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가 만난 이상한 예수님

마가가 만난 이상한 예수님

$19.00
Description
익숙한 복음서, 낯선 시선
마가복음의 숨은 진리를 만나다!

예수님의 진짜 모습과 마주하고 싶은
모든 신자와 목회자를 위한 책!
해피엔딩도 아니고 끝난 것 같지도 않는 마가복음의 이상한 끝맺음의 의미는 무엇일까? 마가는 이 이상한 끝맺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읽어온 독자에게 말을 건다.
“두려움에 빠진 여인들이 아무 소식도 전하지 못하는 지금 소식을 전할 이는 바로 당신뿐이다. 그러니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천 년 전 마가복음을 처음 읽은 독자들과 21세기를 사는 지금의 우리는 부활의 메시지 앞에 똑같은 처지로 서 있다. 마가는 이 이상한 끝맺음을 통해 우리를 새로운 시작으로 초대한다.
그 이상함 앞에서 하나님의 진리가 우리를 찾아와 만나줄 것이라면서-.
저자

이진경

연세대학교경제학과를졸업하고감리교신학대학교대학원에서신약학을전공했다.이후독일부퍼탈/베텔신학교(KirchlicheHochschuleWuppertal/Bethel)에서신약학전공으로박사학위(Dr.theol.)를받았다.현재협성대학교에서교수및교목으로활동중이다.
저서로는『열두제자이야기』(도서출판kmc),『경건한쓰레기』(엠오디),옮긴책으로는『갈릴래아사람의그림자』(비아)등이있다.

목차

서문찬란한영감으로가득찬마가복음6

PART1
마가복음1:1이상한끝의시작11
PART2
마가복음1:2~3'너'는누구인가?15
PART3
마가복음1:4~13세례의참의미20
PART4
마가복음1:14~15회개와회심24
PART5
마가복음1:16~21a결단은머리가아니라가슴으로하는것28
PART6
마가복음1:21b~28더러운영안에있는사람33
PART7
마가복음1:29~39하나님이라고쉬울까?38
PART8
마가복음1:40~45하나님의일을방해하는불순종42
PART9
마가복음2:1~12논쟁의시작:우리가우리에게죄지은자를사하여준것같이46
PART10
마가복음2:13~17두번째논쟁:이유있는배제,이유없는은혜50
PART11
마가복음2:18~22세번째논쟁:기존(旣存)과기성(旣成)54
PART12
마가복음2:23~28네번째논쟁:사람이주인이되는날58
PART13
마가복음3:1~6마지막논쟁:부정의논리를넘어긍정의논리로62
PART14
마가복음3:7~19홀로백걸음보다함께한걸음으로66

출판사 서평

이상한끝에서시작되는진짜복음이야기

정연수목사(효성중앙교회)

복음서중가장짧으면서도강렬한울림을주는마가복음.저자는마가의이야기를정면으로마주한다.이책이우리에게주는유익은우리가외면하거나회피하려했던‘복음의이상함’을정직하게직면하도록도전하는데있다.
『마가가만난이상한예수님』은신약학자가쓴학문서가아니다.목회자인이진경목사가마가복음의줄거리를따라강해설교형식으로풀어낸책이다.학자이자목사로서경계를넘나드는그의시선은단순한주석서를기대하는이들에게는실망이겠으나,‘지금’을살아가는이들에게는많은질문속에서고민하게만드는신학적대화로의초대다.
이책이주는첫느낌은‘시선’이었다.마가복음의시선이그러하듯,저자또한예수님의시선을따라‘밖에있는자들’,곧경계선바깥의이들을주목한다.세리와죄인,여인과어린아이,귀신들린자,병자들까지마가복음은모두에게동일한복음의가능성을전한다.저자는그들의이야기를통해짐짓외면했던‘진짜복음’을꺼내보인다.마가는예수님을‘그리스도’이자‘하나님의아들’로소개하면서유대인과이방인모두를위한구원자로예수님을조명한다.이복음의보편성과급진성은마가복음의전체흐름에걸쳐드러나는데저자는짐짓당황스러운접근을유려한문장력과온화한시선으로설득력있게전개해간다.
특히저자가강조하는‘메시아오해모티프’는책전반을꿰뚫는예리한통찰이다.마가복음의인물들,심지어제자들조차예수님을온전히이해하지못한다.이는단지역사적무지의문제가아니라,신학적회피의문제다.우리가만들어낸예수상,우리가기대한메시아상은결국복음의본래형태와충돌할수밖에없다.

저자는이러한충돌속에서드러나는예수님의참된본질을해명해나간다.그예수님은‘내려오지않는십자가의예수’요,‘귀신들린자에게찾아가는예수’이며,‘침묵속에서자신의고난을감당하는하나님의아들’이다.
또한이책은복음의'공간성'과'시간성'을민감하게짚어낸다.예수님의공생애시작부터등장하는‘곧(εὐθύς)’이라는부사는마가복음이말하고싶어하는긴박함을상징한다.예수님당시의사람들이도전받았던,믿음은머리로받아들이는동의가아니라가슴으로반응하는결단이라는메시지는오늘의독자들도여전히도전받는메시지다.
『마가가만난이상한예수님』은무엇보다‘하나님의사랑이얼마나힘겨운일이었는지’를진심어린고백으로풀어낸다.병자를고치고,귀신을쫓고,복음을전하는예수님의모습은결코초월적인위엄이아니다.기름을바르고,시중을들며,끝까지돌보는예수님의사역은섬김의진정성을드러낸다.저자는‘하나님이라고쉬운일이었겠는가?’라고되묻는다.하나님의사랑은그렇게무거운책임과깊은결단속에서우리에게다가온다.복음이란하나님의고통에서시작된,그러나기어코포기하지않으신사랑의서사라는사실을이책은우리에게거듭상기시킨다.
이책은이상한예수님을친근하게만나게하는‘이상한책’이다.마가가우리에게보여주고싶었던‘진짜예수님’을세상사람들이만난다면교회는어떤향기를뿜어낼까?마가가관심가졌던이들을교회가사랑한다면세상은교회를어떤경외의시선으로바라볼까?이책을덮었을때,마가의시선으로세상을바라보도록끌어당기는자장(磁場)이마음에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