려대학교와서울대학교에서공부했다.옮긴책으로《미드웨이해전ShatteredSword》,《언익스펙티드스파이UnexpectedSpy》,《비스마르크를격침하라HunttheBismarck》등이있다.미국해군연구소에서발간하는잡지〈네이벌히스토리NavalHistory〉에제2차세계대전해전관련기사를공동기고했다.

목차


저자노트
프롤로그

제1부:전쟁과석유기관1858~1897년
제1장국제적정체성
제2장런던에서의짧은체류
제3장유럽의새로운제국
제4장혼자힘으로성공한사람이진짜있을까?
제5장석유,게임의판을바꾸다
제6장이상의추구
제7장월급보다더한의미
제8장빌헬름2세가해군을부러워하다
제9장디젤동력의탄생

제2부:디젤기관의확산1897~1910년
제10장캘빈경이먼저움직이다
제11장우여곡절끝에받은그랑프리
제12장성공을붙들다
제13장잠자는거인의연구
제14장‘디올드하우스’가목숨을걸고싸우다
제15장카이저가‘위험이론’을받아들이다제16장만국의무기가운데한자리
제17장새시대의여명

제3부:걸작1910~1913년
제18장루돌프디젤이질서를깨다
제19장셀란디아호에탑승한처칠
제20장해군장관의비밀
제21장서구를비춘위대한불빛
제22장높아지는압력
제23장마지막몇달
제24장여객선드레스덴호,1913년9월29일

제4부:실종의진실
제25장세계의반응
제26장가능한이론들
제27장루돌프디젤작전
제28장지문

에필로그
감사의말
연표
부록1디젤기관의작동과생산업체
부록2M.A.N.의비밀?제1차세계대전기전함용디젤엔진

출판사 서평

“현대를만든천재발명가의
생애와실종미스터리“

★1페이지부터몰입되는스릴러논픽션-<뉴욕타임스>

빈번히마주쳤지만간과해왔던이름‘디젤(Diesel)’

“오늘날전세계의사람들은매일여러번디젤이라는단어를지나친다.이단어는여객열차의옆이나선박용기관,주유소,혹은도로를달리는5억대의디젤차량에적혔다.그러나디젤이라는단어가사람이름임을아는이는드물다.그리고그가가난한이민자로생을시작했다는것을,자본주의의엄밀함을믿었다는것을아는이역시거의없다.아울러그가평화,평등,장인계급과깨끗한환경그리고증가일로에있던착취의시대에서인간적노동조건을옹호했다는것과기술자는과학자와사회이론가라는두가지역할이있다고믿었다는것을아는이역시많지않다.”-프롤로그,16쪽

가난한파리의소년에서독일최고의공학자로

루돌프디젤은아버지의공방일을도우며파리의뒷골목을돌아다니던,섬세한감수성을지닌소년이었다.독일에서온이민자가정으로디젤가족의살림살이는녹록지않았다.어려서부터물건을분해하고각종기계들을그리며놀던디젤은그의재능을알아본친척의도움으로독일로돌아가공학공부를하게된다.가난한노동자들과장인들의삶을잘알았던디젤은아버지같은이들에게도움이되고자작은공방에서쓸수있는기관을만들고싶었다.그렇게발명하게된기관이바로디젤기관이다.물론그과정은지난했다.수없이실패했고막대한돈이들었다.투자자들과가족들의눈치를보면서도끈기와확신을갖고시도한디젤은마침내혁명적기관을만들어냈다.

어쩌면여전히미래의기관,디젤엔진

지금의디젤엔진은원유나콜타르를증류한경유로움직이며휘발유엔진보다미세먼지를많이배출하는것으로알려져있다.하지만놀라운사실은발명당시디젤엔진은석유가아닌채소기름이나견과류기름으로도작동하는친환경적인기관이었다는점이다.디젤은작은농가에서스스로농사지은기름으로움직일수있는기관을꿈꾸었다.또한디젤기관은증기기관처럼검은연기를내뿜지도,굉음을내지도않았다.석탄덩어리도,석탄을끝없이퍼넣어야하는인부들도필요없었고,무거운석탄을보관할공간도필요치않았다.그저연료주입구에호스를연결하기만하면되었다.또한재급유나수리없이선박으로세계일주를할수있을정도로효율적이었다.디젤기관의이런특징은증기기관이당연했던당시로서는혁명적이었고이는곧세계의이목을집중시켰다.

제1차세계대전의암운과디젤의실종미스터리,
100년간잠자던진실이깨어난다

최근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에서최첨단AI기술이쓰인것처럼,놀랍고혁명적인기술을일상생활보다한발앞서전쟁과군대가가져다쓴사례는역사에비일비재하다.디젤기관도마찬가지였다.영국의처칠과독일의빌헬름2세는차츰디젤기관의효용을깨닫게되었다.디젤기관은전함을넘어잠수함까지쓰이게되면서본격적으로전력을좌우하는역할을맡았다.영국과독일이해군력을놓고군비경쟁을펼치고있던바로그절체절명의순간에,디젤이사라져버렸다.디젤기관이석유이외의연료를채택함으로써에너지판도가바뀔것을염려한미국의석유재벌존록펠러등의소행인가?

이책은디젤의죽음으로시작해그의삶과업적을자세히따라가고,제1차세계대전당시의국제적상황을생생히재연한다.그리고혁명적기관을만들고난뒤사라진디젤의죽음에강력한의문을제기한다.그는왜죽었을까?다정한가족과든든한동료들,막대한재산을뒤로하고디젤은왜사라져야했을까?이책을읽으며독자는우선디젤의천재성에놀라고세상이이토록그를몰랐다는사실에더욱놀랄것이다.치열한자료조사와취재로완성한이책을따라디젤의실종에얽힌미스터리까지함께하면,이미우리는디젤의팬이되어있을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