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갈등 (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극한 갈등 (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23.00
Description
모든 여가 시간을 분노로 허비한다는 한국인들이
꼭 알아야 할 갈등에 관한 최고의 솔루션!
《극한 갈등》은 로버트 치알디니, 애덤 그랜트, 조너선 하이트, 조나 버거, 다니엘 핑크 등 설득, 심리, 윤리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이 강력하게 추천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이 책을 두고, 전 세계적으로 갈등이 심각해진 현실에서 꼭 필요한 책이 출간되었다고 평가했다. 이 책은 가족 내 다툼 같은 개인적 갈등부터 빈부격차나 노사문제, 젠더갈등 등 사회적 갈등까지 다양한 사례를 다루며 현대사회의 문제가 되어버린 갈등에 대해 통찰을 제공해준다.
《극한 갈등》은 ‘우리는 왜 그렇게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승자 없는 싸움을 반복하는가?’라는 질문을 끈질기게 제기한다.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를 수상한 저널리스트인 아만다 리플리는 이 난맥상의 해법을 현실에서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극심한 갈등에서 빠져나온 현실 속 영웅들의 귀중한 사례를 수집했다. 사례는 이혼 소송부터 갱단, 시민단체와 정부, 지역 간 갈등 등 다양하다.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고도 갈등(high conflict)’과 갈등복합산업체의 실체를 알아낸다면, 갈등에서 벗어날 방법은 있다는 것을 이 사례들은 말해준다. 정치적 양극화와 갈라치기, 젠더 갈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가 책 속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은 무엇일까? 첫째 ‘우리 대 그들’,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깨부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인간사는 그렇게 단순하고 간단한 것이 아니라 매우 복잡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들어야 한다. 또 갈등을 부추기고 그 갈등으로 이득을 취하는 사람이나 미디어를 멀리해야 한다. 갈등의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자신이며 이를 해결할 힘도 우리에게 있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아만다리플리

저자:아만다리플리
뉴욕,워싱턴,파리등에서<타임>지기자로활동하면서,복잡한사회현상속에서인간행위의패턴을포착하는특집기사를써왔다.그탁월함을인정받아,<타임>지는두차례내셔널매거진어워드를수상했다.맬콤글래드웰도받은이상은최고의언론인들에게만수여된다.이후<뉴욕타임스>,<폴리티코>,<가디언>,<런던타임스>등다양한주요미디어에서일급기고자로활동중이다.저서로<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오른《무엇이이나라학생들을똑똑하게만드는가》와《언씽커블》이있다.
《극한갈등》은‘우리는왜그렇게서로를미워하고증오하고,피비린내나는싸움을반복하는가?’라는질문을끈질기게제기한다.전세계적으로들불처럼번지는개인간,집단갈등의현실이저자를갈등의세계로빠져들게했다.갱단은상대편을칼과총으로죽이고,정치인들은상대방을말로죽인다.사이좋던두가문이돼지한마리때문에철천지원수로전락하기도한다.하지만정부를증오하던무장게릴라들이축구경기를관람하느라총을내려놓는믿을수없는일이일어난것또한사실이다.사람과사람사이를좀먹는고도갈등이빚어낸비극적결말과동시에고도갈등의치유책은어떻게가능한가.

역자:김동규
포스텍신소재공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여러기업체에서경영기획업무를수행했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더나은나를위한하루감각사용법』,『턴어라운드』,『랭킹』,『비트코인의미래』,『그일이일어난방(공역)』,『테크심리학』,『판다의발톱,캐나다에침투한중국공산당』,『21세기기업가정신』,『스토리의기술』,『리더는멈추지않는다』,『과잉연결시대』,『내안의자신감길들이기』,『유니콘의눈물』,『더툴북』등다수가있다.접기

목차

서론
고도갈등/우리시대의보이지않는손/승자도패자도없는갈등상황/확신과의심/우리가사는세상과고도갈등/마크라이너스의탈출

1부갈등속으로

1장수면밑의언더스토리
갈등의함정/갈등의해결사를자처하다./냄비를두고다투는이유/유토피아에닥친문제/신진세력과수구세력/승리

2장양자구도의위력
범주와비난/이해의순환고리/“눈동자를굴리지마라”/한변호사의과거이야기/긴장감의고조/의사소통의환상/“전쟁을치르는것같았다.”/공놀이와사회적고통/“아버지를잃어버린것같은기분이에요.”/비난의편지/그들이나쁜사람이야!/“이건인신공격입니다”/“그를깊이존경했어요.”/마비/양자구도의대안/경계흐리기

