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학교에서 왕기철이

어느 날 학교에서 왕기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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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느 날 학교에서 왕기철이》는 학교에 대한 원론적인 문제의식을 제기하면서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학교, 우리가 학교에서 정작 깨우쳐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환상적인 스토리로 풀어낸다. 인간과 도깨비가 함께 산다는 그 어느 시절, 어느 곳에 학교 가기를 무척이나 싫어한 도깨비 왕기철이 산다. 왕기철은 공부의 공 자만 들어도 도망가려고 하고, 공 자가 들어간다고 공놀이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공부만 하라고 하고 그것 말고는 ‘하지 말라’는 것투성이니, 당연히 심심하고 따분하기만 하다. 그런 왕기철에게 어느 날 할머니 도깨비가 비밀 이야기를 해주는데...
저자

백하나

저자백하나는성균관대학교를졸업하고출판사편집자로일했다.무주산골에서초보농군으로살다가어느날불현듯유럽으로떠나이탈리아남부소렌토에서노르웨이송네피오르까지달랑텐트하나만가지고여행하며가볍고자유로운삶의매력에흠뻑빠졌다.지금은남양주에정착해어린시절부터꿈꿔온글쓰기를하며‘진짜’의삶을살기위해노력한다.이재복선생님의판타지창작학교1기를수료했다.함께쓴책으로《초보엄마파이팅》,《엄마없어서슬펐니》가있다.

목차

1.꼬마도깨비왕기철
2.새로오신선생님
3.물을주면안돼
4.책이사라진교실
5.동물원이된교실
6.호라이가나타났다
7.사람이되고싶어
8.쉿!비밀이야

출판사 서평

“학교가기싫어!”
학교는지루하고심심한데다하지말라는것도많고…….
“학교에가는건진짜자기를찾기위해서란다.
거기다학교에선앞으로신기한일이벌어질텐데.”
어느날어느적,도깨비왕기철과천방지축아이들에게일어난
짜릿하고비밀스러운이야기.
‘학교는왜갈까?’라는원초적인질문을던지며
배움의자세와목적,삶의태도에대한철학적메시지를
한바탕왁자지껄한소동극속에유쾌하게풀어낸판타지동화.

■아이들에게학교는어떤공간일까?

아이들이처음만나는작은사회인학교,
초등학생이되면서부터아이들은학교생활을통해많은것을배우고친구를사귀고사회성을익힌다.하지만인성교육보다는입시위주의교육,협력과조화보다는경쟁을통한줄세우기등이만연하면서초등학생들조차심각한공부스트레스에내몰리는게현실.그러는사이아이들에게학교는점차‘재미없는곳,공부만하는곳,그래서정말정말가기싫은곳’이되어버리지는않았을까?

어느날어느적,인간과도깨비가함께산다는그어느시절,어느곳에학교가기를무척이나싫어한도깨비왕기철이산다.왕기철은공부의공자만들어도도망가려고하고,공자가들어간다고공놀이조차하지않는다.
왕기철이가장좋아하는것은놀기와이야기.하지만학교에서는공부만하라고하고그것말고는‘하지말라’는것투성이니,당연히심심하고따분하기만하다.
그런왕기철에게어느날할머니도깨비가비밀이야기를해준다.

“학교앞횡단보도에그려진하얀가로줄은모두아홉개란다.
그런데그줄이열개가되는날이있어.
그런날에학교에서아주신기한일이벌어진단다.”
“정말요?”

정말로횡단보도의가로줄이열개가되던날!학교에선신기한일이줄줄이일어난다.
칠판에서는괴물이튀어나오고,새로오신선생님이가져온토괭이는책을다먹어버리고,빨간약을먹은아이들은죄다동물이되어버렸다!게다가뭔가를숨기는듯한선생님의행동이영수상쩍다.
괴물이나오고,교실과운동장은난장판이되었지만,왕기철과아이들은무서움과긴장감보다는‘아무렴어때,난재미만있었는걸!’이라며이상황을한바탕의왁자지껄한소동으로천진하게즐겨버린다.따분하고지루하기만한학교는순식간에흥미진진하고신나는공간으로바뀌어버린다.
‘선생님,저학교오는게재미있어졌어요.’라는왕기철의말처럼우리아이들의교실에서도자유로운상상력과뛰어노는재미를흠뻑느낄수있다면학교가는길이훨씬즐겁지않을까.

■학교는왜가는걸까?
어른들은잘난사람이되려면공부를잘해야한다고늘이야기하지만,그게학교다니는이유의전부일까?
할머니도깨비는‘학교는진짜나를찾기위해다니는것’이라고말한다.겉으로드러나는모습이아니라내안의진짜나의모습을찾아야한다는것이다.
어쩌면우리아이들은어른들이정해놓은기준에맞춰살다가진짜내가원하는것을잊고살지도모른다.공부는물론이고진로나자신의꿈조차도.그런삶은나의삶이아니라남에게보여주기위해서살아가는가짜의삶이다.작가는우리가학교에가는정말중요한이유중에하나는내안의본모습을발견해진짜나의삶을찾는것이라고이야기한다.그러기위해서는교과공부뿐만아니라열심히놀아야하고,책도열심히읽어야한다.
또한학교는여러사람이어울려살아가는방법을배우는곳이다.그러면서‘사람’이되어간다.‘사람’이되려면때로는참을줄도알고,책임도져야하고,남에게피해를주지않으려고노력도해야한다.아직은완전한사람이되지못한호랑이선생님이날마다날마다참고견디면서사람이되려고노력하는것처럼말이다.
다소어렵고진지한주제이지만,도깨비와호랑이,그리고동물로변한아이들이라는설정과왁자지껄한사건속에는우리자신의겉모습과속모습,‘진짜의삶’과‘사람됨’에대해생각해보게하는참으로깊은뜻이담겨있다.

■모두가행복한교실,신나는학교생활
도깨비왕기철은사실우리주변의평범한아이들을대변한다.반아이들중에도깨비같은친구들이한두명씩꼭있게마련이니까.얌전한아이든,공부잘하는아이든,도깨비같은아이든,모든아이들이성장하고인격을완성해가는데중요한것이학교생활이다.소수가아니라‘모두’가행복할수있는교실말이다.교실에서책이없어지자공부만잘하는아이들은할게없어졌고,대신놀기와이야기를좋아하는왕기철이맹활약을한다는내용은개성과차이를인정하지않고정형화된기준,특히성적만을최고의가치로평가하는현실교육을우회적으로꼬집는것이리라.
이렇게《어느날학교에서왕기철이》는학교에대한원론적인문제의식을제기하면서우리가만들어가야할학교,우리가학교에서정작깨우쳐야할것들에대한이야기를환상적인스토리로풀어낸다.
물론이모든문제의식을떠나술술책장이넘어가는재미가이책의가장큰미덕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