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미치오의 알래스카 이야기

호시노 미치오의 알래스카 이야기

$18.00
Description
미지의 북쪽 땅 알래스카,
정신이 아득해질 만큼 거대한 자연……
숙명처럼 알래스카를 품에 안은 세계적인 야생 사진작가의 감동 에세이!
청년 호시노 미치오의 초기 활동 기록이 담긴 기념비적인 작품!
10대 후반에 알래스카를 찍는 사진작가가 되기로 마음먹고는,
20여 년간 알래스카의 자연과 동물과 사람을 사진에 담아 온
야생 사진작가 호시노 미치오의 일기 같은 소중한 기록.
낯선 자연과 맞대면하면서 느낀 설렘, 경이로움과 흥분이
투명한 느낌의 사진과 글로 담백하게 펼쳐진다.
빙하, 백야, 오로라 등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경이로움을 잔잔하게 전하며
자연과 인간과 생명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초등 교과 과정 연계
·국어 4-1-5. 말과 글로 전하는 생각
·국어 5-1-7. 기행문을 써요
·국어 6-2-8. 작품으로 경험하기
·사회 4-2-3. 다양한 환경과 삶의 모습
·사회 6-2-1. 세계 여러 나라의 자연과 문화
·중고등학교 국어
저자

호시노미치오

1952~1996
세계적인야생사진작가.1952년일본지바현에서태어났다.10대후반에알래스카시슈머레프마을을다녀온뒤알래스카를찍는사진작가가되기로마음먹고는,게이오기주쿠대학경영학부를졸업하고알래스카대학야생동물관리학부로유학을떠났다.그뒤로평생알래스카의자연과사람과동물을꾸준히사진에담아왔다.맑은감성과담백한글이곁들여진그의사진은세계각국에서높은평가를받았으며,일본과미국여러곳에서사진전을열었다.1996년취재차방문한캄차카반도쿠릴호수에서불곰의습격으로세상을떠났다.《알래스카북극ㆍ생명의지도》,《알래스카,바람같은이야기》,《그리즐리》,《무스》같은사진집과《나누크의선물》,《숲으로》,《이뉴이크》,《곰아》,《알래스카빛과바람》같은책을펴내아니마상,기무라헤이사진상등을받았다.

출판사 서평

■“……촌장님이사시는마을에찾아가보고싶습니다.
혹시저를받아주실분이없을까요?”

미지의북쪽땅알래스카.
눈과얼음,끝없는하늘이펼쳐진,
겨울이면오로라가여름이면백야가이어지는,
늑대,순록,곰,그리고사람들이살아가는혹한의땅.

신비로운알래스카를동경하던열아홉살소년의눈에사진한장이들어온다.알래스카의작은마을시슈머레프의사진.‘이렇게쓸쓸한곳에서어떻게살까’생각하던소년은‘그래,이마을에가보자.’하고무작정편지를쓴다.어디로누구에게보내야할지아무것도모르지만,받는사람을‘시슈머레프마을촌장님께’로써서.반년이훌쩍지난어느날,믿기힘든편지한통이도착한다.한이누이트가족이‘언제든오라’는답장을보내온것이다.머나먼알래스카가손에닿을듯이가까이다가왔다!

빙하,산맥,숲,툰드라,백야,오로라……신비로운자연과늑대,순록,곰등수많은동물이살고있는곳,마음속에깊이자리잡은거대한자연알래스카를담기위해호시노미치오는사진공부를시작한다.알래스카의야생과그곳에서살아가는사람들의모습을더많이알고싶어서.
그리고취재차방문한캄차카반도에서불곰의습격으로43세에목숨을잃을때까지,20여년간알래스카의자연과동물과사람을렌즈에담는다.여러해에걸쳐같은장소를계절과시간의변화에주목하며,있는그대로의자연을담기위해야생곰을따라다니고끊임없이여행하는순록떼의흔적을찾아헤맨다.빙하가무너져내리는그순간의아찔함,밀려온빙하조각들이다시바다로돌아가는끝없는여행의엄정함을고스란히담기위해수없이셔터를누르던호시노미치오는어느덧알래스카를찍는,자연의질서와일상의지속성을강조하는야생사진작가로세계에이름을떨친다.

