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장군 김돌쇠

바늘장군 김돌쇠

$12.00
Description
★★ 아르코문학 창작기금 수상작 ★★
“내 앞의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자기 길을 걸었듯이,
우리 또한 ‘지금, 여기’를 있는 힘껏 살아 낼 뿐!”
오랜 시간 구전되어 온 이야기 속 영웅을 뜨거운 가슴으로 되살려 낸 역사 소설.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내가 사는 곳을 지키기 위해 결연히 외세의 침략에 맞서며 온몸으로 역사를 견뎌 낸 우리 부모와 그 부모의 부모의 삶을 만나며 오늘날 우리를 돌아본다.

한 줄 역사적 사실 위에 비범한 상상력으로 쌓아 올린 서사의 미학, 유려한 문장, 문학의 놀라운 성과!
《바늘 장군 김돌쇠》는 임진왜란의 육전(陸戰) 3대첩으로 꼽히는 ‘소사벌 전투’를 소재로 한 역사 소설이다.
아르코문학 창작기금 수상작인 이 작품은 탄탄한 서사의 힘으로 조선 시대, 소년 ‘돌쇠’의 삶을 펼쳐 보이며 오늘날 우리와 뿌리 깊은 대화를 시도한다.
평범한 소년이 바늘 하나로 적국의 장수를 물리치기까지, 한 생명이 태어나 아픔 속에 성장하고 국난에 휘말려 가족을 잃는 고통 끝에 마침내 민중 영웅으로……, “명나라 군대가 갑옷 입힌 원숭이를 말에 태워 적진을 교란시켰다”는 짧은 기록에서 출발해 몸이 성치 않은 한 소년의 성장과 진한 가족애를 전쟁이 망가뜨린 평범한 삶 속에 녹여내며, 이 땅 장삼이사들의 헌신적인 희생을 서정적으로 무엇보다도 가슴 뜨겁게 되살려 낸다.
저자

하신하

저자하신하
대전에서태어나쭉같은동네에서자랐습니다.방송작가로일했고,지금은충청도땅에서아이들과만나며열심히글을쓰고있습니다.아르코문학창작기금선정작인《바늘장군김돌쇠》는정유재란때소사벌대첩에얽힌구전설화에작가적상상력을더한작품으로오늘날우리와역사가동떨어진것이아님을생각하게합니다.앞으로도시간과공간을넘어서는멋진글을쓰는게꿈입니다.쓴책으로는《뛰어라점프!》,《수자의비밀숫자》,《숨은소리찾기》,《여자친구사귀고싶어요》,《분홍이어때서》,《꿈짜면곱빼기주세요!》등이있습니다.

목차

1.봄
2.가족
3.병에걸린돌쇠
4.앉은뱅이와바늘
5.과녁
6.절름발이
7.바늘대장,김돌쇠
8.멧돼지사냥
9.어절씨구,단오잔치!
10.물꼬를트자!
11.임진년의왜침
12.탄금대의패배
13.출전
14.돌아온강쇠
15.아버지와아들
16.살아남은사람들
17.도둑들
18.정유년의재침
19.명나라장수와의담판
20.소사벌에선바늘장군

작가의말이야기의싹이자라나무가되었듯이!
추천의말역사의진정한주인공은누구인가?

출판사 서평

■1597년소사벌전투에서
일본군을물리친바늘장군김돌쇠,
장애를가진소년에서민중영웅이되다!
봄의생명력이어렴풋이깨어나는새벽,강쇠는숨이턱에차도록달린다.하필아버지가장에가신이때,어머니의산통이시작된것이다.강쇠는때맞춰산파할머니를데려오고,마침아버지도장에서돌아온다.
조선의여느농사꾼집처럼,돌쇠는그렇게태어났다.귀염둥이막내로평범하게자라기도잠시,돌쇠는이유를알수없는열병을앓고는한쪽다리를쓰지못하게된다.
바느질하는어머니의말동무로방안에서하루하루를보내던어느날,돌쇠는바늘을던져파리를맞히고,그뒤로바늘과떨어질수없는사이가된다.독이오른지네나,추수를방해하는참새에게바늘날리기를수십차례.돌쇠의바늘은마을의청년들이모두나선멧돼지사냥에서결정타가될만큼강력해진다.
평화롭기만할것같던11살의봄.왜구가쳐들어오고조선땅이발칵뒤집힌다.아버지와형은차례로출전하고,가족을잃는것이두려운돌쇠는전쟁터로향하는형을향해바늘을드는데……

