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뽑는 날 (양장본 Hardcover)

파 뽑는 날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방울방울 땀방울, 꿈틀꿈틀 자연의 친구들, 냠냠 맛있는 새참,
파란 하늘, 뜨거운 태양, 싱그러운 여름……
아빠 엄마 나, 우리 가족이 호흡 합쳐
꽉, 쏙, 탁, 꽉, 쏙, 탁…… 열심히 파를 뽑아요.
일과 놀이와 추억이 담긴 하루, 마음속에 커다란 사랑을 심어 주어요.
처음 하는 일의 설렘과 함께하는 즐거움과 따뜻한 정이 가득한
생기발랄 상쾌한 그림책

■ 오늘은 파 뽑는 날!
하늘엔 구름 한 점 없다.
준비, 시작!
짹 짹 짹, 어슴푸레 안개 속을 새들이 재잘댄다. 아, 맞다, 오늘 파 뽑는 날이지! 어젯밤에 아빠가 지금 뽑지 않으면 바로 파꽃이 피어 버려 시장에 팔 수가 없다고 내일 일찍 다 같이 파 뽑으러 가자고 했다. 얼른 일어나 채비를 서둘러 아빠랑 엄마랑 경운기에 탔다. 덜덜덜, 새벽안개를 헤치고 나아가는 경운기. 덜컹덜컹 흔들흔들 들썩들썩…… 울퉁불퉁한 길이 마치 가족 소풍이라도 가는 것처럼 설렌다.
드디어 도착한 파밭! 파란 하늘 아래 초록빛 파가 빽빽이 꼿꼿이 서 있다. 드넓은데 촘촘한 파밭, 그 앞에 선 우리 세 식구는 마치 조그만 동그라미 같다. 하지만 아무리 넓은 파밭도 시작이 반, 준비, 시작! 아빠의 구령을 신호로 파를 뽑기 시작한다.
파 줄기를 ‘꽉’ 잡아서 ‘쏙’ 뽑아서 ‘탁’ 놓는다. 꽉, 쏙, 탁, 꽉, 쏙, 탁, 꽉, 쏙, 탁…… 오로지 파와 내 손에 집중하는 시간, 방울방울 땀방울이 떨어진다.
꺄악! 쏙 뽑아 올린 파 줄기에 꿈틀꿈틀 지렁이, 알록달록 무당벌레가 빼꼼 고개를 내밀지만, ‘자연의 농부들’이라는 아빠의 말에 금세 친구가 된다. 손에도 올려 보고 두 팔 벌려 훨훨 뛰어다니기도 하고…….
점심시간, 함께 먹는 비빔밥은 더 맛있다. 한잠 잔 뒤 다시 꽉, 쏙, 탁, 꽉, 쏙, 탁……. 이웃집 아저씨가 새참으로 사 온 빵 봉지를 두 손으로 펑펑 터뜨려 먹으니 꿀맛이다.
아저씨까지 도와 함께 쌓아 올린 거대한 파 탑! 어느덧 해가 집으로 돌아갈 시간, 우리도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누리 과정 연계
예술경험 영역 - <아름다움 찾아보기>
사회관계 영역 - <더불어 생활하기>
자연탐구 영역 - <자연과 더불어 살기>

초등 교과 연계
·통합교과 1-1 사람들
·통합교과 2-1 자연
·국어 1-1-6 일을 차례대로 말해요
·국어 1-2-6 이야기를 읽고 느껴요
저자

홍당무

저자:홍당무
대학에서시각디자인을,대학원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전공했습니다.《고양이와열두동물》,《별로안자랐네》,《츄로스》,《회전목마》그림책을쓰고그렸습니다.일상의작은순간에서발견한이야기를다양한기법으로전달하는데,특히대비되는색의어울림속에강렬한색감이돋보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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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오늘은파뽑는날!
하늘엔구름한점없다.
준비,시작!

짹짹짹,어슴푸레안개속을새들이재잘댄다.아,맞다,오늘파뽑는날이지!어젯밤에아빠가지금뽑지않으면바로파꽃이피어버려시장에팔수가없다고내일일찍다같이파뽑으러가자고했다.얼른일어나채비를서둘러아빠랑엄마랑경운기에탔다.덜덜덜,새벽안개를헤치고나아가는경운기.덜컹덜컹흔들흔들들썩들썩……울퉁불퉁한길이마치가족소풍이라도가는것처럼설렌다.

드디어도착한파밭!파란하늘아래초록빛파가빽빽이꼿꼿이서있다.드넓은데촘촘한파밭,그앞에선우리세식구는마치조그만동그라미같다.하지만아무리넓은파밭도시작이반,준비,시작!아빠의구령을신호로파를뽑기시작한다.

