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와의 1시간 (편하게 만나는 프랑스 철학)

루소와의 1시간 (편하게 만나는 프랑스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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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연으로 돌아가자!”
프랑스 혁명에 불을 지피고 인류 정치사의 방향을 바꾸게 한 사상가, 루소!

루소는 늘 기존 질서에 반기를 들며 “자연으로 돌아가자!”고 외쳤다.
루소가 꿈꾸었던 이상적인 사회는 실현 가능한 것일까?
루소가 꿈꾸던 ‘이상적인 공화국’은 실현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정도까지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느냐는 ‘정도의 문제’로 귀착된다. 『인간 불평등 기원론』, 『에밀』, 『신엘로이즈』 등의 명저를 남긴 루소는 『사회계약론』에서 이상적인 공화국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당시 여러 방면에서 위기에 처해 있던 유럽 사회에 해결의 실마리를 남기고,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사회를 향해 움직이게 했다.

어떤 이에게는 문학자로, 또 다른 이에게는 교육자로 비쳐지지만, 루소는 누구보다도 구체적으로 프랑스 철학의 특징을 보여 주는 철학자이다. 루소만큼 구체적인 삶의 문제와 밀착되어 있었던 철학자는 없었으며, 이런 면에서 루소만큼 철학의 힘을 잘 보여 준 사람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자, 이제 수많은 혁명의 도화선이 된 루소의 사상을 들여다볼 시간이다.
저자

이명곤

경북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프랑스의리옹가톨릭대학에서토마스아퀴나스를전공,DEA학위를취득하였다.파리1대학(판테온소르본)에서‘프랑스철학사’관련DEA학위를취득하였으며,토마스아퀴나스의‘인간학과영성’에관한주제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

예술에도관심이많아파리1대학예술대학에서조형미술학사및석사학위(한국화)그리고미학DEA학위를취득하였으며,2014년에영남미술대전의초대작가(한국화)로등단하였다.대구가톨릭대학에서연구교수를그리고경북대학교에서전임연구원을거쳐현재는제주대학교철학과에재직하며서양고중세철학,예술철학,종교철학,비교철학등을강의하고있다.

저서로는『인간학의지혜』,『토마스아퀴나스읽기』,『키르케고르읽기』,『철학,인간을사유하다』,『토미즘의생명사상과영성이론』,『역사속의여성신비가와존재의신비』,『키르케고르의《이것이냐저것이냐》읽기』,『종교철학명상록:성인들의눈물』등이있으며,역서로는『토마스아퀴나스:존재의형이상학』,『영성의파노라마』,『자아와그운명』,『진리론』,『키르케고르:신앙의개념』이있다.

목차

1장혁명적인사상가루소
프랑스혁명의도화선이된실천적인사상가
모순된삶,그러나현대적인합리성의정신
문명에대한비판,역설적인정신
무리와떨어진고독한삶의예술가

2장진정한‘인간학’에대한열망
인간이란도대체무엇인가?
자연인의순수성에대한향수
자연인의숭고한미덕,‘연민’

3장성선설과인간불행의기원
인간본성이선하다면,악은어디서오는가?
자연법사상과악의기원으로서의‘사유私有’
의지와욕망으로서의인간

4장계약사회와민주공화국
사회가성립하기위한조건은무엇인가?
민주공화국이란무엇인가?
자유냐?평등이냐?
루소가꿈꾸었던이상적인공화국은실현가능한가?

저자후기
루소연보

출판사 서평

편하게만나는철학시리즈

‘철학은어렵고딱딱하다?’편하게만나는철학시리즈는이러한편견을깨고,동서양철학자의핵심이되는사상을알기쉽고읽기편하게소개합니다.친근한예시와설명을통해철학자가자신의사상을어떻게형성하고또키워나갔는지를살펴본다면,어렵다고만생각했던철학에한층편하게다가갈수있습니다.

프랑스인들에게가장용기있는프랑스철학자로평가되는‘루소(Jean-JacquesRousseau)’.흔히역사는민중의힘에의해이루어진다고말하곤하지만,이러한민중의힘도그이전에루소와같은‘용기있는위인’의숨은노력이없었다면불가능할것이다.