■평범한조선소년이우리에게던지는묵직한물음!
“걱정말고생업에종사하라.”면서궁궐을버리고달아난임금,공을뺏길까두려워의병을탄압하는부패관리들,돈으로사람을사대신전쟁에내보내는부자들의모습이오늘날과묘하게겹쳐지는조선.‘국가’가존재하지않는처절한아비규환의한복판에서내가족과내가사는곳을지키고자떨쳐나선이들은평소나라의덕을볼일이없는가장평범한사람들이었다.아버지와형강쇠는적극적으로의병을모아왜적에맞서고,어머니는없는살림이나마미음을쑤어피난민들과나눈다.마을대장장이의딸인꽃분이도팔을걷어붙이고,역관을지낸외삼촌은부대들의연락을맡는다.
“내가이땅에서싹을틔우고자라기위해얼마나많은존재가눈물겹게살아왔는가를깨달았다.”는작가의말은한장한장책장을넘길수록더무게감있게다가온다.
안온한삶을무너뜨리는현실앞에나는어떤선택을할수있을까?개인의삶은사회와국가라는공동체와어떻게연결될까?“나라가있어야우리도산다”는500년전의한맺힌외침이오늘우리에게‘방관’과‘참여’를넘어‘지금,여기’를치열하게고민하도록이끈다.

■역사에기록되지않은사람들에대한,
내고장의위대한역사에대한,
깊은애정과따뜻한시선
휘몰아치는전쟁의소용돌이앞에서저마다의주관과소신으로살아가는사람들의세세한감정을간결한문장속에녹여내는솜씨는이작품의커다란미학이다.금방이라도스러질듯연약하지만,각자의자리에서있는힘껏살아가는사람들을향한애정이읽는이의마음에도금세뿌리내린다.
처음부터끝까지듬직하고정의로운강쇠,싸움을피하고도망치려했지만결국에는내땅을지킨영웅으로거듭난돌쇠는때론대립하고때론같이하며묵직한울림을전한다.부잣집자식대신전쟁에나가고도적질로먹고사는‘막손이’.강쇠와돌쇠와대립하지만그역시함께보듬고끌어안아야할이땅의보통사람임을다시금생각하게한다.당대의전형적인여성상을넘어넘치는생명력과강인함으로생존하는‘꽃분이’는오늘날의시선에서더환영받을만하다.

이야기의중요한무대인‘소사벌’은오늘날평택소사1동에위치해있다.정유재란때에이곳에서벌어진소사벌대첩은명군과일본군이맞붙어일본의북진을막은중요한사건이다.시간이흘러격렬한전투의자국은흔적조차없지만왜란의판도를바꾼중요한격전지였다는사실만큼은절대변하지않을것이다.
어쩌면역사를알아간다는것은사건들의순서나인물들을외우는작업이아닌,우리주변에깃든이야기와그곳에서먼저최선을다해살았던이들의숨결을만나고가까이에서느끼는과정아닐까?

■치열한집필과꼼꼼한감수를통해
더욱사실적으로완성해낸역사소설
역사를배우는과정에있는청소년들을위해서하신하작가는특별히더치열하고꼼꼼한자료조사를거쳤다.소사벌전투에서다리가불편한청년이바늘로일본군을물리쳤다는이야기를알게된때가지금으로부터10년전.작가는고증에대한목마름을해결하기위해임진왜란과동아시아3국의관계를면밀히파고들었고소사벌전투가일어난평택을답사하며쓰고다듬고,쓰고다듬기를반복했다.
평택의저명한향토연구가이자중학교역사교사인김해규선생님은역사적사실관계를꼼꼼하게살펴주었다.‘작가적상상력’이라여기고넘어갈수도있었지만하작가는청소년독자들을생각하며다시금혹독한퇴고과정을거쳤다.덕분에우리는큰흐름으로밖에알지못했던임진왜란의크고작은전투들을새롭게알아가면서중요한역사적사실을세세하게재구성할수있게되었다.

한편의아름다운문학으로서의매력도,민중들의삶과지역의뿌리깊은역사를담아낸귀중한기록물로서의매력도모두오래고루빛날작품이다.평범한역사소설그이상의소설로서,《바늘장군김돌쇠》가독자들과깊은공감대를만들어내길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