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의 호수 (양장본 Hardcover)

아니의 호수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호숫가 외딴집에 홀로 남은 여자,
그날이 그날인 일상, 깊은 외로움, 누군가에 대한 갈망……
영원할 것만 같은 어둠을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잔잔한 화면 아래 소용돌이치는 격랑,
섬세한 울림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인 그림책.
시간을 초월하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빛을 찾아 떠나는 내면의 아주 아름다운 여행.
★★ 바오바브 상 수상작 ★★
저자

키티크라우더

현대그림책장인으로평가받는어린이책작가이자화가.1970년에벨기에브뤼셀에서영국인아버지와스웨덴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났다.청각장애로다섯살이넘어서야말을했는데,어린시절부터새,꽃,돌들을좋아하고장소의아름다움에민감했으며책속세상에빠져들었다.1994년첫그림책을출간한이래수십권의어린이책을펴내아스트리드린드그렌상을비롯해여러상을수상했다.“나는시간을초월한이야기를만들려고해요.전화도없고텔레비전도없어요.오직사람들과하늘,땅그리고자라고,걷고,날아다니는모든것이있죠.”라고말하는크라우더의세계는분명치않은것,마법,보이지않는것이큰비중을차지하는일상으로이루어지며,근본적인감정들을다루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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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바람이속삭였어요.“모든게거기에있단다.”
물이중얼거렸어요.“어디에든지다.”
아니는호숫가높은언덕위에살아요.
발만겨우보일정도로길게내려오는검은원피스에무표정한얼굴,
아니는슬프고울적한마음으로자신처럼,외따로떨어진집으로
터벅터벅걸어가지요.
엄마가돌아가시고부터는아무도찾아오는사람이없어요.
아니는혼자고,아는사람,아는행복한사람이없어요.
늘세개의섬이있는호수를바라보며누군가를기대하지만,
그저머릿속으로상상만할뿐이지요.모든게지겹고,늘어둡고,거의웃지않는……
아니는삶을사랑하지않았어요!

■내면의혼란을딛고다시세상속으로!
신비로운분위기로전하는아름다운시간들
온기없는일상……검은옷에가둔침잠의시간들……,
폭풍우치는밤,아니는아무것도생각하지않고세섬이있는호수로뛰어듭니다.
늘바라만보던그동안의주저함,망설임,두려움을뒤로하고
자기와같은누군가를기대하며……
천천히아주아름답게밑으로밑으로내려갑니다.
바닥깊이내려간것은더높이솟구쳐오르기위해서일까요?
커다란두눈이뚫어지게바라보며엄청나게큰손이느리게다가옵니다.

마침내호숫가물풀침대에서깨어난아니.
아니는모든게달라졌답니다.완전히새로태어났어요.
상쾌한공기,부드러운햇살,지저귀는새들이감각을깨우고
마음을열게했지요.아니의얼굴에는웃음이넘쳤어요.
이제아니는호수의거인들과길을떠날거예요.거인들에게
끔찍한저주가내리기전에바다로가야하거든요.
쉽지않은도전,특별한모험을통해아니는거인처럼웃고상냥하고따뜻해집니다.
마침내행복을찾은아니와거인에밀의아름다운이야기가시작됩니다.

■더이상지탱하기힘든당신에게
마법처럼다가오는희망과위로
늘신화와전설에서이야기의원천을찾는깊이있는작가키티크라우더는《메두사엄마》에이어이번에도민담스타일로,마법에걸린거인,문제를해결하러떠나는길,눈물뒤에마침내얻어지는사랑과행복을아름답게그립니다.
예로부터전해오는전형적인구조에언제본것같은이야기이지만,동시에지금우리의삶을건드리는현대적인이야기임을독자들은직감적으로느낄수있습니다.아니의시간은반복되는일상과서툰관계와불쑥솟는외로움에좌절하다가도어떤작고사소한계기를부여잡고다시일어나는우리의모습과닮아있습니다.그렇게지친우리의마음을파고들어한참을무겁게가라앉히더니,바로희망과사랑으로부드럽게부풀립니다.
키티크라우더의주인공들이누리는평화와행복은그냥주어지는평화가아니라밑바닥까지추락해한없는절망과아픔을견뎌내고얻는행복입니다.《아니의호수》에는지친영혼에전하는근본적인위로,어려움을이겨내며쌓은진정한관계,서로에대한부드러운응시,상냥함,다정함이모든게다들어있습니다.


■약한청력을뛰어넘은치열한관찰,
보고,느끼고,상상하고,사유하는습관이만든‘보이는것너머의이야기’

그림을그릴때,나는그대상에진정으로내가있으려고노력해요.
어떤나무를그리면,그나무가뿌리가있고,바람과비와햇빛을받고자란걸생각해요.
나는아름다운이에너지를최상으로재현하려고애써요.
_키티크라우더

마음을감싸는부드러움속에우직한뚝심을담은키티크라우더는환상적인사랑이야기를한없이무겁게시작하지만,독자의마음이어두워질무렵곧분위기는마법처럼확바뀝니다.호수바닥에닿고서기절한아니가거인의손바닥위에소중히놓인장면은더없이평화롭고상냥하며부드럽습니다.질식할것만같은화면에밝은레몬색거인들이환한빛과숨쉴공기를불어넣지요.독자들은주인공아니와마찬가지로한결가벼운마음으로,좀현실에서벗어난기분으로시적인여행을함께떠나게됩니다.
어린시절부터‘자연’과‘물’에눈을뜨고‘장소’의아름다움에민감했던키티크라우더,《아니의호수》에서모든것을부드럽게감싸안고새롭게탄생시키는‘물’의역할은아주중요합니다.물에빠짐으로써비로소다시태어난아니,하나의캐릭터처럼중요한물은잔잔한호수부터검푸른바다까지비취색물빛부터진한청록색까지화면곳곳에서투명하게반짝입니다.푸른호수,붉은머리,노란색거인,진홍빛하늘등맑디맑은색감과부드러운선은더없이서정적인아름다움으로빛납니다.

‘움직임과생산이키워드인세상에서어린이와어른들에게어떤적요함을전해주고싶어’한키티크라우더,《아니의호수》는마음속깊은위로와다시일어설용기를주는아름답고신비스러운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