3장갈등의불쏘시개
갈등의촉진요소들/“언제나더깊은사연이있습니다.”/왼쪽으로쓴모자/집단정체성과대리만족/집단의규범과모욕/갈등촉진자/스톤스갱단에투신하다/절반의진실과절반의거짓/희망의증거/“감정의핵폭탄”/“구분하기”/복수의효과/살인의도시/“사랑스러운북받침”/자기최면

2부갈등에서나오다

4장시간벌기
포화점/“사람들은내거짓된모습을좋아했다.”/동요/거리두기/“젠장,난당신을죽이려고했었소.”/다른이야기/“30년전에우리가친구였다면어땠을까?”/권력/“누구를위해서이런일을하나?”/갈등해결사/하나뿐인아들의죽음

5장공간확보
악순환을끊다!/마법의비율/“안개도없이뜬보름달”/“이결혼에서승자는과연누구인가?”

6장고도갈등해체하기
무장해제/정글속으로/“이봐,더이상미루지마”/포위/선전의패러다임을바꾸다./“보이지않는시민”/크리스마스작전/신분증과고도갈등의상관관계/엘브렉시트콜롬비아노/예방조치

7장단순화에서벗어나기
한유대교공동체의문제/제4의방법/어려운대화연구소/미스터리를조사하다/“그들은저에게고정관념일뿐입니다.”/“예,하겠습니다.”/“왜해야하는거죠?”/“관심없습니다.”/불안/복잡한문제/카놀리와야물커/“우리는이런일을막아야합니다.”

저자후기
부록1
부록2
부록3

출판사 서평

‘고도갈등’과‘건전한갈등’
그리고한국사회

여론조사기관인입소스가최근전세계인을대상으로한설문조사결과에따르면,대한민국은갈등1위국가다.정치적갈등은말할것도없고,부유층과빈곤층의갈등,남성과여성간갈등,젊은세대와기성세대간갈등으로몸살을앓고있다.

이는미국이나다른나라들도마찬가지이다.한국어판서문에서저자아만다리플리는다음과같이말한다.“《극한갈등》이다루는주제는실로인간이안고있는보편적인문제이며,사람들이갈등을빚는이야기는세계어디를가든놀랍도록유사한것이사실이다.필자는교육을주제로한전작을집필하기위해한국에얼마간머무른적이있고,당연히두나라는문화,역사,제도면에서서로많은차이가있다는것도알수있었다.그러나한국이나미국이나사람들은가혹한자본주의경제속에서오랜시간일해야하고,어떤분야에서든엘리트계층으로올라서기는너무나힘든사회라는인상을받았다.”

사실살아가는데있어,갈등이없을수는없다.그러나갈등에는두가지유형이있다.‘건전한갈등’과‘고도갈등’이다.‘건전한갈등’상황에서는,사람들은상대방의입장에동의하지않더라도,다른입장을충분히이해하는포용력을갖게된다.그럼으로써사람들은문제에대한해결책을찾으려고노력한다.반면에‘고도갈등’은‘건전한갈등’보다갈등의정도가훨씬심하며쉽사리해소되지않는다.‘고도갈등’은양자간의대결구도를형성하는특징이있는데,마치0과1로만이루어진세상처럼‘우리편’과‘상대편’만남아서한쪽이완전히패배할때까지싸우게된다.이러한‘고도갈등’은사람들이협력하는것을어렵게할뿐만아니라,폭력이나상대편에대한악마화,살인으로까지이어지기때문에사회적으로큰문제가되고있다.갈등을통해건설적인대안이나문제에대한해법이제시되지도않을뿐더러,기존의명분은없어지고싸움을위한싸움을반복하게된다.

‘고도갈등’에서벗어나기

그렇지만,많은사람들은실제로갈등상황을타개할방법을모색하며‘고도갈등’상황을탈출한다.갈등의정도나심각성을몇단계끌어내려‘고도갈등’을‘건전한갈등’으로변화시키는일이벌어지는것이다.이렇게‘고도갈등’을‘건전한갈등’으로변환시켰던실제사례들과솔루션이이책의핵심내용이다.

개인이든국가차원에서든갈등이건강한성격을띨수있도록관리해야한다.그렇다면‘고도갈등’에대한관리비법내지해결책은무엇일까?아래의내용은무의미하고소모적인갈등에서벗어나고싶은이들이꼭참조해야할내용이다.

