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운기

제왕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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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금까지 이승휴 선생이 쓴 『제왕운기』가 지닌 사료(史料)로서의 가치는 동시대에 간행된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비해 부각되지 못하였다.
이에 『제왕운기』에 담겨 있는 내용, 즉 시(詩)로 쓰인 본문과 이에 대한 주석(註釋)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가? 이들 내용이 한국고대사와 고려사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1차 사료로서의 가치를 지닐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바탕으로 『제왕운기』에 실려 있는 내용을 새롭게 발굴·이해·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개최된 2016년의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여 이승휴의 문학과 역사,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2018년의 《『제왕운기』에 담긴 한국의 역사와 문화 이해》를 공동 주제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들을 선별하고, 이승휴와 『제왕운기』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글 2편을 모아서 『한국고대사 사료(史料)로서의 《제왕운기》』를 발간하게 되었다.
『제왕운기』에 실린 내용을 중심으로 주제를 선정하여 역사, 문학, 불교, 민속 등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한 최초의 연구서이기에 그 의미는 매우 크다고 감히 자부한다.
저자

(사)동안이승휴사상선양회

신종원(辛鍾遠)
문학박사(고려대학교대학원).
강원대학교교수역임.
한국학중앙연구원명예교수.
주요저서:『신라초기불교사연구』,『한국대왕신앙의역사와현장』,『삼국유사깊이읽기』외다수.

이창식(李昌植)
문학박사(동국대학교대학원).
세명대학교인문예술대교수.
아시아강원민속학회회장.
한국공연문화학회회장역임.
문화재위원역임.
주요저서:『인문학적상상력과융합콘텐츠』,『전통문화와문화콘텐츠』외다수.

강석근(姜錫瑾)
문학박사(동국대학교대학원).
성결대학교객원교수,국제어문학회회장.
동국대학교교양교육원교수역임.
문화재청문화재전문위원역임.
주요저서:『이규보의불교시』,『한국불교문학연구』외다수.

김도현(金道賢)
문학박사(고려대학교대학원).
문화재청문화재전문위원.
강원도문화재전문위원.
太東문화재연구원원장.
주요논저:『史料로읽는太白山과天祭』,『삼척공양왕릉』,「신앙과산림문화―산에서모시는신령과의례」외다수.

조경철(趙景徹)
문학박사(한국학중앙연구원대학원).
연세대학교사학과객원교수.
동아일보와한국연구재단선정인용지수2위(역사학,2013).
주요저서:『백제불교사연구』,『한국고대사』(공저),『한국사한걸음더』(공저)외다수.

김진광(金鎭光)
문학박사(한국학중앙연구원대학원).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사전편찬부문화콘텐츠편찬실장.
연변대학발해사연구소객원연구원역임.
주요저서:『해동성국,고구려를품은발해』,『당으로간고구려·백제인』,『일제강점기간도발해유적조사』외다수.

목차

책머리에5
1부이승휴의사상과문학

동안이승휴선생의불교인식과간장사(看藏寺)17
김도현(문화재청문화재전문위원)

이승휴『제왕운기』의고구려·발해인식49
김진광(한국학중앙연구원책임연구원)

응제시(應製詩)의관점에서살펴본『제왕운기(帝王韻紀)』와이승휴(李承休)의역사인식85
강석근(성결대학교객원교수)

2부한국고대사사료(史料)로서의『제왕운기(帝王韻紀)』

한국고대사사료(史料)로서의『제왕운기(帝王韻紀)』119
신종원(한국학중앙연구원명예교수)

『제왕운기(帝王韻紀)』에수록된‘천왕(天王)’의성격151
김도현(문화재청문화재전문위원)

『제왕운기(帝王韻紀)』에인용된설화의성격187
이창식(세명대학교교수)

이승휴의『제왕운기(帝王韻紀)』와불교―불교관련용어를중심으로227
조경철(연세대학교객원교수)

부록『제왕운기(帝王韻紀)』의산실(産室),천은사(天恩寺)의역사(歷史)와이승휴261
김도현(문화재청문화재전문위원)

출판사 서평

-편집자의말

제왕운기는우리가교과서속에서많이접하는이름이다.이승휴선생이어떤인물인지,제왕운기가어떤내용을담고있는지는자세히모르더라도,‘이승휴-제왕운기-민족의식’이라는키워드는우리가암기해야하는내용으로자리잡았다.그런데그게전부인것일까?우리는이뛰어난사서로부터겨우그정도밖에얻지못하는것일까?대답은물론‘아니다’다.제왕운기를통해우리는우리의고대사에대한여러정보를얻을수있으며,제왕운기가쓰인시대적배경,제왕운기가쓰이기까지의시대적상황등도미루어짐작할수있다.물론그것이이승휴선생의일생과결합한다면더욱그가치가빛나게된다.그리하여부사이원은제왕운기를가히‘통감의정수’라평가했다.

그렇다면과연통감이란무엇인가?우리는자치통감,동국통감등의이름은익히들어알고있다.그러나우리는과연그통감이라는말이뭘의미하는지는생각지않고,그저역사서에붙는말이거니하기마련이다.통감이란통사를서술한역사서를말한다.그러므로통감이란말이붙었다는건특정한역사가아니라이때까지의전체역사를서술했다는뜻이된다.그렇기에그저자의계승의식·정통의식을유추할수있고,그를통해그시대의지식인들이어떤의식을지니고있었는지또한미루어짐작할수있다.하물며‘통감의정수’라는평가를받기까지한책이어서야두말할나위도없다.그런평가는곧그‘통감’의관점과서술에깊이공감한다는뜻이기때문이다.

그런데그통감에서‘감’이란바로거울이란뜻이다.역사는대체왜거울이라는별명을얻었을까?그것은과거의예를통해현재를비춰볼수있도록도와주기때문이다.예컨대우리는해외의여러시위를보며,우리의과거를떠올린다.그때의우리와지금의그들을비교하기도하고그들에게공감하기도한다.그리고우리가그들에게공감할수있는것은비록직접겪진않았을이들도역사를통해그현실을잘알기때문이다.또우리는역사를통해우리가바른길을가고있는가를진단해볼수있다.비록나아갈때는알수없으나,걸어온길을보며우리의걸음을가늠할수있는것이다.즉,통감이란여태까지의우리모습을되돌아볼수있는거울로서의역사서란뜻이다.

그런면에서‘통감의정수’란전체역사를통해현재를진단할수있게하는훌륭한역사서란말이나진배없다.그런데우리는여태까지그러한시점으로제왕운기를보지못했다.그래서그에안타까움을느낀연구자들은이제는제왕운기에관한연구총서를내놓아야한다는데뜻을모았다.이책은그렇게제왕운기를연구한여러학자의연구결과가담긴책이다.내용으로따지면학술적으로깊이있고전문적이나,제왕운기라는책이그러하듯,아주매력적이고흥미로운이야기로가득차있다.삼국사기와삼국유사로만채워져있던우리의고대사는제왕운기를통해조금더풍부해진다.사실,역사는본래교차검증의학문이기에사료가많을수록더정확한시대상을얻을수있고,그렇기에‘통감의정수’라고까지평가받은이승휴선생의저서는당연히주목받아야했다.하지만여태까지는그렇지못했기에,이제는그자리를되돌려줘야할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