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손 (고 김근태를 추모하며)

생각하는 손 (고 김근태를 추모하며)

$20.00
Description
이 책은 2014년 12월 21일까지 DDP 갤러리문에서 열리는 고 김근태 3주기 추모전시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이번 고 김근태 3주기 추모전《생각하는 손》에 참여한 미술가 10개 팀의 작업과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에 대한 인터뷰를 묶은 책이다. 이 책과 전시를 기획한 박계리(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초빙교수, 미술평론가), 구정화(백남준아트센터 큐레이터), 김병민(근태생각 기획위원)이 저마다 작가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질문을 받은 미술가들은 자신의 생각과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또 책 말미에 김근태의 평생 짝꿍인 인재근 의원을 인터뷰한 글도 실려 있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김근태와 인재근이 노동운동을 함께했던 시기를 집중적으로 인터뷰해 그들의 삶을 되돌아보았다. 마지막은 김근태가 한국 경제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밝힌 ‘따뜻한 시장경제론’에 대한 이야기를 유은혜 의원이 소개한다.
저자

김진송

1959년서울생으로국문학과미술사를공부하였다.미술평론과전시기획,출판기획등의일을해왔으며지금까지일곱차례의《목수김씨》전을열었다.현대사회의물질문명에대한비판적접근을토대로이루어지는그의저서들은허명뿐인지식의체계를뒤집는통쾌함을보여준다.주요책으로《현대성의형성?서울에딴스홀을허하라》(1999),『인간과사물의기원』(2006),『목수김씨의나무작업실』(2007),『상상목공소』(2011)등이있다.2013년움직인형과영상들을결합한《상상의웜홀》전을열었다.

목차

기획의글‥5

작가인터뷰
이부록‥망각된기억의귀환‥16
배윤호‥‘보이지않는손’의꿈‥38
전소정‥‘장인’혹은‘일상의전문가’‥58
김진송‥목수김씨의생각하는손‥70
이윤엽‥환대‥86
심은식+홍지유‥쌍용차해고자,자동차를만들다‥102
옥인콜렉티브‥콜밴,노동자=예술가‥114
정정엽‥살림하는손이잉태한생명‥132
임민욱‥가슴으로낸길‥148

따뜻한시장경제
인재근‥옥순아가씨와보일러공의따뜻한손이야기‥164
유은혜‥‘따뜻한시장경제’,
다시김근태의목소리를들어보자청하며‥188

작가소개‥194

출판사 서평

‘노동’을화두로지속적으로작업해온미술가들의인터뷰
세월호사건으로우리사회는또다시깊은트라우마를갖게되었다.우리는보이지않는곳에서묵묵히일하고있는‘손’이동작을멈추면,우리사회가마비될수있다는상식을다시확인하게되었다.‘손’이생각하면서동작하지않을때,우리사회가천천히가라앉을수있다는공포를경험하였다.이에이책을기획한근태생각은‘생각하는손’의부활을꿈꾸며예술인들을모았다.‘노동’과‘시장’에대한화두를놓지않고지속적으로작업해온미술가들이‘생각하는손’을움직여주었고,작품에대한이야기를풀어놓았다.

●고김근태3주기추모전《생각하는손》작가인터뷰집
이책은2014년12월21일까지DDP갤러리문에서열리는고김근태3주기추모전시의일환으로제작되었다.이번고김근태3주기추모전《생각하는손》에참여한미술가10개팀의작업과지금까지해왔던작품에대한인터뷰를묶은책이다.이책과전시를기획한박계리(한국전통문화대학교초빙교수,미술평론가),구정화(백남준아트센터큐레이터),김병민(근태생각기획위원)이저마다작가들에게질문을던지고,질문을받은미술가들은자신의생각과작업에대한이야기를풀어놓았다.또책말미에김근태의평생짝꿍인인재근의원을인터뷰한글도실려있다.1970년대후반부터1980년대초까지김근태와인재근이노동운동을함께했던시기를집중적으로인터뷰해그들의삶을되돌아보았다.마지막은김근태가한국경제사회의문제점을진단하고나아갈방향을밝힌‘따뜻한시장경제론’에대한이야기를유은혜의원이소개한다.

●‘노동’과‘시장’에대한미술가들의생각
작가인터뷰는이부록작가부터시작한다.오랫동안청계천에버려진철부산물을수집해온이부록은산업사회에서부품으로취급당한노동자와고속성장의근대화과정에서배재된가치를다시금발굴하고,망각되었던것들을복원하는작업을해왔다.그는버려진유물들을재조합함으로써우리가지난시기이루고자했던꿈의세상은과연유토피아였는지묻고있다.

배윤호는노동자를다큐멘터리의주제로삼았던이유와예술로죽음을애도하는방법을이야기한다.일자리를찾아하염없이기다리는노동자들의일상을통해가족을위해가족을떠나는노동자가처한상황을설명한다.작가는가족과직장,국가의이데올로기가일치했던근대적환상의시대가사라지고있음을말하고있다.

