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인문학 (얼굴뼈로 들여다본 정체성, 욕망, 그리고 인간)

얼굴의 인문학 (얼굴뼈로 들여다본 정체성, 욕망, 그리고 인간)

$19.00
Description
“얼굴 속 뼈들이 전하는 인류의 욕망”
교실 밖의 해부학, 정체성을 해부하다!

현직 구강악안면외과 의사가 직접 그리고 쓴,
얼굴뼈를 다룬 세계 최초의 의학 교양서
얼굴은 인간의 정체성이 압축된 곳이지만, 그 뿌리는 ‘뼈’다. 얼굴뼈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다. 감정이 지나고 욕망이 머무는 장소이며, 결국 ‘나’라는 존재를 이루는 실루엣의 시작이다. 『얼굴의 인문학』은 신체의 가장 복잡한 기관인 얼굴뼈를 통해 미(美)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정체성을 탐구한 책으로, 얼굴뼈 해부학과 인문학을 결합한 최초의 의학 교양서다. 뼈를 다룬 해부학 책은 있어도, 얼굴뼈를 중심으로 인간의 삶과 정체성을 들여다본 책은 지금까지 없었다. 서울아산병원 울산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 이지호는 20년 이상 다양한 환자를 만나며 쌓아온 임상 경험을 인문학적 통찰로 이 책에 녹여냈다.

치과대학 시절에는 시험을 위한 ‘묻지 마 암기’였던 해부학. 그러나 구강암 환자의 얼굴을 재건하고, 사고로 산산이 부서진 얼굴뼈를 복원하는 수술실에서 해부학은 차가운 지식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언어가 되었다. 이 책은 그 언어로 해부학을 말하는 법을 익힌 한 외과의사의 기록이다. 고대에는 공포를 상징했으나 현대에는 축제의 아이콘으로 진화한 해골, 해골을 소재로 한 바니타스 속 메멘토 모리의 철학, 성냥팔이 소녀 못지않게 비극적인 성냥공장 소녀의 직업병 인악, 인간의 얼굴뼈를 잘 활용한 마징가 Z, 「캐스트 어웨이」 톰 행크스의 위험한 치아 발치 등 역사와 영화 속 얼굴뼈 이야기를 저자는 치밀한 해부학 지식과 인문학적인 성찰로 풀어낸다. 게다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와 웹툰에서는 저자 특유의 유머와 철학을 엿볼 수 있다.

황승준 대한해부학회장, 이종호 국립암센터 교수, 유튜브 「닥터프렌즈」 우창윤 서울아산병원 교수, 권복규 이화의대 교수, 신상목 대표 등이 단순한 해부학 교양서를 넘어, 얼굴이라는 공간에 담긴 정체성과 역사, 그리고 삶의 서사를 고스란히 풀어낸 보기 드문 책이라고 극찬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예로부터 미의 기준이 되어온 얼굴을 이루는 얼굴뼈를 올바로 이해하고 미에 대한 인류의 욕망, 인간의 정체성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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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지호

저자:이지호
서울아산병원,울산의대구강악안면외과교수이자일러스트레이터.서울대학교치과대학을졸업하고같은대학병원에서구강악안면외과전문의과정을마쳤다.현재서울아산병원에서구강암제거수술과턱?얼굴재건수술을주로집도하고있다.구강암연구소위원,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이사로활동하며,구강암환자의치료와회복을위한최전선에서있다.
의사로서의날카로운시선과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따뜻한감성을겸비한그는수술실안팎에서마주한얼굴의의미를오랜시간성찰해왔다.20년넘게수많은환자를만나며쌓아온임상경험은단순한의학지식을넘어,인간과사회를바라보는깊은인문학적통찰로확장되었다.
저서로메디컬일러스트에세이『도시와병원은담이없다』가있으며,『얼굴의인문학』에서는얼굴뼈라는해부학적구조속에새겨진기억과정체성,그리고인간삶의흔적을새롭게조명한다.

