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문학, 어떻게 읽는가: 감성과 실천

영미 문학, 어떻게 읽는가: 감성과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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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영미 문학은 우리를 첫눈에 반하게 하지도 않고, 그 주장이 또렷이 요약되기도 쉽지 않다. 이는 대체로 문학 일반이 세계와 삶의 구체적 모습들을 면밀히 그려 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미의 대표작을 그 지적 체계와 연계하여 읽는다면 영미 문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좀 더 분명해진다. 관념이나 이념의 경우 그 정연한 논리로 국경과 문화를 넘어 모두를 설득하기에 용이하다. 거칠게 말하자면 우리가 유럽 대륙과 러시아 문학에 매료되고 깊은 인상을 받는 것은 그것이 제시하는 인간 내면의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탐문 과정을 이성과 사유를 통해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와 달리 영미 문학의 이해는 그 사회와 문화가 겪어 오고 당면해 온 미세한 분위기에 대한 정서적 포착이 한층 더 요구된다. 단순화하자면 영미 문학은 보편적 이념인보다는 자기 신뢰의 감성인이 산출해 온 문학이다. 논리보다는 경험적 감성과 실용적 실천의 차원이 한층 더 무게를 갖는 문학은 우리에게 어려움을 안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영미의 사회와 문화 그리고 사유와 행동 양식에 대한 접근에 있어 영미 문학 읽기가 갖는 장점과 의의는 더욱 분명해진 것 같다. 우리가 문학 가운데서도 특히 영미 문학에 접근하고 자 해도 쉽게 그 문을 열고 들어가지 못한 것은 그 귀책사유가 단지 우리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저자

조규형

고려대학교영어영문학과교수.문학과문화이론,현대영소설을연구,강의하고있다.한국비평이론학회회장을역임하였다.저서로『탈식민논의와미학의목소리』,『해체론』,『고슴도치시대의여우:세계와인문구조,그틈과바깥』(한국영어영문학회YBM저술상,2016년),『선물:한일상행위의인문학적이해』,역서로『포』(J.M.쿳시),『모든것이산산이부서지다』(치누아아체베),『문학이론』(조너선컬러)등이있다.

목차

차례

Ⅰ.서론009

Ⅱ.영미문학,경험과실용의지향019

Ⅲ.영국문학10선037
1.윌리엄셰익스피어(WilliamShakespeare)(1564-1616)039
『햄릿(TheTragedyofHamlet,PrinceofDenmark)』(1599-1602?)
―자신의실험으로삶과세계를판단하는현대인의탄생
2.대니얼디포(DanielDefoe)(1660-1731)053
『로빈슨크루소(RobinsonCrusoe)』(1719)
―세속적욕망과개인의흥망성쇠
3.제인오스틴(JaneAusten)(1775-1817)067
『오만과편견(PrideandPrejudice)』(1813)
―사회적전통,그리고개인의감정과판단력
4.메리셸리(MaryWollstonecraftShelley)(1797-1851)082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or,TheModernPrometheus)』(1818)
―생명현상에대한탐구에서인간의삶으로
5.찰스디킨스(CharlesDickens)(1812-1187)093
『위대한유산(GreatExpectations)』(1861)
ㅡ짙은안개속삶의느낌과기대
6.토마스하디(ThomasHardy)(1840-1928)107
『더버빌가의테스(Tessofthed'Urbervilles:APureWoman)』(1891)
ㅡ경험의강도와방향,그리고순결함
7.조셉콘래드(JosephConrad)(1857-1924)119
『로드짐(LordJim)』(1900)
―이념과현실,그사이의‘체화된’신념
8.버지니아울프(VirginiaWoolf)(1882-1941)134
『댈러웨이부인(Mrs.Dalloway)』(1925)
―결단들로서의경험
9.조지오웰(GeorgeOrwell)(1903-1950)147
『1984(NineteenEighty-Four)』(1949)
―영국적개인주의와자유주의
10.J.M.쿳시(J.M.Coetzee)(1940-)160
『추락(Disgrace)』(1999)
―개인과인간너머의세계,그리고문학의미래

Ⅳ.미국문학10선175
1.너대니얼호손(NathanielHawthorne)(1804-1864)177
『주홍글자(TheScarletLetter:ARomance)』(1850)
―신학에서문학으로
2.허먼멜빌(HermanMelville)(1819-1891)191
『모비딕(Moby-Dick;or,TheWhale)』(1851)
―실패의비극,의미의포획과창조
3.헨리데이비드소로(HenryDavidThoreau)(1817-1872)205
『월든(Walden;or,LifeintheWoods)』(1854)
―개인적실천이낳는진리
4.마크트웨인(MarkTwain)(1835-1910)219
『허클베리핀의모험(TheAdventuresofHuckleberryFinn)』(1885)
―변경으로부터의외침,그미국적목소리
5.로버스프로스트(RobertFrost)(1874-1963)230
「눈오는저녁숲가에멈춰서서(“StoppingbyWoodsonaSnowy
Evening”)」(1923)
월러스스티븐즈(WallaceStevens)(1879-1955)
「아이스크림의황제(“TheEmperorofIce-Cream”)」(1923)
ㅡ냉혹한자연과물질세계,그리고인간
6.F.스콧피츠제럴드(F.ScottFitzgerald)(1896-1940)246
『위대한개츠비(TheGreatGatsby)』(1925)
ㅡ미국의꿈,좌절속에지속되는신화
7.윌리엄포크너(WilliamFaulkner)(1897-1962)259
『소리와분노(TheSoundandtheFury)』(1929)
―사유너머의현실과삶
8.J.D.샐린저(J.D.Salinger)(1919-2010)273
『호밀밭의파수꾼(TheCatcherintheRye)』(1951)
―또다시삶으로의탈주
9.토니모리슨(ToniMorrison)(1931-)287
『빌러비드(Beloved)』(1987)
―흑인,그배회하고반항하는억울함
10.돈드릴로(DonDeLillo)(1936-)299
『마오Ⅱ(MaoⅡ)』(1991)
―포스트모던세계와문학행위의미래

후기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