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놀자 삼총사 - 동화는 내 친구 79

빨리 놀자 삼총사 - 동화는 내 친구 79

$13.00
Description
함께 노는 놀이의 재미와 기쁨!
아이들은 놀이로 자란다고 하지요.
제대로 놀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의 숨통을 틔워 주어요.
날마다 이 집 저 집 몰려다니는 빨리 놀자 삼총사,
이름 대신 당근, 시금치, 맛살이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빨리 놀자 삼총사,
틈만 나면 놀고 틈이 없어도 노는,
그 신나는 놀이의 세계를 실감 나게 만나요!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국어 3-2-3 자신의 경험을 글로 써요
·국어 3-2-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국어 4-1-5 내가 만든 이야기
·국어 4-2-2 마음을 전하는 글을 써요

저자

채인선

강원도산골에서태어나서울에서자랐다.성균관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하고여러출판사에서10년이넘게편집자로일했다.두딸,해빈이와해수에게이야기를들려주다가작가의길을걷게되었다.소설가박완서로부터“우리의전통적익살에다가서구적인세련미가적절히조화”되어있고“상상력을자유자재로구사하는환상적인기법과사실성의기막힌조화”가가장큰미덕이라는찬사를받으며1997년문단에입성했...

목차

김밥놀이
병원놀이
정리정돈놀이
선미의이사놀이
허풍떨기
나는왜태어났을까?
계단귀신과승강기귀신
선미가우체통이된사연
눈사람놀이
공부놀이

출판사 서평

같은아파트단지에사는해령이,수미,예은이는늘함께어울리는삼총사다.
날마다모여서시끌시끌온갖법석을떨며뒹굴고구르다티격태격싸우고토라지고,
하지만빨리놀고싶은마음을참지못해어느틈에다시하하호호어울리는삼총사.
그신나는놀이의시간을‘당근’이마치옆에서이야기하듯조근조근친근하게들려준다.

언제부터인지는잘기억나지않지만다들김밥을좋아해서시작한김밥놀이.하도말아서점점얇아진자줏빛이불을깔고그위에벌렁드러누워돌돌이불을굴리며방바닥을굴러간다.한번두번몇번이고구르다보면온몸이땀으로흥건해지는건예사,결국김밥옆구리터지듯,맛살과당근과시금치틈바구니에낀시금치동생선미달걀이비명을지르며튀어나온다.
뒤이어삼총사가“아이고다리야,허리야.”아우성을지르며기어나오면김밥놀이는끝,이제병원놀이를시작할시간이다.김밥놀이때문에온몸에멍이들고팔다리가안펴지는다친환자들을치료해야하니까.
이놀이에서는가장막내선미가의사선생님이다.아빠의흰와이셔츠를걸친선미선생님은근엄한얼굴로다리미판수술대에누운환자의입에어릴적에빨던우유병을물린다.마취주사라면서.놀랍게도선미선생님은죽은사람도살려내는정말대단한의사선생님이다.
병원놀이,숨바꼭질,버스놀이,한바탕놀다보면방은그야말로제멋대로난장판이다.그럴땐정리정돈놀이를하는데,이놀이는정말쉽다.크게노래를부르며춤추듯우아한몸짓으로이방저방다니며흩어진물건들을제자리에갖다두면되니까.
자질구레한이삿짐을꾸려여기저기살집을찾아다니는이사놀이,그중에‘왜태어났을까’놀이는좀특별하다.처음에는분명엄마한테혼나는처량한기분이었는데놀랍게도시를짓는동안,아니놀이를하는동안점점우스운기분으로달라져버리는게아닌가.
어떤일도어떤상황도놀이로바꿔버리는놀라운삼총사,그러니계단귀신과승강기귀신도맥을못출수밖에.도대체허풍떨기같은자랑에끝이있기나할까?
사소한말다툼으로빨리놀자삼총사가둘만놀자이총사에혼자남은외톨이가되기도하지만,아무리샐쭉하니토라져도서로의편지를전해주는우체통놀이라면풀리지않을문제는없다.어서빨리놀고싶은마음을굳이참을필요는없으니까.

발랄한상상력과현실적인감수성을담아내,지금우리어린이들에게꼭필요한부분을채워준다는평을듣는작가채인선은《빨리놀자삼총사》에서놀이를잃어버린요즘아이들을안타깝게바라보며자신의아이들,친구들,그엄마들과어울렸던행복한시간을아기자기하게펼쳐보인다.탁터진들판이나구불구불한골목길이아닌,도시의아파트단지에서도얼마든지가능한그시간은아이들이라면누구라도공감할감성으로독자를사로잡는다.어지러운방을치우는것도놀이가되듯어떤일도놀이로만들어버리는생기발랄함에몸이들썩들썩,그만책을덮고친구들과한바탕몸을움직이며놀고싶은마음이절로든다.

“아이들을놀지못하게막는건식물에게햇빛을막는것과같습니다.어릴적에햇빛속에서놀아야어른이되었을때우울증에안걸립니다.바람불고눈보라치는날이걱정된다면아이들을놀려야합니다.그어떤것에도굴하지않는절대긍정성은어릴때실컷논시간만큼형성됩니다.아무리남부럽지않은성공을거두었다해도행복한유년을갖지못했다면측은한사람일지모릅니다.공부만큼중요한것이노는것입니다.딱공부한시간만큼놀수있도록해주세요.”
작가의말에는진심으로아이의행복을바라는어른의마음이고스란히담겨있다.

학교와학원을오가며게임과스마트폰에빠져사는요즘아이들,
놀줄도몰라노는법도학원에서배우는요즘아이들에게
어릴때는무조건놀아야한다고하면너무다른세상의이야기일까?
하지만어린시절마음껏논행복한기억이어른이되어힘든세상을살아내는힘이라고한다면,
더구나그시간이엄마삼총사처럼아이옆의다른가족에게도행복함을주는시간이라면,
이제부터는아이가놀이터에서뛰어노는모습을정말흐뭇하게바라볼수있지않을까.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