목차

추천의글
프롤로그:교실밖의해부학,얼굴뼈이야기

1장영혼을담은수수께끼의퍼즐,얼굴뼈
얼굴뼈에는많은이야기가담겨있다
얼굴뼈의강남_아래턱뼈
내가왕이될상(악골)인가_위턱뼈
고의로턱을부러뜨리는위험한수술?_양악수술
아름다움과문명을새기다_치아
[만화로읽는의학사1]얼굴뼈수술을가능하게하다_전신마취

2장얼굴뼈를인간답게만드는것
부인,내혀가아직붙어있소?_혀
소통과차단의양면성_점막
집요하게인류를괴롭힌만성질환의끝판왕_잇몸병
뼈와살을인간답게만들다_신경
뒤통수보다조심해야하는치명적인옆통수_공간
[만화로읽는의학사2]인류역사에서가장오래된헬스케어_칫솔

3장얼굴뼈와인간문명
뼈에새기는잔혹동화_골수염
죽은자의불타지않는지문_법의학과얼굴뼈
칼과인간,그리고무인도의스케이트날_도구
인간다움을돌려받기위한몸부림_재건
[만화로읽는의학사3]아무리안락하게만들어도앉고싶지않은의자_유닛체어
[만화로읽는의학사4]더날카롭지만덜아픈도구를찾아서_치과드릴

에필로그:또다른세상에대한고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얼굴뼈는삶의흔적을기억한다.”
그림그리는구강악안면외과의사가들려주는
뼈로읽는얼굴이야기

사람들은왜얼굴을바꾸고싶어할까?미의기준은어디서왔고,무엇이‘좋은얼굴’을만드는가?
얼굴은인간관계를맺고첫인상을결정하는데매우중요한요소다.타인에게좋은인상을주기위해이를교정하거나,얼굴을성형하거나,위험부담이큰양악수술을하는이들도있다.그런데그얼굴의뼈가어떻게생겼고,어떤기능을하며,무엇을의미하는지아는사람은거의없다.

얼굴은인간의정체성이압축된곳이다.누군가를만나면맨먼저얼굴을보듯이,사람을알아보고,인상을판단하며,감정을전달하는모든것은얼굴이라는공간에서이루어진다.얼굴뼈는그기반이되는구조물이다.단단한음식을씹을때,하품할때,무의식적으로이를악물때조차도얼굴뼈와턱관절은끊임없이움직이며크고작은스트레스를견뎌낸다.평소에우리는이러한얼굴뼈의소중함을인식하지못하고살지만,사고나질병으로얼굴뼈를다치면그동안당연하게여겼던기능이얼마나소중한지깨닫게된다.서울아산병원구강악안면외과의사인이지호교수가하는일은이러한얼굴뼈를복원하며,그속에서희망을찾아주는것이다.그가20년넘게수많은환자를만나며쌓아온임상경험은의학지식을넘어,인간과사회를바라보는깊은인문학적통찰로확장되었다.수술실안팎에서마주한다양한얼굴의의미를오랜시간성찰해온그는얼굴뼈가단순한기능적구조물이아니라인간정체성의출발점임을발견한다.

결국인간에대한이야기를담고있는『얼굴의인문학』은이지호교수가인문학적인시각으로얼굴뼈의과거와현재를다양한역사적에피소드와함께들려주는최초의얼굴뼈해부인문교양서다.우리몸을이루는뼈에관한해부학책은많이나와있지만,얼굴뼈를심층분석해인문학의영역으로까지확장한책은지금까지없었다.이책은얼굴뼈와치아,점막,혀,신경등우리의정체성을규정하는‘얼굴’에관한흥미로운이야기를전한다.

『얼굴의인문학』은뼈로부터삶을,과학으로부터인간을읽어내며,‘나는누구인가’라는질문을해부학이라는낯선창을통해새롭게조명한다.고대에는공포를상징했으나현대에는축제의아이콘으로진화한해골,해골을소재로한르네상스회화와바니타스속메멘토모리의철학,오늘날양악수술과미적기준까지,이모든얼굴의이야기들이‘뼈’에서시작된다는사실을저자는치밀한해부학지식과유려한문장,그리고직접그린일러스트와웹툰으로이해하기쉽게풀어낸다.

교실밖으로나온얼굴뼈해부학,
인간의정체성을들여다보다!

