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배송 완료

내 마음 배송 완료

$10.03
Description
진짜 내 마음 오롯이 전달하기!
팍팍한 현실, 소통의 부재, 그 안의 메마르고 텅 빈 관계를
과감한 풍자와 날카로운 서사로 고찰한 문제적 동화.
마음의 허기와 정서적 결핍을 물질적 소비로 채우는 개인,
그들의 외로움과 공허함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사회,
양쪽 모두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발칙한 판타지.
서로를 소외시키던 어른과 아이,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은 존재임을 인정하고
진정한 소통의 세계로 나아가다!

저자

송방순

대학에서문예창작을전공하고동화작가,소설가로활동하고있다.어린시절부터‘세상은어떻게이루어졌을까?’궁금했다.상상하기와자연관찰을즐기며작가의꿈을키웠다.이세상모든어린이가자유롭게상상의날개를펼칠수있는세상을꿈꾸며동화를쓴다.동화로월간문학신인상,동서문학상,소설로천강문학상을받았다.쓴책으로동화『전학생김마리』『일기렐라』『내마음배송완료』『겨드랑이가간지러워』『날아라!포장마차』『주물럭공작소작전개시!』,청소년소설『랙걸린사춘기』,소설집『전갈자리』등이있다.

목차

우리엄마좀말려줘요!
어떻게마음이변하니
내맘도모르고
아무리먹어도배고파
쇼핑호스트는마법사
엄마를팔았어요
내가텔레비전에나왔어요
그건아냐!

출판사 서평

팍팍한현실,소통의부재,그안의메마르고텅빈관계를
과감한풍자와날카로운서사로고찰한문제적동화.

마음의허기와정서적결핍을물질적소비로채우는개인,
그들의외로움과공허함을돈벌이수단으로만여기는사회,
양쪽모두를신랄하게비판하는발칙한판타지.
서로를소외시키던어른과아이,
우리는모두완벽하지않은존재임을인정하고
진정한소통의세계로나아가다!

◆불통의절벽과답답함의긴터널을지나
뾰족뾰족말들의화살에맞서
진짜내마음오롯이전달하기!
“띵동!”그럼그렇지.택배아저씨가그냥지나칠리없지.
하루가멀다하고물건을사들이는엄마가있는데.
엄마는해도해도너무한다.퇴근하면TV만끼고살고음식은매번3분요리다.
돈버느라힘든건알지만나한테너무신경안쓰는거아닌가?
쇼핑이그렇게좋을까!어디……도대체홈쇼핑에뭐가있길래…….
우아!여기는‘쇼핑천국’도시잖아!사계절내내음식이변하지않는냉장고,
다림질까지끝내주는세탁기,과자로만든동네,한없이먹을수있는요리들,
하늘을나는공룡시대체험까지!쇼핑호스트언니랑같이다니니너무좋다!
이모든게‘착불’에‘무한할부’라고?그럼그렇지.세상에공짜가있겠어?
다샀다가는어른이되기도전에평생빚쟁이가될텐데…….
그런데쇼핑천국을몽땅평생누릴수있는조건이있단다.
바로홈쇼핑‘특별코너’에……엄마를팔아야한다!

◆‘탕진잼’과‘소확행’,‘욜로’의시대,
진짜우리마음은무엇으로채울수있을까?
무언가에홀린듯홈쇼핑에전화를거는‘송이’,결국엔특별회원권을따내다시쇼핑천국으로들어가는데성공한다.첫방문때찰싹달라붙어다니던쇼핑호스트는다른회원한테간다며자리를뜨고,송이는혼자서쇼핑도시를만끽하며현실과는점점멀어진다.
팍팍한세상살이에서오는현실도피의유혹,어떻게든그심리를이용해이익을극대화하려는자들,이제는누구의꼬임없이도스스로소비의늪에빠져드는소비자들…….《내마음배송완료》는소비사회의거대한쳇바퀴,그악순환의고리를날카롭게풍자하며물질적소비로마음의위안을얻고자하는오늘날우리모습을적나라하게드러낸다.
마음이허하다는이유로지갑을열어젖히는시대.방송과매스컴과온갖채널에서는네가쓰는만큼따뜻한집안과화목한웃음소리가보장된다고떠들지만,과연그럴까?나의존재증명이물질의소비로가능한걸까?
송이와엄마를보면그런것같지는않다.쌓아놓은택배물건을뜯지도않은채자꾸사들이기만하고,모든게다있는엄청난부잣집에서도마음대로할수있는게없으니까.포장된겉모습에서한꺼풀만벗겨보면진실은너무쉽게실체를드러낸다.

