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희 교수의 단짠단짠 세계사 : 문명과 경제로 읽는 음식 이야기

홍익희 교수의 단짠단짠 세계사 : 문명과 경제로 읽는 음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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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먹고사니즘이 역사를 만든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의 역사를 바꾼 음식을 찾아 떠나는 세계여행
역사는 늘 승자의 관점에서 그럴듯한 명분으로 치장되지만, 한 꺼풀 벗겨보면 본질은 ‘먹고사니즘’이다. 인간은 식량을 위해 정착하고 다투고 교류하며 문명을 만들어냈다. 코로나 19는 세계의 외식문화를 바꾸었고, 배달 산업은 로봇과 드론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성장한 기술은 또 어떤 역사적 변화로 연결될까? 음식에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인 시대, 『홍익희의 단짠단짠 세계사』는 선사시대의 홍합부터 자본주의를 만든 청어, 도박꾼을 불러 모으는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뷔페까지 넘나들며 식탁 속에 숨은 문명과 경제사를 밝혀낸다.
선사시대를 에피타이저로 패총과 유적지를 돌아보며 입가심을 하고, 고대 인류 최초의 도시 예리코에서 수프로 간단히 속을 깨워보자. 중세가 소금으로 짭짤하게 간한 생선 요리라면 근대는 온갖 향신료로 맛을 낸 대항해시대의 고기 요리다. 디저트로 현대의 패스트푸드와 우리 음식 이야기까지 살펴보면 어느덧 지식으로 꽉 찬 포만감이 느껴질 것이다. 아, 특히 굴 생각이 많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우리나라가 세상에서 가장 굴이 싸고 맛있는 나라라는 사실을 아셨는지?
(참고: tvN 미래수업 ‘경제전문가 홍익희 교수’ https://youtu.be/u58AU_Wq-y44 08:14)

저자

홍익희

한국외국어대학교스페인어과를나와1978년KOTRA에입사했다.이후보고타,상파울루,마드리드무역관관원을거쳐경남무역관장,뉴욕무역관부관장,파나마무역관장,멕시코무역관장,마드리드무역관장,밀라노무역관장을끝으로2010년정년퇴직했다.32년간의KOTRA생활중18년을해외7개국에서근무했다.

인생2막은대학교수로탈바꿈해학생들을가르치다2017년8월세종대학교에서정년퇴직함으로...

목차

들어가는글먹고사니즘이역사를만든다

AppetizerⅠ선사시대:인류를살린먹거리이야기
1장●초기인류를살린먹거리이야기
인류를멸망에서구한홍합|초기인류의생명줄,갯벌|채취시대의주역,콩|수렵의역사,사슴고기|목축의역사,츄라스코|어업의역사,고래고기

SoupⅡ고대:문화를만든식재료이야기
2장●축복받은7가지식물
농경의시작,밀|강인한생명력의보리|성경에서많이언급되는포도|무화과말벌과무화과나무|풍요와영광을상징하는석류|다양한쓰임새의올리브나무|광야의꿀,대추야자나무
3장●인류의문명을열다
인류최초의도시예리코|세계문명사의숨은주인공,소금|쌀밥의기원을찾아서

SeaⅢ중세:역사를바꾼음식이야기
4장●소금위에꽃핀문명
모든길은로마로|인공섬베네치아
5장●신과인간을잇다
브라만교의술소마,조로아스터교의술하오마|수메르신전의제사용품,맥주|유대교의절기와음식|구세주의피,와인
6장●세계사를바꾼먹거리
칭기즈칸을만든전투식량은?|신대륙발견의일등공신|대항해시대를연대구

LandⅣ근대:경제발전을이끈음식이야기
7장●향신료가만든전쟁
모험의역사,향신료의역사|뉴욕과맞바꾼육두구산지|세계를자극하는빨간맛,고추
8장●경제를바꾼식재료
자본주의를잉태한청어|노예들의피눈물,설탕|유대인의독점상품,커피|미국과중국을뒤흔든차
9장●역사속흥미로운음식
인류를기아에서건진감자|유대인의슬픈역사,애저|향어가된이스라엘잉어|세계의진미,송로버섯

DessertⅤ현대:우리삶속음식이야기
10장●패스트푸드이야기
미국이만든세계의음식|러시아를초토화한햄버거패티|간이접시에서시작된피자|바이킹의잔치,뷔페
11장●우리음식이야기
한국에서꽃핀라면|빈자들의먹거리,빈대떡|개장국의진화,육개장

출판사 서평

오늘내식탁위의음식은
어떤역사를담고있을까?