-합스부르크왕족들이주걱턱인이유는?
-“부인,내혀가아직붙어있소?”세치혀로세상을바꾼장의
-위대한학자도먹는즐거움을잃는것은견디기힘들었다?이색의시「대사구두부내향」
-후계자경쟁에서패해귀양가는길에도잊을수없었던형수의미모,조식「낙신부」에서유래한‘단순호치’
-측두부감염인줄모르고머리의종기에침을놓다39세에안타깝게요절한조선의17대국왕효종
-아들네로를황제로만들기위해최초의법치의학으로라이벌의죽음을확인한아그리피나
-히틀러의신원을확인하는근거자료로활용된전두동방사선사진
-죽음을상징하던해골,이제는사랑과기억의표상이되다:바니타스,멕시코축제‘망자의날’
-성냥팔이소녀못지않게비극적인성냥공장소녀의직업병‘인악’
-영화「에일리언VS프레데터」에서프레데터가에일리언에게항상지는이유는아래턱때문이다?
-영화「캐스트어웨이」톰행크스가무인도를탈출한것도행운이지만,스케이트날로이를뽑고서무사한것도기적이다!

미의기준,성형,양악수술,노화,질병등얼굴에얽힌수많은이야기가얼굴뼈에서출발한다.얼굴뼈는얼굴형태를결정짓는핵심이다.이책은얼굴을이루는‘악안면영역(maxillofacialregion)’에대해이야기한다.악안면(顎顔面)은머리뼈중에서도‘얼굴’을형성하는부위를일컫는다.구강악안면외과의사는이러한얼굴뼈복원을통해인간의근원적인고통을다루는이들이다.

치료실에서해부학을언어로번역해환자에게삶의희망을건네는의사,그리고사회와인간을사유하는저자의시선은단단한뼈속에담긴‘인간’을고요히드러낸다.이를통해얼굴뼈가만들어내는얼굴,먹고말하며소통하는인간의이야기를풀어냈다.이는단순해부학을넘어얼굴이라는장소가지닌정체성,문화,감정,역사적의미를탐구하는것이기도하다.

타고난얼굴을변화시키려는인간의노력,
얼굴뼈로읽는삶과정체성의기록

치아,혀,점막,신경에이르기까지,이책은얼굴뼈를구성하는각각의요소가인간의생존,소통,미적판단과어떤방식으로얽혀있는지파헤친다.저자는마치고고학자가뼛조각하나에서과거를복원하듯,해부학적구조속에숨어있는인류의역사와문명을재구성해낸다.

이책은크게세주제로구성되었다.먼저,가장단단하고원초적인얼굴뼈를들여다봄으로써얼굴이지니는정체성과인간에관해탐구한다.22개의뼛조각이퍼즐처럼맞물려형성하는다양한인간의외모,그리고운명처럼타고난얼굴을변화시키려는인간의노력을조명한다.다음으로얼굴뼈를인간답게만드는요소들을고찰한다.먹고말하며감정을표현하기위해얼굴뼈는혀,점막,잇몸,신경등과긴밀히연결되어야하며,각구성요소가서로소통할수있는공간이필요하다.마지막으로얼굴뼈가문명사회에서갖는의미와인간의삶에서어떤역할을하는지살펴본다.얼굴의해부학을중심으로마른뼈에서시작해살이붙고생동하는표정으로이어지는과정을통해,단순한해부학을넘어인간의이야기를전한다.

얼굴뼈,그것을감싸는살,그리고얼굴이만들어내는인간의이야기를풀어내기위해,해부학구조를사실적으로표현하기보다는이야기를풀어가는도구로그림을활용했다.어떤장에서는전형적인교과서의구성을따라해부학구조물의삽화로,다른장에서는긴설명에지치지않도록가끔씩던지는유쾌한농담으로,또어떤장에서는웹툰형식을빌려그림만으로이야기를이끌어가기도한다.

해부학에관심있는의학,과학독자뿐아니라각양각색의얼굴이내포하는인간의정체성에관심있는인문교양독자들이라면누구나쉽게읽을수있는책이다.이책을읽는독자들은얼굴뼈에담긴인류의욕망,인간의정체성에관한새로운통찰을얻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