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의 진화

정체성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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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아야, 비로소 합리적으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
문명의 발전이 가속되면서 사람들의 생각과 사회의 모습이 점점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이 단순한 계산 장치에서 독자적 생명체로 진화하기 시작했고,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지각을 갖춘 AI가 등장할 것이라 예측한다. 대한민국은 개항 이후 줄곧 격심한 변화를 겪어왔고, 예술과 문화의 정체성 역시 끊임없이 재정의되고 있다. 이 모든 변화는 본질적으로 바뀌는 환경에 대한 적응이라는 점에서 `진화`의 과정이다.
저자

복거일

1946년 충남 아산 출생. 과학소설 『비명을 찾아서』, 『파란 달 아래』, 『목성 잠언집』, 『그라운드 제로』, 『애틋함의 로마』, 『내 몸 앞의 삶』, 『역사 속의 나그네』와 과학 산문집 『쓸모없는 지식을 찾아서』, 『벗어남으로의 과학』, 『복거일의 생명예찬』 등을 펴냈다.

목차

제1부생명적정체성

제2부사회적정체성

제3부문화정정체성

출판사 서평

소설가이자사상가복거일은이책에서우리의정체성을생명,사회,문화라는세가지차원에서성찰한다.

제1부`생명적정체성`에서는인공지능과로봇,뇌-컴퓨터인터페이스,우주탐험등최첨단기술이인간존재의경계를어떻게확장하고있는지를살핀다.저자는기술이사람을사람답게살도록돕는다는신념위에서,알파고의진화부터초지능에대한성찰,화성탐사의전망까지폭넓은주제를다룬다.로봇이인간을반복적이고소모적인단순노동에서해방시키고,지능적개인비서(IPA)가개인들의능력차이에서비롯되는불평등을줄일것이라는전망은기술에대한저자특유의낙관적이면서도깊이있는시선을보여준다.

제2부`사회적정체성`은대한민국의정체성을정면으로묻는다.이승만의삶을역사의창으로삼아러시아의위협,일제식민지의경험,건국의의미를되짚고,자유민주주의와시장경제가대한민국의구성원리임을역설한다.이에더해한미동맹의참뜻,북한의`임계미만전쟁`전략,중국의전방위적침투에대한경고등안보와이념을아우르는글들이자유주의자로서의일관된소신위에펼쳐진다.애덤스미스의생애와업적,마르크스경제학비판,재산권에대한성찰,최저임금제의역설등경제사상에관한글들도빠지지않는다.

제3부`문화적정체성`은수학과과학에서문학과예술에이르기까지인간문명의지적토대를횡단한다.수능시험이수학교육을방해하는현실에대한비판으로시작해,영어라는언어의본질,인공지능시대문학의미래,예술의검열문제,이육사와김수려의시를통해바라본보편적질서의의미까지복거일만이할수있는독자적사유가이어진다.과학소설작가로서의경험이녹아든글들은문학과과학의경계를자유롭게넘나들며읽는재미를더한다.

이책에실린글들은모두짧은칼럼형식으로단편적이고피상적일수밖에없다고저자스스로겸손하게밝히지만,그짧은글하나하나에는방대한교양과역사적통찰이응축되어있다.빠르게변화하는세계속에서"우리는어떤존재인가"라는물음을놓지않는독자에게,이책은명쾌하면서도깊이있는사유의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