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숲, 소쿠리 숲, 도둑 숲 - 동화는 내 친구 19

늑대 숲, 소쿠리 숲, 도둑 숲 - 동화는 내 친구 19

$12.00
Description
자연, 생명, 공생, 일본의 국민 작가 미야자와 겐지 동화집
새, 고양이, 숲, 별, 하늘……
호들갑 떠는 개구리, 잘난 척하는 쥐, 얄미운 쥐,
생물과 무생물이 어우러지고, 뻐꾸기와 사람이 의견을 나누고,
숲과 완전히 친구가 되는
파격적이고 신비로운 환상적 이야기.
자연과 동물과 약자와 함께 공평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아름다운 세계.

자연과 인간의 즐거운 교감,
아름다운 숲을 가꾸고 지켜 온 마음,
작은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재미있는 우화,
진정한 인간성을 묻는 신비스럽고 독창적인 작품 아홉 편.
초등 교과 연계
·국어 3-1-10. 문학의 향기
·도덕 3학년 6.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국어 3-2-4. 작품의 재미를 느껴요
·국어 4-1-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국어 4-2-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국어 5-1-2. 작품을 감상해요
·국어 6-2-1. 작품 속 인물과 나

저자

미야자와겐지

저자:미야자와겐지

1896년8월27일,일본이와테현하나마키에서전당포업을하는아버지와대지주의딸인어머니사이에서장남으로태어났다.어린시절부터인근산으로광물과식물을채집하러다녔고책을즐겨읽었다.모리오카고등농림학교에수석으로입학하여학교친구들과동인문예지를발간하기도했다.가난하게살아가는농민들을위해새로운농업과학을연구,보급하는일에도힘썼다.

1924년시집『봄과아수라』와동화집『주문이많은요리점』을출간했고큰호응을얻지는못했으나꾸준히집필활동을이어나갔다.건강이좋지않아병상에누운채로수첩에시「비에도지지않고」를썼으며동화「구스코부도리의전기」「바람의마타사부로」「은하철도의밤」「첼로켜는고슈」등을저술했다.1933년9월21일,37세의나이에오랫동안앓던폐렴으로생을마감했다.

사후에많은예술인에게영감을주며재평가되었고일본에서가장사랑받는시인이자동화작가로발돋움했다.자연과우주,생명과죽음,현실과이상등을아름다운문장들로써내려간그의작품들은여전히회자되며깊은울림을안겨주고있다.



그림:이종미

밀라노에있는유럽디자인학교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했습니다.그림책으로『엄마생각』,『아가야뭐하니?손이랑놀아요』,『늑대도친구가필요해』,『겨울을만났어요』,『선녀와나무꾼』,『개미허리』,『해님달님』,『금방울전』,『카멜레온한마리』,『개미들이졸졸졸』등이있습니다.



역자:햇살과나무꾼

동화를사랑하는사람들이모여만든곳으로,세계곳곳에묻혀있는좋은작품들을찾아우리말로소개하고어린이의정신에지식의씨앗을뿌리는책을집필하는어린이책전문기획실이다.《프린들주세요》,《내이름은삐삐롱스타킹》,《클로디아의비밀》,《나니아연대기》등수많은명작을우리말로옮겼으며,〈마법의두루마리〉,〈인문학이뭐래?〉시리즈등을썼다.

목차

겐쥬공원숲
밭가장자리
새상자선생님과후우쥐
쳇쥐
흥쥐
늑대숲소쿠리숲도둑숲
주문많은음식점
은행열매
첼로켜는고슈

출판사 서평

자연,생명,공생,일본의국민작가미야자와겐지동화집
새,고양이,숲,별,하늘……
호들갑떠는개구리,잘난척하는쥐,얄미운쥐,
생물과무생물이어우러지고,뻐꾸기와사람이의견을나누고,
숲과완전히친구가되는
파격적이고신비로운환상적이야기.
자연과동물과약자와함께공평하게살아가야한다는아름다운세계.

자연과인간의즐거운교감,
아름다운숲을가꾸고지켜온마음,
작은동물을주인공으로한재미있는우화,
진정한인간성을묻는신비스럽고독창적인작품아홉편.

일본판타지문학의젖줄,미야자와겐지
세대를초월하여일본에서가장널리읽히고사랑받는작가,일본판타지어린이문학의큰줄기,미야자와겐지는처음작품을발표했을당시문단이나독자들에게이해받지못했다.파격적인발상과풍부한상상을포괄한작품이너무나낯설었기때문이다.특히일본의군국주의와침략전쟁의시기에자연,생명,평화를노래한신비로운작품들은철저히무시당했다.
겐지가죽은뒤사람들은마침내그의작품이내뿜는광채에주목하게되었고,그문학세계의매력에눈을떠오랜시간이흐른지금까지‘겐지붐’을일으키고있다.

겐지작품에대한느낌은대부분‘뭐가어떻게된건지말로설명하기어렵지만,읽고나서아주강한감동을받았다.’는것이다.그감동은매우익숙한감각이면서도때로는강렬한불안이나뜻밖의기쁨이되어온몸을휘감는다고한다.<주문많은요리점>서문을보면,겐지의신비로운작품세계를이해하는실마리를찾을수있다.

