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을 들었어

촛불을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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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월호 참사부터 대통령 탄핵, 세월호 인양까지의 모습을 아이가 촛불집회에 참여하면서 본 시선으로 담아낸 그림책이에요. 중고생이 모여 혁명정부를 만들자던 중고생연대, 청와대 가장 가까이 갔던 날 밤, 어둠 속에 일렁이던 횃불의 모습……. 매섭고 추웠던 2016년 겨울, 작가는 빠지지 않고 촛불집회에 참석했고 거기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한 장 한 장 그림으로 그렸어요. 그리고 그것이 역사의 기록이 되었습니다. 다큐멘터리처럼 진지한 기록이 아니라 즐거운 일기 같은 이야기로 풀어냈어요. 그해 겨울, 촛불광장을 기억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은,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보면 좋을 평화 이야기입니다.
저자

유현미

저자유현미는오랫동안책만드는일을했다.구순인실향민아버지와함께그림책《쑥갓꽃을그렸어》를쓰고그렸다.그림전시회‘서있는사람들’전을열었다.《내가좋아하는갯벌》《내가좋아하는야생동물》의글을쓰고,《냇물에뭐가사나볼래?》《세밀화로그린동물흔적도감》같은책을만들었다.광주트라우마센터에서펴낸《상처입은자의치유》를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ㆍ촛불광장을기억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
2016년9월이후,대한민국은대통령비선실세사건으로대혼란에빠졌습니다.하지만이런대혼란속에서국민들은오히려민주주의의힘을보여주었습니다.독일의프리드리히에버트인권재단이2017년‘에버트인권상’수상자로촛불집회에참여한대한민국시민들을선정한것도바로그런까닭일것입니다.많은사람들의기억속에2016년겨울은광화문광장의촛불로떠오릅니다.이책의저자유현미선생님도촛불시민의한사람으로촛불집회에참여했고,그날그날만난사람들을기록으로남겼습니다.그리고그것이우리모두의이야기를담은역사의기록이되었습니다.
어린아기를띠에안고나온젊은부부,‘중고생도분노했다’‘우리가배운민주주의어디갔습니까’펼침막에서도발랄함이느껴지던중고생들,‘혼자온사람들’‘고산병연구회’처럼재미난깃발을들고나온사람들,휠체어를타고‘장애등급제폐지’‘부양의무제폐지’를외치던장애인들,대통령탄핵과퇴진을외치면서동시에자신들의주장을담은팻말을들고나온사람들…….청와대100미터앞까지갔던날밤세월호유가족들어깨에휘날리던희생자들얼굴이담긴노란천의물결,점같았던촛불이횃불이되어일렁이던밤,축제와도같았던탄핵안이가결되던날국회앞…….
우리가한번쯤은참여했던날들이책속에담겨있습니다.한장한장책장을넘기다보면그날의광화문광장이떠오릅니다.촛불광장을기억하는사람이라면누구나이책을보며자신의이야기라고느끼게됩니다.새로운나라를꿈꾸며촛불을들었던우리모두가주인공인이야기,불의와차별에함께맞서싸우고,내가네가되고,우리가되는나라를우리힘으로만들어가는세상,이책은바로그러한뜻을담아만들었습니다.

ㆍ‘촛불시민혁명’을따뜻하고발랄한감성으로담아낸책
이책은‘촛불시민혁명’을다루되너무무겁지않게,아이의시선으로하루하루를담은즐거운일기처럼풀어냈습니다.세월호참사부터대통령탄핵,세월호인양까지의모습이비장하거나무겁지않고오히려발랄하고따듯한모습으로담겨있습니다.촛불집회에나가본사람은알것입니다.저마다의방식으로하고싶은이야기를하고,가족끼리온사람,동창회모임을광화문에서하는사람,혼자온사람,나이,성별,지역,참여방식도모두달랐습니다.촛불집회는참여민주주의를생생하게보여주는현장이었습니다.동시에그곳에는우리겨레가오랫동안이어온웃음과해학이있었습니다.그것이추운겨울날씨에도주말마다시민들이스스로거리로나오게만든힘이었을것입니다.작가는그힘을놓치지않고그림속에담아냈습니다.초등학생이그린듯조금어설퍼보이는그림은주인공의시선에그대로몰입하게해줍니다.짙은파랑바탕색은차가운느낌이아니라오히려따뜻한느낌을줍니다.광화문광장에서우리는모르는사람끼리서로잡아주고,배려해주고,양보해주는모습을보았습니다.어쩌면그것이우리가꿈꾸고바라는공동체의모습이아닐까요?그따뜻한감성을고스란히느낄수있게해주는책입니다.

ㆍ‘촛불시민혁명’을다룬첫번째그림책
그동안‘촛불시민혁명’을다룬책은어른들이읽는사회과학책뿐이었습니다.어린이를대상으로한책으로는<촛불을들었어>가처음입니다.

“올해의인물이무슨뜻이야,아빠?”/“응,거리에서함께촛불을든모든사람이올해의주인공이라는뜻이야.”
“그럼나도주인공이야?”/“그럼!”(본문31-34쪽)

책속주인공이아빠와주고받는이말처럼촛불시민혁명은어른들만의것이아닙니다.엄마아빠손붙잡고나온아이들이역사의현장에함께했고,살아있는민주주의를배웠습니다.그런까닭에아이부터어른까지함께볼수있는‘그림책’이라는형식에이야기를담아냈습니다.아이와어른이같이보면서우리가경험한평화와민주주의에대해함께이야기나누기좋은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