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박자 자장가

네 박자 자장가

$13.00
Description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2018년,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전 분야(논픽션, 픽션, 뉴호라이즌) 3회 수상에 빛나는
특별한 상상력의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신작.
하나, 둘, 셋, 넷 - 리듬에 맞춰 속삭이듯 나지막하게,
쉼을 담아낸 여백과 짧은 문장으로 편안하게,
스르르 잠으로 이끄는 자장가 그림책.
저자

이보나흐미엘레프스카

1960년에폴란드의중세도시토루인에서태어나코페르니쿠스대학에서미술을공부했습니다.기획자이지원의소개로《생각》과《발가락》을논장에서출간한뒤한국의출판사들과많은작업을하였습니다.《생각하는ㄱㄴㄷ》,《문제가생겼어요!》,《학교가는길》,《네개의그릇》,《작은발견》등감수성과철학적깊이가돋보이는책들로전세계독자들의사랑을받습니다.《생각하는ABC》로BIB황금사과상을,《마음의집》,《눈》,《할머니를위한자장가》로볼로냐라가치상을세번(논픽션,픽션,뉴호라이즌부문)수상했습니다.2018년에이어2020년에안데르센상최종후보로추천되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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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렇게말똥말똥깨어있는데어떻게잠이드는걸까요?
묵직한주제를깊이천착하는동시에어린독자와놀이하듯소통하는상상력으로‘철학적사유와감성의결합’이라는평가를받는세계적인작가이보나흐미엘레프스카의신작그림책.시적인언어와리듬있는운율로속삭이듯편안하게들려주는자장가그림책!

어젯밤기억이이토록생생한데딱눈을뜨고보니어느덧아침이라면,정말어떻게잠이든걸까,생각할수록이상하지요.《네박자자장가》는그렇게잠이드는과정을잔잔하게그리는귀여운그림책이에요.

오늘도유쾌하게활동적인하루를보낸아이는아직은자고싶지가않아요.좀전까지열심히바이올린을켜고자동차를달린기운이아직그대로남아있으니까요.하지만잠을자야지만내일또놀수있는걸요.그래서차분히잘준비를해요.

잘준비를시작하면……
방의네구석이모두조용해지죠.하나,둘,셋,넷.
같이놀던방안의물건들이하나하나잘준비를해요.
바이올린의네줄은띠리링아름다운선율을노래했을까요?막배우기시작한서툰낑낑소리를냈을까요?그건알수없지만,이제는탁자위에서얌전히이야기를그쳐요.하나,둘,셋,넷.
책상에는아이의방과똑같이생긴작은종이집이놓여있어요.아이가만든걸까요?
아무튼책상의네다리도그만자러가요.하나,둘,셋,넷.
신나게구르던작은차의네바퀴도이제멈춰서요.하나,둘,셋,넷.
함께놀던강아지도마침내네다리를뻗고쉬어요.하나,둘,셋,넷.
창문유리네개가모두캄캄해지고,풍차의네날개도가만히멈춰요.
다들움직임을멈추고,아이도그만이불을펼쳐요.
베개모서리는모두몇개일까요?
책모서리는모두몇개일까요?

■하나,둘,셋,넷-네박자에맞춰천천히호흡을골라요
여전히초롱초롱눈을빛내는아직은잠들준비가안된아이가잠을자기위해서는자기만의방법이필요할것같아요.눈을감았을뿐인데떴을때아침이라는,놀랍고도대단한경험으로빠지는과정이‘잠’이라면,아이들에게는나만의잠드는방식거창하게말해나만의잠드는작은의식이필요하지않을까요?잠으로이끄는소소하지만,꼭있어야하는중요한단계말이에요.바로방금까지함께놀던물건과주변사물과방안을구석구석돌아보며하나,둘,셋,넷,박자를세며숨을고르는시간같은거요.그렇게‘잠시안녕!’인사를나누며몸과마음을차분히가라앉히며서서히잠이드는거지요.

그림과문장은모두한점으로모여요.작은방의네벽에서여러물건……책상과자동차와창문과그림을거쳐아이가누울침대로.마침내아이는포근한체크무늬이불속으로쏙들어가서는마지막까지잡고있던책을슬며시덮지요.눈을감고……하나둘,귀를닫고……셋넷.방은스르르잠이들어요.
잠자리에서읽기알맞은적당한판형에,공간을담아낸여백을살린그림과절제된언어로모든것이잔잔하게조화를이루는그림책이에요.남색과베이지로정리된전체톤은색을많이쓰지않으면서도아름답고편안하게다가와요.
표지의창문을통해아이를들여다보고,또아이의방창문을통해아이가만든집을들여다보는구조는마치집속의집처럼,단순한이야기에알수없는깊이감을부여하지요.끝을알수없는잠의세계를의도한걸까요?
깊고신비한잠속으로빠져들기에더없이완벽한짜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