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로운 식탁 : 우리가 놓친 먹거리 속 기후위기 문제

탄소로운 식탁 : 우리가 놓친 먹거리 속 기후위기 문제

$18.00
Description
기후위기의 원인과 해결책을 알려면 식탁을 봐야 한다
탄소중립과 먹거리를 엮어 취재한 최초의 책!
연구가, 농부, 축산업자, 발전소 관계자, 환경운동가……
곳곳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전하다
“우리의 한 끼가 지구의 1도를 낮출 수 있다!”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다. 탄소중립을 외치지만 지구온난화는 더 악화되는 때, 먹거리와 온실가스 문제를 엮어 취재·연구한 책이 국내 최초로 나왔다. 장마 등 이상기후로 식자재 값이 폭등하고 ‘파테크’를 하는 이들에 대한 뉴스도 나오지만, 사실 우리는 이전의 그 어떤 세대보다 풍요롭게 먹는 세대다. 얼마나 많이 먹는지를 보여주는 ‘먹방’이 유행하고 음식이 모자란 이들보다 남기는 이들이 더 많다. 그런데 이상기후가 우리 식탁에서 시작됐다면? 우리의 식탁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탄소로운 식탁’이라면?
한국은 해산물 섭취 1위, 돼지고기 소비량 세계 2위의 나라이다. 먹는 일에는 누구보다 ‘진심’이지만, 먹거리와 기후의 연관성에는 ‘무심’한 우리에게 『탄소로운 식탁』은 기후위기를 만드는 먹거리의 여정과 식량 시스템을 낱낱이 알려준다.
저자는 대한민국 대표 환경 기자로 농업, 어업, 축산업 등 각 부문에서 과학적 데이터로 근거를 제시하고 더 나아가 데이터에 누락된 실제 사건과 현장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저술 활동을 인정받아 EU의 기후변화 기자상 대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수상했다. 『탄소로운 식탁』을 통해 먹거리가 기후위기의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면서 우리는 기후위기를 폭넓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기후위기의 진짜 원인과 해결책에 접근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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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지로

다수의환경저술상을받은대한민국대표환경기자.
연세대학교경제학과를나왔지만경제학에는취미도재능도없었다.이과에대한환상을갖고진학한서울대대학원에서앙상블엘니뇨예측을주제로석사학위를받았다.교육부,서울시교육청,보건복지부등여러출입처를전전하면서늘환경을전문으로이야기하는기자가되고싶었다.2017년환경부를맡으며본격적으로《세계일보》에서환경기사를쓰기시작했다.환경에대한인식을바꾸는데도움이되는취재와저술활동을인정받아2019년유럽연합EU기후변화기자상대상과한국기후변화학회가수여하는기후변화언론인상을,2020년에는국회기후변화포럼의대한민국녹색기후상을받았다.2022년세계일보환경팀의팀장을맡아더많은사람이환경에관심을가질수있도록활동중이다.

목차

추천의글먹거리를바꿔야삶은계속된다
들어가며먹거리는기후변화의피해자인가,가해자인가

1장탄소가왜?
탄소를아십니까
온실가스목록에가득한C
걱정하는마음으로는충분하지않다
농업,탄소로운발걸음을내딛다
30%냐,3%냐

2장어쩌다소방귀까지걱정하게됐을까
모두가채식을할수는없지만
온난화를일으키는게소트림이맞을까
소가헤비메탄소리를듣는이유
농담같은똥·오줌이야기
악취에서시작해악취로끝난다
아마존,네가왜거기서나와
아마존나무가사라지는이유
선홍빛호주산와규를먹을수있는건

3장탄소가차오른다,논밭에
고기만줄인다고해결이될까
채식,너마저Ⅰ?산업화이전
채식,너마저Ⅱ?산업화이후
농업온실가스감축은마른수건쥐어짜기?
멀고먼유기농의길
한국농촌이비닐밭인이유
피할수없다면줄여라

4장무엇을상상하든그이상!
바다이야기
아낌없이주는(줄알았던)바다
어패류좋아하는한국은?
가둬서기르면해결될까
탄소배출량0의비밀

5장어떻게기를것인가
그래서어쩌라고?
똥이라고놀리지말아요
커피향이나는축사
메마른땅에벼농사짓기
수직농장에답이있다?
배에도테슬라가있다
고기인듯,고기아닌,고기같은
나가며어떻게먹을것인가
감사의글
미주

출판사 서평

먹거리가식탁위에오르는동안
지구에서는무슨일이생기고있을까

화석연료의사용으로지구의온도는오르고탄소발생을낮추지않으면인류대멸종이라는미래까지예상되고있다.장마와산불그리고유례없이빠른속도로녹는빙하등기후변화는여러지역에서재난의형태로나타나지만생태계문제로만인식할뿐체감하지못한다.심지어탄소중립의‘탄소’가이산화탄소를말한다는사실을모르고대기속고작0.0415퍼센트의이산화탄소가지구를뜨겁게만든다는사실이나급격한온실가스상승의원인은인류라는사실을무시한다.

