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집 외딴 다락방에서 (양장본 Hardcover)

외딴 집 외딴 다락방에서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어린이도 행간을 읽을 수 있다.”
글줄 너머, 보이지 않는 것들을 상상해 보는,
동화 읽기의 진정한 즐거움을 만끽하는 수준작!
금세기 최고 어린이 문학가로 꼽히는 필리파 피어스의 특별한 유년 동화.
익숙한 일상의 변화에서 생겨나는 공포,
낯선 공간과 시간이 주는 신비로움과 불안감,
일어나야 할 것 같은 사건이 생기지 않으며 야기되는 긴장 등이 어우러진 수작.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과 공간, 인물의 상태와 행동만으로
조용하게 이야기를 끌고 가면서 그림자처럼 스르르 끝을 맺는다.
두려움, 호기심, 이상한 느낌들로 아이들의 상상을 새롭게 부추긴다.
저자

필리파피어스

저자필리파피어스
1920년영국케임브리지에서물방앗간집막내로태어났다.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영문학과역사를공부하고,BBC방송국,옥스퍼드대학출판부,안드레듀취사등에서방송작가와편집자로일하면서문학성과재미를두루갖춘작품을여럿발표했다.피어스는어린이의눈으로세상을바라보면서어린시절의공포와고립,강렬한감정에접근하는데천재적인재능이있다는평가를받으며20세기의가장뛰어난어린이책작가가운데한사람으로꼽힌다.카네기상수상작《한밤중톰의정원에서》,휘트브레드상수상작《버블과스퀵대소동》,국어교과서수록도서《학교에간사자》외에도《마법같은하루》,《세이강에서보낸여름》,《우리이웃이야기》등많은작품이큰사랑을받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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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에마는한밤중에눈을번쩍떴어요.
똑똑창문을두드리는소리가들렸어요.
어둠속에서누군가빤히바라보는것같았죠.
다음날밤에도어둠속에서누가지켜보는것같았어요.
틀림없이그방에누군가있어요.
정말동생말처럼다락방에유령이나오기라도하는걸까요?
에마는‘그’다락방이처음본순간부터마음에쏙들었다.
창문밖으로나무가한그루서있고,잎들이창문을무성하게뒤덮은방.
애니이모의어린시절이담긴사진들과이모가아끼던도자기인형이줄지어늘어선방.
가족과함께이모할머니댁에머물게된에마는사흘간꼼짝없이그방을써야한다.이모할머니는“애니가보고싶다”며깊은한숨을쉬고,동생은다락방에서유령이나온다며겁을준다.
그날밤.에마는잠결에눈을번쩍뜬다.똑똑창문을두드리는소리와어둠속에서누군가가빤히바라보는것같았기때문이다.다음날밤에도어둠속에서누군가가지켜보는느낌을받는다.꺼림칙한에마는다락방계단을내려가보는데……

◆익숙하지않은공간이불러일으키는어렴풋한공포,
긴장,신비,불안등이뒤엉킨아이들의세계를담백하게담아내다!
익숙한생활공간을떠나온에마에게는모든것이낯설고특별하다.한적한바닷가에외따로떨어진이모할머니의집,가족과떨어져자는공간인꼭대기방,이모할머니의딸,‘애니이모’와연관된여러흔적은긴장감을더하고…….이모할머니가애틋하게쓸어보는사진들,어둠속에서흐릿하게드러나는인형들,이모가기르던고양이와똑같이생긴고양이까지!낯선공간과새로운인물,일상적인사물이다르게다가오는순간읽는이의감정에도미묘한균열이생기며서서히이야기에빠져들게된다.

카네기상?휘트브래드상수상작가인필리파피어스는충격적인사건을통해독자를깜짝놀라게하는여느추리물이나공포물과는달리담백한언어로긴장감넘치는이야기를창조해냈다.살면서익숙하고당연하게여겨온것들이더이상당연하지않게되었을때생겨나는원초적인긴장과공포,신비감과불안감등을‘시간’과‘공간’과‘등장인물’이라는기본적인요소만으로간단하게엮은것이다.
언뜻밋밋해보일수도있지만,아기고양이의출현을비롯한여러이상한느낌들때문에이야기는행간을넘어우리의상상을새롭게부추긴다.무심히보면별것아니지만그뒤에있는기묘한점들을,에마의감정과이야기너머에있는많은것들을이리저리짐작해보며상상하게된다.“어린이도행간을읽을수있다.”는피어스의말처럼동화읽기의즐거움을만끽하는시간이다.

◆낯선환경에서도묵묵히일상을꾸려나가는
어린이세계의태연하고의연한표정들
에마가다락방에서보내는밤이세세하게표현되는것과는대조적으로가족들이한낮에바닷가에서보내는시간은무척이나간결하게보여진다.2~3문장정도로만언급되는낮이야기속에서에마는마치간밤의무서운상황은까맣게잊은채바다에흠뻑빠진것같다.“누나방에유령나온다”며약올리고,잘잔다는누나칭찬에뾰로통해하는동생앞에서자신감넘치는표정까지한껏지어보이면서.
밤이되자실체를알수없는무서움을이겨내고집안구석구석을둘러보는에마.
어쩌면에마의용기는낮동안가족과보낸따뜻한시간덕분이아닐까?혼자이지만보호받고있고,보호받을것이라고믿는근본적인신뢰덕분에에마는어둠이가져다주는불안속에서도의연하게행동할수있는게아닐까?
이야기의미스터리가마침내해소되고도,작가는또다시새로운의문거리를툭던지지만독자들은에마가느꼈던한밤의공포감을더는느끼지않을것이다.에마의작은모험을통해에마가안락함속에서자라고있음을,동시에우리들에게도또한그런울타리가있음을자연스럽게느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