파줄기를‘꽉’잡아서‘쏙’뽑아서‘탁’놓는다.꽉,쏙,탁,꽉,쏙,탁,꽉,쏙,탁……오로지파와내손에집중하는시간,방울방울땀방울이떨어진다.
꺄악!쏙뽑아올린파줄기에꿈틀꿈틀지렁이,알록달록무당벌레가빼꼼고개를내밀지만,‘자연의농부들’이라는아빠의말에금세친구가된다.손에도올려보고두팔벌려훨훨뛰어다니기도하고…….
점심시간,함께먹는비빔밥은더맛있다.한잠잔뒤다시꽉,쏙,탁,꽉,쏙,탁…….이웃집아저씨가새참으로사온빵봉지를두손으로펑펑터뜨려먹으니꿀맛이다.
아저씨까지도와함께쌓아올린거대한파탑!어느덧해가집으로돌아갈시간,우리도집으로돌아갈시간이다.

아이의마음속에영원한추억,커다란사랑을심은여름날하루
어린이다운순수한설렘,놀이의즐거움,노동의씩씩함,해뜰때부터질때까지의여름날하루가강렬한색감으로펼쳐지는《파뽑는날》은‘하고싶은이야기를어렵지않게만드는작가가되고싶다.’는홍당무작가가말그대로마음속에간직한어린시절추억의하루를쉽게,편안하게펼쳐보이는기분좋은그림책이다.

넓은파밭에서허리를숙이고파를뽑는일은나름힘든농사일이지만,아직일의힘듦도그일을하는부모의어려움도알기에는어린나이의아이는그저신이난다.고사리손이나마‘꽉잡아서쏙뽑아서탁놓는’일에열심히손을보태꽉,쏙,탁,가족의호흡이척척맞는다.평소아침에나가저녁에나들어오는아빠랑종일토록같이있는게신이나고,새로운곤충을만난파밭도재미있기만하다.일거리가득한그파밭에서놀거리를발견한아이의천진함이라니!세상모든것이재미있고궁금할그런아이의설렘과즐거움이시종일관유쾌하다.책장을넘길수록기분이좋아진다.

군더더기없는터치,굵고친근한선,화려한색감은홍당무작가의특징이다.새파란하늘을배경으로노랑땅과초록색파는원색의강렬함과순수함으로시선을확끈다.과감한색의조화,노랑,하늘,핑크,보라등은더없이화사하게자연과사람과시간의흐름을펼쳐보인다.처음엔회색안개가자욱했는데점점밝아지다어느새새파래지고한참뒤다시주황색에서핑크빛으로보라색으로깊어지는하늘이멋지다.

여름날내리꽂히는태양처럼강렬한색감,짧은문장,뚜렷한인물표현은생동감넘치게뜨거운여름날의더치열한노동의하루를낭만적으로전개한다.별다른수식이없는간결한글에모든것이담겨있다.고개숙인채파를잡는손,흐르는땀방울……그위에‘시간이간다.’는짧은문장은얼마나집중해서일하는지해는또얼마나높아졌는지,시간의흐름을직관적으로느끼게한다.층층이진안개속을나아가는덜덜덜경운기가마치하늘을미끄러지듯나는듯이느껴지는것은아이의기대와셀렘에물들어서일까?검붉은얼굴이점점핑크빛으로익어가는아빠,장갑도안끼고맨발로일하는아빠는정말베테랑농사꾼이다.

길가에심어진홍당무,시금치,상추,온갖작물,그리고파……노란바탕에녹색과흰줄기의파들을바라보고있으면뭔가쑥쑥이순간에도자라나는것만같다.
뽑아도뽑아도끝이없을것같은파밭인데그래도일의끝은있는지,어느새쌓아둔파가탑을만들고파가뽑힌노란바닥에는구멍이숭숭하다.
꽃이피어뽑지않고그냥놔둔파들,그파의씨앗이보라색밤하늘을훨훨날아가다시또노란흙에자리잡는다.내년에도파뽑는날은이어진다!

높다랗게쌓은파를싣고집으로돌아가며다같이하하하웃는모습은마음속에오래남을장면이다.어른의일에참여해한몫해낸뿌듯함과작게나마땀을흘리며깨달은일의가치와무엇보다도우리를위해고되게일하는부모님의사랑을직접느낀아이의마음은더없이좋았을것이다.
어느여름날,밭에서파를뽑고,마음에절대사라지지않을튼튼한사랑을심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