루소는모두가문명과역사의발전을찬미하는그순간에오히려“문명이인간성을파괴하는악”이라고주장하면서역사발전의물꼬를튼,모두가‘예!’라고말할때‘아니오!’라고할수있었던용기있는사상가였다.루소는왜주류문명에반기를들고저항하였던것일까?그리고인류역사의흐름을바꾼루소의‘위대한용기’는어디에서온것일까?

사실루소는철학보다는음악과오페라등예술에관심이많았다.그렇게예술에심취해있던청년루소는돌연‘도덕적개혁’에몰두하며철학의길로들어서게된다.그첫결과물이『인간불평등기원론』이다.
여기서루소는그이전에는누구도말할수없었던인간문명의진실,그어두운면을적나라하게드러내고있다.‘군주제’와막태동하고있던‘산업사회’가인간의자유를억압하고,인간을노예로만들고,인간성을왜곡하고있다고신랄하게비판하면서문명이곧인간사회에악을퍼뜨린장본인처럼비판하였고,“진정으로인간이란어떠한존재인가”를질문하였다.

잠시‘인간성의진실’에대해이야기하는영화를보자.
영화〈엑스페리먼트〉는1971년,미국스탠퍼드대학에서‘인간의본성’에관해실시된실험을그리고있다.

실험에참가한20여명의사람들은단순히괜찮은보수를바라며각각죄수와간수로역할을나누고실험에임한다.처음에는빨리실험을마치고집으로돌아가기만을기대하던사람들에게시간이갈수록새로운자의식이생기기시작한다.
간수를맡은사람이진짜간수의의식을,그리고죄수를맡은사람은진짜죄수의의식을가지게되면서이두집단사이에는갈등과긴장이생기고집단폭력이발생하며,급기야살인사건이발생하게된다.
실험은중단되고비극적결말만을남긴채영화는끝이난다.이영화의메시지는비교적간단하다.인간의본성이란선한것도악한것도아니며,각자가처해있는사회적상황혹은환경이만들어낸다는사실이다.

각개인의정체성이환경에의해서형성된다는사실은부정할수가없다.하지만루소는최초의인간을선한인간도악한인간도아닌‘자연인’으로가정하고있다.그리고이자연인이마치‘이기적인존재’처럼된것은인간이만든사회와문명때문이라고말하고있다.다만자연인이문명에의해타락한것이결코문명때문만은아니며,인간을이기적인존재로규정하는정치인과철학자들에의해서문명이그렇게변하고사람들도그렇게변하게되었다고말하고있다.
즉루소는사람들이그렇게믿고있지만않는다면,결코자연인은타락하거나악한인간으로변할수가없다고말한다.그렇다면루소가말하는‘자연인’이란무엇이며,문명에의해서도타락할수없는자연인의특성과힘이란무엇일까?그가남긴저서를따라그의생각을읽어보자.

루소의『신엘로이즈』는“자연으로돌아가자!”라는유명한명언을남기면서당시도시문화에젖어있던상류층사람들에게‘친환경적자연주의열풍’을일으켰고,일종의청소년을위한교육서인『에밀』은이러한자연주의적인삶의비전위에기획된‘자연주의교육’에대한이론을담고있다.물론루소는『에밀』은단순한‘자연주의교육론’이아니라,청소년으로하여금‘이상적인공화국의시민’으로길러내기위한교육서라고스스로말하고있다.
아무리좋은도구라고해도이를사용하는사용자가이도구에대해무지하다면도구는무용지물일것이다.마찬가지로루소가기획하고있었던‘공화국의비전’이아무리멋진‘정치체제’라고해도그안에서살아갈시민들이준비가되어있지않다면그체제는오히려혼란만을가중하게될것이다.이를위해루소는만반의준비를하여『사회계약론』을완성하였다.프랑스혁명이있던날,시민들은먼저「루소에게바치는찬사」와그의『사회계약론』을낭독하고서행진을시작하였다.

『에밀』과『사회계약론』을출간하며유죄판결을받은루소는자신의무죄함을알리기위해『고백록』을저술하였지만,이책은그의생전에는출간되지못하였다.그리고그는자신의저술이후일프랑스혁명의도화선이되었음을전혀알지못한채세상을떠났다.

프랑스혁명의사상적기반을마련하고,여전히프랑스인들의정신에영향력을떨치고있는사상가루소.이제부터우리는프로메테우스가인간에게불을가져다준것처럼후대사람들의정신을일깨워준루소와‘1시간’을보내며그의삶과철학을더깊이들여다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