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터널 - 그림책은 내 친구 2 (양장)

$14.00
Description
이름만으로 책을 선택하는 거장 ‘앤서니 브라운’의 손꼽히는 클래식!
티격태격하던 오누이가 서로를 안아 주는 특별한 관계로 성장하는 이야기.
너무나 다른 성격의 남매가 지나가는 이상하고 기이한 터널,
나와는 정반대의 타인과, 내 안의 모순과 화해하는 시간!
극적인 구성, 불가사의한 분위기,
자연스럽고 화려한 그림이 매혹적인 판타지 그림책.

★★★ 원서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
오빠와 여동생은 비슷한 데가 하나도 없었어요.
얼굴만 마주치면 티격태격 다투었지요.
그런데 터널 속으로 들어간 뒤
모든 것이 바뀌었답니다.

옛날옛날에, 오빠와 여동생이 살았어요. 둘은 모든 게 딴판이었죠.
동생은 방에 틀어박히기를 좋아하고, 오빠는 밖에 나가서 뛰어놀기를 좋아했어요.
동생이 밤에 잠을 못 자고 깨어 있으면, 오빠가 살금살금 들어와 놀래켰답니다.
둘은 자주 티격태격 싸웠어요. 날마다 말이에요.
보다 못한 엄마가 화를 냈어요. “같이 나가서 사이좋게 놀다 와!”
남매는 쓰레기장으로 갔어요. 오빠는 투덜거리고 동생은 무서워했죠.

그러다, 터널을 발견했어요. 동생은 말렸지만 오빠는 기어코 터널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빠가 나오지 않자, 동생도 터널로 들어가요.
터널은 축축하고, 미끈거리고, 으스스했어요!

저자

앤서니브라운

간결하면서도유머러스한표현속에담은깊은주제의식과세밀하면서도이색적인그림으로사랑받는그림책작가이다.1976년『거울속으로』를발표하면서그림책작가의길을걷게된그는『고릴라』와『동물원』으로케이트그린어웨이상을두번수상하고,2000년에는전세계어린이책작가들에게최고의영예인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을받으며그의작품성을세계에알리게되었다.2009년에는영국도서관협회...

출판사 서평

이름만으로책을선택하는거장‘앤서니브라운’의손꼽히는클래식!
티격태격하던오누이가서로를안아주는특별한관계로성장하는이야기.
너무나다른성격의남매가지나가는이상하고기이한터널,
나와는정반대의타인과,내안의모순과화해하는시간!
극적인구성,불가사의한분위기,
자연스럽고화려한그림이매혹적인판타지그림책.

★★★원서출간30주년기념개정판★★★

오빠와여동생은비슷한데가하나도없었어요.
얼굴만마주치면티격태격다투었지요.
그런데터널속으로들어간뒤
모든것이바뀌었답니다.


옛날옛날에,오빠와여동생이살았어요.둘은모든게딴판이었죠.
동생은방에틀어박히기를좋아하고,오빠는밖에나가서뛰어놀기를좋아했어요.
동생이밤에잠을못자고깨어있으면,오빠가살금살금들어와놀래켰답니다.
둘은자주티격태격싸웠어요.날마다말이에요.
보다못한엄마가화를냈어요.“같이나가서사이좋게놀다와!”
남매는쓰레기장으로갔어요.오빠는투덜거리고동생은무서워했죠.

그러다,터널을발견했어요.동생은말렸지만오빠는기어코터널안으로들어갑니다.
아무리기다려도오빠가나오지않자,동생도터널로들어가요.
터널은축축하고,미끈거리고,으스스했어요!

■서로너무나달라서멀어져버린관계가
어떻게다시연결될수있는지통찰하게해주는
불가사의한터널속으로!


앤서니브라운의《터널》이출간30주년을맞아개정되었습니다.더욱커진판형으로시원하게몰입도를높이고그간의발전된그래픽기술로그림의선명도를보완했습니다.그림책필독서목록에빠지지않는고전답게여러전문가들의해석이꾸준히이어진작품이니만큼번역도다시한번다듬었습니다.

꾸밈없고간결한문장,초현실적인분위기를간직한이야기구성,남매의극적인화해와혼란의해소,<헨젤과그레텔>,<빨간모자>,<잭과콩나무>등옛이야기의원형과연결되는다양한상징!《터널》은짧은이야기안에스토리텔링의재미요소를두루갖춘명작으로오랫동안사랑받았습니다.

초현실주의와극사실주의라는현대적인일러스트레이션기법을주로쓰는앤서니브라운은그림한장면,한장면꼼꼼히들춰보는아이들을위해서작은묘사도소홀히하지않은섬세한그림속에갖가지그림들을숨겨놓고펼쳐보입니다.
<빨간모자>를떠올리게하는동생의빨간코트와그림액자,오빠의늑대가면,<헨젤과그레텔>과연결되는동생의책속삽화와침대옆과자집,동생의‘동화(fairytale)’책속<잭과콩나무>삽화……기이하게가지를뻗은나무에그려진곰,늑대,멧돼지,얼굴등이마치숨은그림찾기처럼곳곳에배치되어,여러고전과이작품이치밀하게연결되어있다는인상을깊게풍깁니다.작가의의도가다분한시각예술요소들을찾으며발견하는즐거움이이책을더특별하게느끼게합니다.

“《터널》은내면에존재하는다른속성들의조화에관한책입니다.
오누이에관한이야기이자,한존재의양면성에관한이야기이기도합니다.
결국그둘은균형을이루면서하나로어우러집니다.”_앤서니브라운


내성적인동생과장난기많고활기찬오빠.정반대인두사람은엄마의야단에도시의누추한쓰레기장으로가고,그곳에서도시와는정반대의야생의공간,숲속으로이어지는터널을만납니다.
소심한동생은용기를내고,외향적인오빠는도리어겁에질려버린숲속.남매가끌어안는모습은우리가너무도다른타인과어떻게화해하고나아갈수있을지곰곰생각하게합니다.두려움을이겨내고오빠를위해터널로뛰어든동생,뒤돌아동생을꼭안아준오빠는사람과사람사이에서다가가는‘용기’와이해하는‘공감’이무엇보다중요하다고말하는것같지요.
《터널》은본문뿐만아니라앞뒤면지까지도주제가숨어있는,잘짜인그림책입니다.고풍스러운벽지로장식된실내와벽돌담이있는야외,서로다른속성의공간이한화면에양분된구도는동생과오빠의성격을상징합니다.앞면지에는동생이늘가지고다니는동화책이실내에놓여있지만,이야기가끝난다음에는동화책이벽돌담아래오빠의축구공과같이놓여있습니다.두사람이갈등의경계를넘어화해와화합을이루었음을위트있게그려냈지요.
특히,동생과오빠가마주보는마지막장면은마치한사람이거울에비춰져앞모습과뒷모습을동시에드러내는듯한구도로짜였습니다.바로우리내면에있는각자의모순된성향들,빛과어두움같은서로다른면면들을상징하는부분이지요.작가는우리안의‘동생’과‘오빠’가서로를보듬으며인정하고조화를이루며성장하길바라고있습니다.

모두가각자의터널을무사히지나오길!
이책은‘터널’앞에선모든이에게로즈의미소처럼따뜻한응원을보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