인류의마지막을다룬영화의끝에서는생존자들이바다를찾는모습이종종등장한다.그들은왜문명을등지고바다로향하는것일까?『홍익희의단짠단짠세계사』는그이유를‘빙하기에서인류를구한홍합’에서찾는다.4만7천년전절멸을눈앞에둔3,000명의호모사피엔스를살린것은아프리카해안의조개류와해조류였으며,현생인류는그들의자손이기때문이라는것이다.많은예술작품에서조개가탄생과부활의상징으로쓰이는것은우리의무의식속에홍합으로살아남은기억이있어서란다.지루하기만했던선사시대이야기에‘홍합’을넣었더니이렇게깊은맛이우러날줄이야!

베스트셀러『유대인이야기』의저자홍익희가밝히는
유대인이세계인의식탁을지배하는이유!

베스트셀러『유대인이야기』,『유대인경제사』로명실상부대한민국최고의유대인전문가로자리잡은저자홍익희,그가식탁에주목한이유는무엇일까?답은KOTRA해외근무중만난다양한음식과그속에담긴역사에있다.우리가매일마시는커피는산업스파이를통해종자를빼돌린특수작물이었고,어디에나녹아있는설탕은삼각무역으로독점한악마의창조물이었다니,우리가만나는음식은생존의수단을넘어역사를발전시키는힘이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
책속에서저자는유대인이어떻게세계인의식탁을지배했는지생생하게묘사한다.독점과대량재배를통해최대의이윤을얻은향신료부터,철저한분업화와표준화를통해생산성을높인네덜란드의청어산업은,죽기아니면살기로무장을최소화하고선적량을최대화한화물선의발명이야기로이어진다.이는자본주의가어떻게역사속에서싹을틔우고발전해왔는지와도일맥상통하는부분이다.끊임없는견제와결핍속에서특유의고집스러움과혁신으로문제를해결하는유대인들의모습은달콤짭짤한역사의맛을그대로담고있다.

파라오는빵으로피라미드를쌓았고
징기스칸은육포로제국을건설했다

동서양을막론하고지배층은그럴듯한명분보다한끼의식사에권력이좌우됨을오래전부터알고있었다.이집트의파라오는공기중의효모균에의해자연발효된최초의발효빵에주목했다.기존의말라비틀어진빵에비해부드럽고폭신한빵은기적이나다름없었다.파라오는빵을독점했고,화폐로사용해관료와노예들에게공급하며피라미드를쌓았다.‘눈물젖은빵을먹어보지못한자와인생을논하지말라’는말은고대이집트인들에게가장와닿는문장이아니었을까?
중국을최초로통일한진시황도마찬가지다.밀생산을가장먼저받아들여경제적안정을꾀했고,소금전매제도를전국단위로실시하고군부대에독점판매권을주어보급부대지원없이주둔경비를해결하도록했다.칭기즈칸은여기에서한발짝더나아가장병이먹을말젖분말과육포가루를안장밑에두고다니며식사를해결하게했다.식사대용쉐이크를전투식량으로삼은셈이다.보급부대없이하루에200km에달하는몽골군사들의기동력은오늘날3G와5G의속도차이나다름없었다.역사상가장넓은땅을차지했던몽골제국의힘도‘짬밥’에서비롯되었다니놀랍지않은가?
책에는이외에도매운탕이된이스라엘잉어,바이킹의잔치였다가카지노의상징이된뷔페,적선전용음식이였던빈대떡등먹음직스러운음식들이등장한다.여행과미식이취미라면선사시대(에피타이저)부터현대(디저트)까지5코스로풍성하게차려진『단짠단짠세계사』에주목해보자.든든하고다채로운역사의향연이독자앞에펼쳐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