●‘우리대그들’,‘선과악’이라는양자구도를방지하는새로운대안의정치를시도해라.
●선과악이대립하는단순한이야기가아닌복잡한이야기를접하라.
●상대방의말을적극적으로경청해라.적극적경청은단순히열심히듣는것이아니라,특별한기술과훈련이필요하다.
●갈등을즐기고갈등을통해이득을취하는갈등촉진자나미디어를멀리해라.
●‘역할바꾸기’를적극적으로활용하여역지사지해보는시간을갖도록해라.
●갈등의표면적인이유가아닌,언더스토리를파악해라.
●자아에대한집착을버리고,자존심을조금내려놓고,자신의생각에대한아집을버려라.
●갈등에서벗어난평온한시간을확보하고,갈등에휩쓸릴수밖에없는환경에서벗어나라.

침팬지연기자와고릴라연기자도끼리끼리어울리고,
같은초등학생끼리도피부색에따라편을가른다.

우리는자의적인기준으로집단을나누는경우에도,자기가속한집단에애착을느낀다.동시에타집단에대해서는배타적인태도를취한다.1968년에개봉된영화<혹성탈출>의촬영장에서침팬지와고릴라를각각연기한배우들은점심시간에도그들끼리나뉘어식사했다고한다.배우들은같은분장을한사람들과있을때더편안함을느꼈다는것이다.이러한태도는우리인간의본성에내재되어있는것일지도모른다.‘우리’와‘그들’이라는범주는효율적이지만,한편으로는많은것을놓친다.한번‘그들’을‘우리’와다르다고규정하고나면,우리태도가달라진다.이것은지난수십년동안세계곳곳에서수행된연구로밝혀진사실이다.

범주화의영향으로우리는점점더다른그룹과협력하기보다는적대적인태도를보여왔다.민주당과공화당,기득권자와도전자,수구세력과신진세력등의대립구도역시세상을이분법으로만바라보는범주화의일종이다.영어의‘범주(category)’라는단어가그리스어‘비난’에기원을둔것도다그럴만한이유가있는셈이다.

범주에애착을보이는성향은본능적이며아주어릴때부터나타난다고한다.아이들은글을읽기전부터인종과성별에따라사람을구분할줄안다.미국의백인아이들은초등학생연령이되면본능적으로흑인의얼굴사진을기피하는경향을보인다.심지어흑인이다수인학교에다니는백인학생도마찬가지다.이실험이알려주는바는우리는사회에서중요한범주가무엇인지알게모르게습득해왔으며,‘고도갈등’으로번질작은불씨를항상안고산다는것이다.

고도갈등의늪에서벗어나온
사람들의에피소드들

‘고도갈등’은우리사회에서너무당연한것처럼되어가고있고,우리의선천적인기질이갈등을부추기는경향도있을것이다.그러나이러한자연적인경향에반기를든사람들의일화를이책은제시한다.

미국의이혼전문변호사이자나중에정계에뛰어들게된게리프리드먼은변호사시절자신이했던부부간갈등의중재경험을바탕으로정치판에서벌어지는‘고도갈등’상황에서탈출할수있었다.그를비롯해이책에나오는모든등장인물은갈등의생존자들이다.그들은한때고도갈등에사로잡혔었지만갈등의늪에서빠져나온우리주변의영웅들이다.

커티스는갱단의두목으로라이벌갱단과피비린내나는싸움을벌여왔었다.머리에총을맞기도하고철창신세를진게한두번이아니었지만그는적들에대한분노를삭일수가없었다.그랬던그가지금은시카고시가추진하는폭력예방프로그램에서상담사로근무하며고도갈등을예방하는일을직업으로삼고있다.유명한저술가이자환경운동가인마크라이너스도마찬가지이다.그는극단적인GMO(유전자변형작물)반대론자였고,대기업및과학자들과항상싸워왔고사람들간의혐오와갈등을부추기는데앞장서왔다.그러나어느날갑자기농부들과많은기자들앞에서서자신이잘못된판단과선택을해왔다고,지금자신의잘못을뉘우치고있다고고백한다.

그들에게대체무슨일이벌어진것일까?이책의등장인물들은갈등의늪에서스스로빠져나와자신의이야기를전하는그어디에도없는강인함을보여주었다.아만다리플리는뛰어난필치로그들의이야기를생생하게전하며,갈등을헤쳐나올수있는힘과비밀을이책에서공개한다.그러한이야기를전해들을수있는기회를놓치지않을특권은이책을집어들독자에게만주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