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닭과 초록 행성 외계인

용감한 닭과 초록 행성 외계인

$10.01
Description
더 늦기 전에 말하는 동물 복지!
이 책은 잔인함과 정의감에 대한 서사시적 이야기이며, 우리 인간을 구하기 위해 수백만 킬로미터를 날아간 용감한 닭에 대한 이야기이다. 장애, 왕따, 편부모 가정 등 민감한 사회 이슈를 다루지만 억지로 감동을 짜내거나 어설픈 미화 없이, 때론 시니컬하게 하지만 언제나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작가 앤 파인. 《용감한 닭과 초록 행성 외계인》은 소재부터 전개 방식까지 잘 짜인 한 편의 드라마다. 한 순간도 ‘생명’으로서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한 존재가 가해자인 인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이 모습을 보면서 정말이지 생태계에서 인간이 ‘우월한’ 존재인지, 도구 문명을 가졌다는 이유로 다른 종의 자연 수명을 좌지우지해도 되는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저자

앤파인

글쓴이앤파인은1947년영국잉글랜드중부레스터에서태어나,대학에서정치와역사를공부하고중학교선생님으로일했습니다.국제구호단체에서활동했으며첫딸이태어난뒤부터책을쓰기시작해,지금까지50권이넘는책을냈습니다.언제나자기안에있는독자를위해,그독자가읽고싶어하는책을쓴다는앤파인은재미와유머로웃음을주면서도왕따,편부모,장애등사회적문제를다룬작품을주로썼습니다.특히《용감한닭과초록행성외계인》은동물복지에대한작가의오랜관심이담긴진정한문제작입니다.2003년에영국에서어린이책명예작가에선정되었으며,카네기상,스마티즈상,휘트브레드상등세계의주요한어린이책상을두루수상했습니다.작품으로는각자의개성을살리면서서로의장점을이끌어내는교실이야기로큰인기를끈《삐뚤빼뚤쓰는법》외에《하필이면왕눈이아저씨》,《밀가루아기키우기》등이있습니다.

목차

1아주작은책
2골천지농장의실화
3곤충……곧이곧대로……곧잘……
4얼빠진바보닭이되어버리다
5펭귄이나치타,아니면고래나상어
6나는타고난닭정많은닭
7“고맙지만오늘은사양할래요.”
8더이상닭은겁쟁이가아냐!
9그냥장난감
10하늘도초록,땅도초록,바람도초록,모래도초록
11“어림도없어!”
12역사에길이남을닭
13예전엔그랬으니까
14토크쇼에나간닭
15수많은외계인앞에서
16유명인사가된닭
17답이나오다
18깜짝놀랄만한결과!
19마지막몇글자
20다끝맺는거야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사람들아,그게어떤건지한번겪어보라고!”
동물을위해,인간을위해,무엇보다도아이들을위해
더늦기전에말하는동물복지!
인간과음식과(그재료가되는)동물의관계설정을
예리한통찰로정리하는민감하고지적인작품.
오늘내가받은밥상에대해
인간에의해희생되는모든동물에대해
경외와겸허의마음으로고개숙이게한다.

◆“굉장히멋진작은책”
이책은잔인함과정의감에대한서사시적이야기이며,
우리인간을구하기위해수백만킬로미터를날아간용감한닭에대한이야기이다.
제마는학교에오자마자못알아들을괴상한얘기를늘어놓는짝꿍앤드루가이상하기만하다.머리가어떻게된걸까?푹푹먼지날리는책을툭던지더니,‘닭’이줬다고우기지를않나,닭이자신의훌륭한책을꼭읽히려작심했다며식식거리지를않나?
낡은부대자루로싸인그책은부리에라도쪼인것처럼나달나달한귀퉁이에닭발로긁은것처럼뾰족한글씨에……그야말로닭스러웠다.그러자,갑자기제마도앤드루를믿게되었다.그리고무언가에이끌리듯둘은닭이준책《골천지농장의실화》를읽어내려간다.

비가내리고바람이거센밤,창문하나없는닭장안으로정체모를불빛이비친다.꽉막힌축사에처음으로빛과바깥공기를가져다준자들은바로초록행성에서온외계인!초록외계인들은서둘러닭들을내보내고닭장에다른식재료를채우려한다.
뜻밖의행운에닭은난생처음세상을마주한기쁨,깃털을흩트리는바람과질척한진흙의감촉과으르렁대는폭풍소리에한껏취하고,아주우연히외계인들의계획을알게된다.초록외계인들은그좁아터진닭장에인간들을사육해‘인간요리’를해먹을생각이다.외계인들의식재료는바로‘인간’이었다!

◆카네기상,스마티즈상,휘트브레드상등각종문학상을휩쓴
우리시대의참여아동문학가앤파인이인간에게보내는경고!