전소정은‘미싱사’와‘김치공장의노동자’,‘간판화가’들의작업과정을화면에담아내어자신이만들어낸궁극적이상에다가가기위해끊임없이노력하는이시대의장인들에게경의를표하는작업을한미술가이다.인터뷰에서왜이런작업을택했는지,작업의과정및방법을풀어놓았다,예술과일상의노동에대한경계를어떻게느끼고있는지등을담았다.

김진송(목수김씨)은재료에서쓰임을발견하는가구의제작공정을실천하며예술과산업의경계에서발생하는우리사회제작시스템의문제점과그로인해막혀버린인간의상상력에대해이야기한다.작가는쓰임만으로작동되는제작시스템에서자연에대한착취가시작됨을경고한다.

이윤엽은노동운동의현장에서노동자들과함께작업하며이들이‘생각하는손’으로변화하는과정을함께해왔다.노동현장,싸움의현장을풍요롭게해주는파견미술에대한이야기를풀어놓았다.

심은식+홍지유는시민들의모금으로,쌍용차해고노동자들이코란도자동차를재조립해낸희망지킴이의〈쌍용차해고노동자자동차를만들다,H-20000프로젝트〉를기록하였다.중국자본의개입으로부당하게해고당한노동자들이시작한싸움이7년을향해달려가던지난해,노동자들은다시돌아가야할자신들의자리를꿈꾸며손끝의기억으로동료들과함께코란도자동차를만들어냈다.그과정은생각하는손이부활하는경이로운순간으로화면에남았고,그과정을인터뷰에녹여내었다.

옥인콜렉티브는콜트콜텍기타노동자들이주연으로참여한연극‘구일만햄릿’의거울버전인〈서울데카당스-Live〉작품에대한이야기에서인터뷰를시작한다.8년이라는긴싸움의과정에서겪게된한개인의균열.그다양한결들을드러내며노동과예술의현재적상황을이야기하며,옥인의노동에관한작업과이번광주비엔날레작업까지설명하고있다.

정정엽은미술동인‘두렁’활동시절부터‘살림’이라는단어를처음사용한개인전에대한이야기팥,콩,나물등싱싱한살림의에너지를담아낸곡식작업과함께김근태초상을함께전시하여청년김근태의정신에생명력을불어넣고자한이야기를펼쳐놓았다.

임민욱은김근태추모전오프닝퍼포먼스계획에대한내용을시작으로2014년광주비엔날레퍼포먼스에대한이야기등을전했다.상처와고통의흔적을가진사람들이어떻게만나서로의경계를허무는지,작가가말하는‘촉각적비전’이무엇인지에대한설명으로작가의작업세계를한층더이해할수있는인터뷰이다.

이와같이10팀의미술인들이모여자신들의‘생각하는손’을움직여서‘노동’에대한이야기를풀어놓았다.미술로써김근태를애도하고김근태의꿈을공유하고,이해할수있었으면한다.이책을읽는독자에게‘노동’과이시대의‘생각하는손’에대해서다시한번생각해보는기회를제공하고미술이그것을어떻게표현해내고있는지느끼는계기가되길바란다.

●책을기획한근태생각소개
‘희망’이있다고이야기하는것이두려운시대에살고있습니다.진심으로고개숙여,존중하고위로하는모습도사라졌습니다.그가떠나고,조금더시간이흐른후에야우리안의소중한가치,희망에대한믿음,진실과존엄을담은언어들이함께떠났음을알게되었습니다.싸워야할때가장먼저싸우고,견뎌야할때가장마지막까지견디면서도늘먼저‘미안하다’고했던그가,자신의육신을돌보지않고꼭이루려했던것들을더많은이들과공감하고싶었습니다.그마음을함께가진문화예술인들이거창하지않게모여‘희망의가치’를전하려고노력합니다.김근태를그리워하고,김근태의생각을말하려는사람들,‘근태생각’입니다.
-김근태의정신을함께나누는문화예술인모임근태생각

●『생각하는손』디자인에안지미참여
안지미(그리고쓰고꾸밈)는시각디자인을공부했다.설치,디자인,뉴미디어,출판등다양한예술활동을통해시각이미지생산자로서사회에개입할수있는영역을꾸준히탐구하고있다.인사미술공간,아르코임대프로젝트,경기창작센터등에서단독전을열었고,《5회광주비엔날레》,《신호탄전》(국립현대미술관),《1번국도》(경기도미술관),《예술가프로덕션》(서울시립미술관)등다수의기획전에참여했다.펴낸책으로는『파블로프의사나운개와슈뢰딩거의게으른고양이』,『UPSETNEWYORK/NY』,『NEWISMMOVEMENT_창백얼굴』등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