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이 아픔과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토어 세이들러의 야생 동물 이야기

맏이 아픔과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토어 세이들러의 야생 동물 이야기

$12.00
저자

토어세이들러

1952년미국뉴햄프셔주에서태어나스탠퍼드대학에서영문학을전공하고,출판사의어린이책부서에서일을하다가직접책을쓰게되었다.특히사람들의애정밖에있는쥐나뱀,족제비같은동물들을주인공으로한작품을많이썼는데,인간세계와마찬가지로그러한동물들의세계도존중받아야한다는생각에서라고한다.1986년에발표한『뉴욕쥐이야기』는퍼블리셔스위클리선정올해의책에,『웨인스콧족제비』는ALA의주목받는책에,『못된마거릿』은내셔널북어워드의최종후보작에올랐다.『맏이』에서세이들러는또한번서로다른종사이의관계에대해능숙하게탐험을펼치며따뜻한감동을선사한다.공상적인부분에서부터현실적인부분을모두아우르는다양한작품세계로어린이,청소년뿐만아니라마음속에상상력을간직한어른까지푹빠져들게한다는평을듣는다.

출판사 서평

“먼저너자신한테충실해라,그리고다른사람한테도충실해라.”
자아수용,도전과용기,책임과충실,무엇보다도삶을향한진지한물음.
헌신적인사랑과짝사랑,경쟁과배신이어우러진이야기로가슴을두근거리게만드는매혹적인자연소설.
살아가면서중요한것이무엇인지마음깊이새겨주는아픔과아름다움으로가득찬야생에관한이야기.
“문제는,남과다르면서동시에같아지기는힘들다는거야.”
몬태나목장의소나무에서6형제의맏이로태어난까치매기는꽤나까칠하다.조금의상상력도없이평범하기그...
“먼저너자신한테충실해라,그리고다른사람한테도충실해라.”
자아수용,도전과용기,책임과충실,무엇보다도삶을향한진지한물음.
헌신적인사랑과짝사랑,경쟁과배신이어우러진이야기로가슴을두근거리게만드는매혹적인자연소설.
살아가면서중요한것이무엇인지마음깊이새겨주는아픔과아름다움으로가득찬야생에관한이야기.
“문제는,남과다르면서동시에같아지기는힘들다는거야.”
몬태나목장의소나무에서6형제의맏이로태어난까치매기는꽤나까칠하다.조금의상상력도없이평범하기그지없는‘매기’라는이름을지어준엄마와아빠도,머리가텅빈수다쟁이로살아가는까치들의삶도답답하기만하다.다른새들과동물들,사람들,울타리저너머……세상엔배워야할게너무나많다.
매기의그런허기진마음을채워준것은짝도새끼도아닌바로이웃의까마귀이다.까마귀잭슨은처음에는퉁명스러웠지만자존심강한매기에게점차마음을열고,외양간위작은상자지붕에서기꺼이친구이자스승이되어준다.잭슨은특히‘어떻게살아가야하는지’에대한자신의경험과통찰을전하고,둥지를잡동사니로채우는짝이괴롭다고털어놓는매기에게“지난세월동안배운게있다면,네자신한테먼저충실하지못하면다른이들한테도충실할수없다는거지.”라고말해준다.
마침내매기는타고난호기심과방랑벽대로그렇게바라던모험을떠나게된다.가장의지하던잭슨이죽고자신도여우한테죽을뻔한일을겪은뒤.
“이세상은위험한곳이야.”
짙푸른털빛깔때문에‘블루보이’라불리는늑대,‘자연의균형’을회복하기위한계획으로국립공원에강제이주당했다탈출한블루보이는우연찮게매기의목숨을구해준다.이후매기가날아다니며사냥감을발견해내면블루보이가덮치는식으로서로도움을주고받고,매기와블루보이는까치와늑대라는전혀어울리지않는조합으로운명을함께하게된다.
보기드물게거대한늑대블루보이는충실한암컷앨버타와짝을이루어우두머리로서무리가살아남는데최선을다한다.새끼들을낳고기르고잃고,다른늑대무리와싸움을벌이기도하면서블루보이와매기는여러기쁨과어려움을함께나눈다.몇달이지나고몇년이지나자매기와블루보이의관계는먹이로공생하는관계를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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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아름다운곳은난생처음봐.”