알래스카는그곳원주민말로‘거대한땅’이라는뜻이다.이름만큼이나넓어서우리나라면적의7배나되는이땅은겨울이면영하50도까지내려가는혹한의동토다.여름에는밤에도해가지지않고,겨울이면하루종일밤이이어지는곳,이런곳에서생명은어떻게살아갈수있을까?
하지만이런땅끝에서도사람들은살아가고,생명의기운은넘쳐난다.꽁꽁언얼음땅을뚫고씨앗은싹을틔우고,곤충과새,초식동물이그리듬에맞춰움직인다.겨울잠을자거나끊임없이이동을하며동물들은추위를이겨낸다.여기서생존은경쟁이아니라적응의기술이다.사람들,이누이트의삶도별반다르지않다.자연을다스리지도거스르지도않으면서필요한만큼만취하고다시자연에돌려주며삶을이어나간다.먼옛날조상들이그러했듯이.
들쥐구멍에서감자를꺼낸뒤말린생선을채워넣는이누이트할머니.“들쥐가열심히모아놓은감자를얻어가는거니까,대신내음식으로갚아야하지않겠소.”이짧은말속에자연과인간의관계가,함께살아가는지혜가다담겨있다.

호시노미치오가사진을찍기시작한비교적초기에쓰인이작품은처음알래스카에가게된사연에서시작하여호기심넘치는눈에비친알래스카의자연과사람을흥분과격정이아닌일상의시선으로담담하게담아내었다.
봄에는산비탈에서놀다가여름이면연어를잡느라몰려들고가을이면블루베리에정신이팔리고겨울이면겨울잠을준비하는곰의1년.
가까스로목숨을건진아찔한빙하탐험,사람이아무도없는산속의골짜기에서맛본쓸쓸하지만동시에가슴이뻥뚫리는듯한자유.
갑작스레찾아온봄에얼음이녹으며여기저기서한꺼번에얼굴을내미는작은꽃들과철새들.

이모든생명의움직임은청량한사진과꾸밈없는글에자연스럽게배어있다.알래스카의거대한자연과그거대함을이루는작은생명들이정성어린사진과물흐르듯잔잔하게써내려간글에그대로살아있다.
아직은낯선자연과맞대면하면서느꼈을두려움과설렘,경이로움과흥분,책으로알래스카를대하는독자들에게도이모든상황이눈에선하다.그래서자연과멀어진우리들의마음은북극곰과순록떼와밤하늘의오로라가뿜어내는신비로운매력에빠져들며,머나먼알래스카에대한호기심과기대로한껏부풀어오른다.

■이런삶도있다!우리도각자의알래스카로떠날수있다
알래스카를탐험하며알게된많은것,생명의위협을무릅쓰고까지사진을찍게된배경과과정등을일기처럼써내려간이책은그자체로감동과재미를주는문학작품이다.여기에짧은글속에알래스카의지리와기후적인특징,북극동식물의생태,이누이트의문화등많은내용을담고있다.자연을‘소비되는풍경’으로다루지않는시각,연출하기보다는자연의흐름을기다리는촬영방식,이책은환경기록,생태사진,인문적자연에세이에모두해당한다.

1867년미국이720만달러를주고러시아에서사들여1959년에미국의49번째주로편입시킨알래스카.알래스카의빙하가조금씩줄어들고있다는데,언젠가는모두사라져버릴까?아니면,지구가추워져서다시빙하기가올까?이곳의자연은아름다운풍경을넘어지구가보내는신호이기에,사라지기전에기억하려한호시노미치오의기록은참으로소중하다.

한번뿐인인생을어떻게살아가야할까?
한장의사진에마음이흔들리고,한통의편지로길이정해지고,열아홉살의불확실한선택을끝까지살아내고……《호시노미치오의알래스카이야기》는“이렇게살아라.”라고말해주지않지만,대신이렇게말한다.“이런삶도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