우리는원하는만큼얼음사탕을먹지는못해도
맑고아름다운바람을먹고아름다운복숭앗빛아침햇살을먹을수있습니다.
나는다해진옷이밭이나숲속에서
가장멋진우단이나비단,보석이박힌옷으로변하는것을이따금보았습니다.
나는그런아름다운음식이나옷을좋아합니다.
여기나의이야기들은모두
숲과들판과철로에서,무지개와달빛한테서얻어온것입니다.
떡갈나무숲의푸른저녁을혼자거닐거나
11월의산바람속에떨며서있으면왠지그런생각이듭니다.
아무리생각해도정말그렇게밖에생각할수없는것을,나는쓴것뿐입니다.

겐지의작품들은발표작이나미발표작모두오랜기간에걸쳐개정되고개작되었기때문에정확한작품수나완성연도가확실하지않고내용이나표현도다채롭다.그중에서《늑대숲소쿠리숲도둑숲》은《新版宮澤賢治童話全集》(전12권/岩崎書店刊)에서9편을뽑아서최대한원문을살려번역했다.수많은작품가운데생명에대한따뜻한마음이깃든작품을가려뽑은것으로,빼어난하이쿠(5·7·5의글자수로운율을맞추어쓰는일본의짧은시형식)시인이었던겐지의아름답고절제된문장을살려우리말로옮기도록애썼다.

신비롭고슬프고도아름다운이야기,
생명과자연의신비에이끌려보자!

‘지난1천년간일본최고의문인10인중한명.’_<아사히신문>

<늑대숲,소쿠리숲,도둑숲>,겐지는이작품의자필광고문에“사람과숲의원시적인교섭에서자연의순위(順違)양면이농민들에게안겨준오랫동안의인상입니다.숲이아이들이나농기구를숨길때마다사람들은‘찾으러가겠소오.’외치고숲은‘오시오.’하고대답했습니다.”라고썼다.늑대숲은아이들을이끌고숲으로가서즐겁게놀게해주고사례로좁쌀떡을받고,그것을부러워한소쿠리숲의산도깨비는농기구를숨겨자기도좁쌀떡을달라고조른다.맨처음자연과인간의더없이순수한교감,옛날사람들이왜이렇게이상한이름을지었는지,자연에대한사람들의느낌을즐겁게들려준다.
<겐쥬공원숲>에서겐쥬는항상싱글벙글웃으며느릿느릿걸어다니는데,남들이볼때는바보같다.하지만겐쥬는삼나무묘목을심고아름다운푸른숲을가꾸어오래도록많은아이들이뛰어놀수있도록한다.나무가없는도시에사는사람들은마음이메말라지고인간다움을잃는다.일반상식으로는헤아릴수없는심오한덕성(德性)의결과를깊이생각하면서,아름다운숲을지켜온겐쥬네가족의따뜻한마음에세상은사랑으로지탱되고있음을새삼느끼게된다.
<밭가장자리>의개구리들은길게늘어선옥수수줄을보고는부스스한머리털에이빨이70개,푸른망토를여섯겹이나걸치고있다고호들갑을떤다.또다른개구리는토끼귀는하늘까지닿고돼지코는나팔같고사람은머리위에손이열여섯개나달려있다고한다.개구리가땅에서올려다보는시선이우스꽝스럽고이상하고엉뚱하다.
<주문많은음식점>에서도시의두신사는산속을헤매다한서양음식점에들어가특별한일을겪는다.심심풀이로생명을죽이고생명에값을매기는사람들,비현실적으로기묘한내용에생명에대한존중이담긴풍자와해학의작품이다.
<첼로켜는고슈>는만년에완성한판타지와현실이조화된걸작이다.‘샛별음악단’의첼로연주자고슈는실력이별로라서늘지휘자한테꾸지람을듣는다.그런데밤마다얼룩고양이,너구리,뻐꾸기등동물들이찾아와함께첼로연습을한다.‘고슈’란프랑스어로‘서툰’이라는뜻인데,겐지는직접첼로를배우고작사작곡도하는등음악을사랑했다고한다.음악을진심으로즐기는,진정한예술에대한이야기로고양이,뻐꾸기,너구리,쥐등과의의견교환이인상적이다.
<새상자선생님과후우쥐>,<쳇쥐>,<흥쥐>는쥐나개구리같은작은동물을주인공으로한재미있는우화이다.좁은시야로자기가보는세상이다인줄알고잘난척하다가큰코다치는모습들이풍자적으로묘사된다.<은행열매>는엄마나무를떠나는은행열매의모습을아기자기하게서정적으로그렸다.

이작품들은환상적인세계를그리고있지만,일찍이독자자신이경험했던감각을생생하게일깨움으로써리얼리티를환기시키고있다.나아가인간에대한한없는애정이일관되게흐르면서,수많은생명체가서로사랑하는세계,곧이상향의세계를끝없이추구하고있다.
인간애를바탕으로한세계관,생명의소중함과그거룩한연대를찬미하는우주관이미야자와겐지문학의바탕인것이다.
자연,인간,우주……
우리마음속에깃든고귀한감정들을성찰하며생명과자연의신비에이끌려보자!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