“아이들이이책을읽고서얼마나활발하게토론하는지,선생님들은깜짝놀랄정도라고말한다.
나는개인적인작은결단들이사회적이고정치적인공명을일으킬수있다고믿는다.”_앤파인

장애,왕따,편부모가정등민감한사회이슈를다루지만억지로감동을짜내거나어설픈미화없이,때론시니컬하게하지만언제나유쾌하게이야기를이끌어나가는작가앤파인.《용감한닭과초록행성외계인》은소재부터전개방식까지잘짜인한편의드라마다.
허리조차제대로펼수없는작은우리에서“인간은우월한존재”라는공허한외침을되풀이하며울부짖는사람들.사뭇처절하기까지한이모습을보고닭의내부에서는두가지감정이격렬히부딪친다.하나는인간에대한복수,다른하나는고통을겪는다른존재에대한연민.어느감정이승리할까?
결국닭은용기있게결단한다.우주선을타고초록행성으로가인간요리의실체를알리기로!닭장에서만지냈지만닭은올바름을분별할수있었다!그작은가슴은역지사지의호연지기로충만했다!예상대로닭은무관심과비난과조롱에맞닥뜨리지만,간청하고설명하고논쟁하며초록외계인설득에최선을다한다.
한순간도‘생명’으로서정당한대접을받지못한존재가가해자인인간을위해고군분투하는모습,이모습을보면서정말이지생태계에서인간이‘우월한’존재인지,도구문명을가졌다는이유로다른종의자연수명을좌지우지해도되는지,깊은고민에빠지게된다.
어쩌면닭은초록외계인들과다를것없는우리‘지구인’에게작가가보낸전령사가아닐까?어쩌면작가자신일지도……

◆‘인간’과‘동물’과‘먹을거리’에대해딱아이들이받아들일수있을정도로
문제제기하며그대안역시함께모색한다.
공장식밀집축산에길들여져동물복지의필요성을외면하는인간에게‘입장바꾸기’로생각의전환을제시하는이작품은닭이쓴책의내용과아이들의현실적인감상이번갈아교차하는구성덕분에더욱특별하다.책을읽으며앤드루와제마는‘왜어른들은농장을밝고아름답게만얘기하지?’,‘공룡이나멸종위기동물에는관심이많으면서살아있는닭에게는왜관심이없지?’,‘그렇다고닭을인간과똑같이대할수는없지않을까?’,‘이문제를해결하려면모두가채식을해야하나?’등에대해깊이생각한다.현실을완전히뒤집을수도그렇다고가엾은동물들을외면할수도없는상황이지만,앤드루와제마가실상을깨달아가며나누는대화는그가운데서도인간의선택지가남아있음을보여준다.두아이가고민끝에도달한해결책을통해독자들역시극단적인선택을해야한다는부담을덜고다음이야기를향해책장을넘길수있다.

◆유머와풍자로던지는도발적인제기에
인류가직면한먹을거리문제에대한해답이있다.
하늘도땅도건물도외계인도모두초록인행성.자연의상징인초록색에둘러싸인곳에서정작자연의섭리를거스른다는설정은그자체로아이러니다.에메랄드빛초록,올리브빛초록,형광빛초록등다양한초록으로작품의배경을생생하게구현한김이랑작가의그림은독자들이초록행성의역설을받아들이는데큰역할을한다.
매스미디어를향한블랙유머도빛을발한다.닭의얘기를고리타분하다며외면하는토크쇼는시청률올리기에급급해가볍고자극적인소재만다루는몇몇프로그램과닮았다.닭은심드렁해하는진행자에게잠시좌절하지만그정도위기쯤이야!바로운율이척척맞는시를지어시선을집중시킨다.
“우리속에따닥따닥갇힌그들,/우리맘에지글지글끓는분노.”
“맘껏뛰놀지못하는그들,/그럼사서는안되는그들!”
가볍게읽을수있는글이지만그안의엄중한메시지는쉬이넘길수없다.
우리는그동안너무많이너무쉽게먹고또버리는일에익숙해져있을지모른다.
자신의식습관을돌아보고음식앞에서최소한의감사와인간으로서의품격을지키며그가치를나누는일이먹을거리문제에대한최선의대안이아닐까한다.

◆작은용기와실천,세상을바꾸는출발점이되다!
닭대가리,겁쟁이,소심대왕,새가슴……,‘닭’에대한이러한상징을닭은보란듯이바꿔버린다.스스로에게내린‘자비의임무’를어마어마한정의감으로수행하며.두려움을극복한용감한도전정신으로!
“힘이없고별로중요하지않은존재라하더라도다른많은사람들의삶에변화를일으킬수있다는사실은아주명백하다”는옮긴이의말처럼,어린이독자들또한동물복지라는거대한숙제앞에서용기를냈으면좋겠다.닭이고통스럽게오그라든발로직접쓴책을읽어보라며밀었던것처럼,우리가이이야기를누구에게전할지고민하는순간,바로그용기가시작된것이나다름없으리라.

◆천천히,느리지만,멈추지않고……
세상의모든‘닭’을위한변화는현재진행중!
구제역살처분,AI사태,살충제계란,믿을수있는먹을거리가없다고외치는오늘날,가엾게죽어간동물들의역습은이미시작된게아닐까?
하지만희망이없지는않다.1970년대에철학자피터싱어가동물권을주장한이후,2003년에유럽연합은회원국을대상으로‘돼지농장에돼지가갖고놀장난감을구비해야한다’는조항을만들었다.한정된땅,먹을거리를소비하는방식,정치적인올바름에대한논란등어두운현실가운데서도,아주천천히느리게라도변화가찾아온다는것만큼은분명하지않은가!
이책으로세상모든‘골천지농장’이야기가끝을맺고지금부터새롭게시작할수있을지,그선택은오로지우리손에달렸다는사실을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