간결하고현실적이며담백한문장으로쭉쭉뻗어나가는이야기속에서판타지와일상생활의경계는자로잰듯분명하게구분되지는않는다.홈쇼핑에서아이가엄마를,다시엄마가아이를판매한다는다소파격적일수도있는설정에서시작하지만그끝에는자본주의사회에서외로움과고립감을어떻게해소할수있을지,가족의진정한의미는무엇인지같은중요하게생각해야할거리들만이한가득남는다.현실을뜨끔하게고발하지만그안에사람과사람사이의온기를담은따뜻한결말로‘나’와‘너’와’우리’에게내일의희망을건네는작품이다.어쩌면어린이독자들도책을읽는과정에서그해답을자연스럽게깨닫고곱씹게되지않을까.
두사람이홈쇼핑세계에서빠져나오고얼굴을마주보며쌓였던마음을솔직하게꺼내는결말에이르러서는너무쉽게할수있는작은실천이‘관계’와‘소통’을얼마나행복하게만드는지가슴이벅차오른다.

◆“내맘을알아주는사람은세상에없어!”
판타지와일상의세계를감각적으로담아낸글과그림
발칙한판타지와신랄한풍자가주축을이루는가운데서도이작품은유리처럼깨지기쉬운인물들의외로움과공허함을충실히그려내며문학으로서의본질을놓치지않는다.
하루종일고객응대에시달리는엄마는심신이지쳐미처주변을돌볼틈이없고,나또한게임에몰두하며현실을애써잊어보려는데…….마음둘곳없는어른과아이의속마음이서사곳곳에내비쳐져직관적으로송이와엄마의마음에다가갈수있도록한다.독자들은두사람의말과행동을비판적으로생각하면서도,동시에공감과연민을느끼고나아가개인의삶에영향을주는현실과중요한사회적인문제에더초점을맞추게된다.

그림을그린김진화작가는글에서순간순간느껴지는인상을탁월하게표현하며책읽는맛을더했다.실제종이봉투로소포를연상하게하는재미난표지부터,충분한여백을두어텅빈마음을투영한그림들,판타지의세계를재치있게표현한장면들이글만큼이나많은이야기를전한다.이야기뿐만아니라그림또한완성도높은,그야말로아동문학의만듦새를고루갖춘작품이라하겠다.

◆“세상엔완벽한어린이가없듯완벽한어른도없다.”
세대를뛰어넘어진정한소통의첫발을떼다!
송방순작가는이작품을통해어른들이하고싶은대로다하며살아가는듯보여도실상은그나름대로힘겨운점들이있음을꼭말하고싶었다고한다.어른이된다고모든어려움이사라지는것은아니며오히려무거운책임감과미래의불확실함에더욱두렵다고.
책장을넘기며아이들은미처헤아리지못했던어른의걱정을알게되고,어른또한자신처럼매일의할일과고민거리와숙제를안고살아가는사람임을이해하게된다.
아이들에게속마음을꺼내기가낯설거나좀민망하다여기는어른이라면더더욱이책을함께읽으면좋겠다.어린이는어른의축소판이라거나아직미성숙한존재라는통념을벗어던지고진정한소통의영역으로한발짝다가갈수있을것이다.
이책으로세대를뛰어넘어진짜내마음,오롯이배송해보면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