게다가기후위기문제는그심각성에비해‘적’이많다.무관심과자본에밀려정책의우선순위에서바닥을차지한다.수많은환경과학서가쏟아지고과학자들이말하는미래는참담하지만이를받아들이지못하고기후위기불신론도생긴다.이럴수록저자는‘아는만큼보인다’는교훈을되새기며제대로알면바뀔수있다는희망을잃지않고농업,어업,축산업현장의이야기와연구자들의목소리를전한다.저자가소개하는수많은사례를통해독자는탄소가무엇인지부터먹거리가식탁위에오르며탄소를발생시키는온갖면면을들여다보게될것이다.

먹거리는기후변화의피해자인동시에가해자
기후와산업들의치킨게임을막아라

소의트림이나방귀가온실가스의주범으로지적되며육류소비를줄여야한다는이야기가나오고있다.또한음식에탄소발자국을매기며먹거리가미치는영향을강조한다.저자는이러한활동의중요성을인정하지만그것으로모든문제를해결할수없다고강조한다.책에서도밝혔듯이“숫자와데이터는중요한사실을알려주지만재배과정의디테일한진실을말하지는못한다”라는것이다.저자가밝히는진실의일부는다음과같다.

-아마존벌목의80퍼센트가소를키우기위해,콩의90퍼센트는가축사료로쓰인다.소의트림이나방귀가기후온난화를일으키는건사실이지만소를비대화시키고,더많은소를생산해‘헤비메탄’소로키우는것은결국인간이다.소의트림과방귀를바이오가스로재활용하려고해도바이오가스처리시설은모두가기피하는혐오시설이다.

-유기농농산물은건강과환경에도좋은식재료로알려져있다.하지만겉보기에예쁜농산물을찾는소비성향은오히려유기농농사를불가능하게만든다.사과를광내기위해농약을치고정작유기농식품은외국에서들여오는등일련의활동이무수한탄소를발생시킨다.이밖에도비닐하우스를만들고논을갈아엎는동안땅에묻혀있던탄소를일깨운다.

-어업도마찬가지다.고기를잡기위해우리는그어느나라보다더많이지구를돌면서기름을쓰고,그래도물고기를잡지못해양식업을하고이과정에서수많은전기를낭비하고탄소를발생시킨다.꼬리에꼬리를물고돌아가는식량시스템은결국은기후변화상황을더욱악화시킬뿐이다.

저자는말한다.“기후변화를걱정하며먹거리문제를논하고자한다면,고기냐채소냐를선택할게아니라고기든생선이든과일이든곡식이든‘어떻게시스템자체를탄소중립으로바꿔나갈까’를고민하는게좀더현실적인질문”이라고.이책은기후변화의심각성을점진적으로강조하기보다먹거리가기후변화의피해자가되면서동시에가해자가되는악순환이반복되는한기후변화문제는해결될수없다는중요한메시지를전달한다.이를통해우리는기후변화문제에새롭게접근하는길을알게될것이다.

지구를생각하는개인이모여기후악당이되는세계
그럼에도불구하고희망은있다!

음식을먹는다는건단순한행위가아니다.영양섭취를위한필수행위이고,개인의기호를나타내고,먹으면서사람들은교류한다.속한문화와정부의정책에따라먹거리종류가달라지며,동시에무엇을먹는지에따라환경에미치는영향도바뀐다.그리하여무엇을먹느냐,먹거리가어떤과정을거쳐식탁위에오르는지에대한관심은결국어떤환경을만드느냐와맞닿아있다.

우리가아무리분리수거를열심히해도절반도재활용되지못한다는기사가나와논란이됐던적이있었다.기후변화해결책들이모두이러한문제를안고있다.개인이텀블러를쓰는것,제철채소를먹는것.육식을줄이고채식을하는것,이모든활동이탄소를저감하는중요한행동이고필요한행동이다.하지만개인에게모든책임을지울수는없다.우리는지구를생각해서활동을하는데시스템이바뀌지않으면본의아니게기후악당이되고마는것이현실이다.저자는기후위기를제대로인식하며정부와사회에더많은정보와움직임을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말한다.
이책은근본적인문제,가리어진문제를조명하며우리의시야를넓힌다.우리의먹거리가어떤과정으로오는지알게됐을때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가아닌저탄고지(lowcarbon,highlevelofknowledge)식탁을만들수있다.그리하여제대로먹고잘요구하는한끼를통해결국지구의1도를낮출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