블루보이의첫째아들라마는태어나면서부터궁금한게너무나많다.늘“뭐예요?”를입에달고살며,피어나는꽃들에,변화무쌍한하늘에,날아다니는새들에감탄을금치못한다.사슴을쫓다가도딱정벌레에마음을빼앗기고,사냥에앞서는일보다뒤처지는형제를걱정하고,다른늑대들앞에서으스대는일에는관심이없다.그런모습은결코우두머리의모습이아니다!
그러다라마는아름답게우는코요테에게마음을빼앗긴다.코요테라니!이건정말늑대사회에서용납되지않는일이다.하지만라마는늑대와코요테가뭐가그렇게달라서친구가될수없는지이해할수가없다.
라마가복잡한마음으로무리를떠났을때,한젊은늑대가다친블루보이한테도전하고,라마는자신한테기대되는삶과자신이살고싶은삶사이에서갈등한다.어떤선택을하든누군가는실망할것이다.그게아버지일수도,코요테일수도,아니면그자신일수도있다.
“차별이나편견,고정관념에대해토론할때
시작자료로쓰기에이상적인책이다.”_스쿨라이브러리저널
■실수를두려워않는도전,실수를만회할줄아는용기
박진감넘치는이장엄한동물이야기에서‘맏이’란여러동물을가리키는데,나뭇가지위에서“가여운네발달린짐승들”을내려다보며이야기를서술해나가는까치매기를말하기도하고,매기를진정한구성원으로받아들이는우두머리늑대블루보이를가리키기도하며,무리에대한책임과평범하지않은사랑사이에서갈등하는블루보이의첫째아들라마를나타내기도한다.각맏이들은서로다른가치를대변하며,그삶을통해우리청소년들에게삶에서중요하게여겨야할가치에대해오래생각하게만든다.
너자신에게충실하라는말을평생의지침삼아치열하게야생의삶을살아내는매기.어떤어려움에도품위를잃지않는,전통적인맏이이며가족을지키는아버지의표상인블루보이.그럭저럭살아가는것과는거리가먼,자신에게도성실하고상대도실망시키지않을길을찾아낸라마.각맏이들의삶은서로달라보이지만한꺼풀들춰보면매기의도전정신과블루보이의생존본능과라마의열정은하나의맥락으로이어진다.바로자기앞의생에대한치열함이다.우리는저마다하늘아래‘유일무이’한존재이다.
문제는,남과다르면서도같아질수는없다는점.가족을저버린매기에게문득문득찾아오는외로움은감내해야할몫이다.사회적기대를벗어난라마역시별종으로치부됨을피할수는없다.당연하게,블루보이의헌신에는누구도훼손못할권위와자발적인복종이따른다.하나를얻으면하나를잃는법,선택에는응당한대가가따르는냉엄한현실이우리삶이다.
■온갖위험과살아남기위한노력으로,하지만아름다움으로가득한세상
세이들러는의인화된동물들을통해사회문제에대해이야기하는탁월한이야기꾼이다.이러한접근은독자들이어려운삶의선택이나두려운사건들을객관적인입장에서생각할수있게해준다.《웨인스콧족제비》나《못된마거릿》,《뉴욕쥐이야기》에서동물들은서로말을하고사랑하고사회적활동을한다.《맏이》에서는여기에환경에대한생각을더해인위적으로환경을보존하는일이아무리좋은의도에서출발했더라도복잡한문제를일으킬수있음을은근히보여준다.목장주들은늑대들이가축들을사냥할거라고투덜대고,늑대들은식구들과생이별을해야했으니.
죽음을생각하는것과실제로맞닥뜨리는것은전혀다른문제이다.실연의아픔으로죽음까지생각했지만막상눈앞에닥친죽음앞에서생명의본능이꿈틀댈때,우리는생명의소중함과그소중한생을어찌살아야하는지진지하게고민하게된다.
적자생존,새끼를지키려는부모의사랑,먹히는자들한테도먹는자들한테도어김없이닥치는죽음,자연의법칙은가차없지만그안에깃든것들은너무나강렬하고아름답고애처롭다.
세이들러는절대함께할것같지않은다른종사이의어울림으로어쩌면인간세계역시서로다른종,타인에대한편견과오해를벗어던지고진정한이해와우정으로나아갈수있다는희망을가지지않았을까!
삶은종종우리를선택의기로에서게한다.형제를배신하고편안한삶을선택했던블루보이의동생설리나벤이두번째선택에서는결코실수하지않은것처럼,우리역시자기앞에닥친선택의기로에서눈을부릅뜨고올바른선택을할수있기를바랄뿐이다.
‘맏이’라는제목만으로는실제보다한정된이야기로오해할수도있는데,책안에는단순한맏이들이야기를뛰어넘는,훨씬더많은것들이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