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때에 꽃을 피우다 (정원사의 명상)

하나님의 때에 꽃을 피우다 (정원사의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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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하나님의 마음을 닮고 싶어서, 정원을 가꿉니다.
정원 일을 중심으로 인간과 하나님을 깊이 들여다보며 써내려간 일곱 개의 이야기. 땅을 일구며 회개의 길을 걷는 사순절에서 성령강림절을 거쳐 언 땅에 묻힌 씨앗을 보며 낡은 자아를 심는 강림절까지 사계절을 아우른다. 이제 우리도 나의 정원에서 하나님과 함께 거닐 수 있다.

『하나님의 때에 꽃을 피우다: 정원사의 명상』은 신학자이자 대학교수인 비겐 구로얀이 방대한 규모의 화단과 채원을 가꾸며 땅과 우리의 삶에 내재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한 책이다.

정원 일을 통해 들여다본 인간과 하나님
저자는 교회력을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정원과 이를 가꾸는 정원사의 시각에서 재구성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을 통찰하고 고백한다. 예를 들면 겨울철에 땅에 떨어진 씨앗을 즐겨 먹는 기러기와 박새를 통해 하나님의 현존을 바라보고, 텃밭에서 동면에 든 거북이에 대해 말하다가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순절 봄에 기도와 참회로 자아의 흙을 일구고 오순절에 하나님의 영을 향해 마음을 연다면 우리 삶의 정원에서 꽃이 핀다고 힘 있게 조언한다. 갑자기 찾아온 시련 앞에서 어떻게 무너지지 않고 영혼 깊은 곳의 어둠을 몰아낼 수 있었는지도 기꺼이 털어놓는다. 천천히 곱씹으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우리도 꽃이 지고 씨를 맺는 시기에 십자가를 떠올리게 되고, 강림절과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게 될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정원사다
성서 인용구, 시, 지혜 문학, 아르메니아 정교회 전례가 곁들어진 이 책은 김순현 목사(여수 갈릴리교회)의 손을 거쳐 쉬우면서도 깊이 있고 더 큰 울림을 주는 우리말로 읽을 수 있다. 식물과 함께하는 시간을 아름답고 섬세하게 담아낸 덕에 계절의 변화를 품은 정원의 모습과 흙을 만지는 정원 일의 즐거움도 엿볼 수 있다.
하나님이 뿌리신 씨앗을 싹틔워 모든 피조물을 위해 열매 맺게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는 심오한 진리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가 심각해진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한다.
저자

비겐구로얀

VigenGuroian
정교회신학자.메릴랜드볼티모어에소재한로욜라대학교에서신학과윤리학을가르치는한편,버지니아컬페퍼에서아내준과함께방대한규모의화단과채원을가꾸고있다.그의다른저서로는『정원에서하나님을만나다(TheFragranceofGod)』,『산다는것은죽음을지향하며사는것이다(Life’sLivingtowardDying)』,『덕있는마음기르기:고전이야기가아이의상상력을깨운다(TendingtheHeartofVirtue:HowClassicStoriesAwakenaChild’sMoralImagination)』등다수가있다.

목차

추천사
서문
머리말

1.낙원상속하기:모든그리스도인은정원사다
2.사순절봄:슬픔의정원에서부활의정원으로
3.오순절의열매들:아무공로없는내게성령이비처럼내리다
4.변모:태양이신분의빛에잠겨
5.정원속마리아:생명을자라게하는샘
6.십자표지를단정원:구원의열매를맺는나무
7.한해의유소년기에:탄생안에서죽음을,죽음안에서탄생을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정원의체험안에서하나님을찾아가다

최대광목사(공덕교회담임,감신대객원교수)

독일의신학자디트리히본회퍼는그리스도는항상어떤분인가를묻는것보다“오늘우리에게그리스도는누구인가?”를물어야한다고했다.교리적이고추상적인그리스도가아닌,지금나와우리의상황에응답하시는살아계신그리스도는누구인가를묻는것이다.
신학자이며정원사인비겐구로얀은이책『하나님의때에꽃을피우다』에서지금우리시대가자연과인간을구분하는시대이기도하지만,이것을“현대적이단(37쪽)”이라고통찰할수있는시대라고말한다.아담과하와가낙원에서쫓겨났지만“그정원에서발원한생명수가온땅을적시며오염된시내와호수를정화(36쪽)”한다고아름답게표현하면서,자연과인간은구분되지않고그물망과같이상호연결되어있다고통찰하는시대,자연-인간그리고인간-인간이대립하는계몽주의적파편화의세계관이낡은것이라비판하고극복하려는시대에우리가살고있다고말한다.
이책은교리와의식안에서존재하는그리스도곧하나님이아니라오늘우리시대에살아계신하나님을,정원의체험안에서찾아간다.구로얀은구소련의영토인아르메니아에서태어난동방정교회배경의신학자이다.그는동방교회와서방교회(가톨릭,개신교)가공유하는교회력을계절에따라변화하는정원과이를가꾸는정원사의시각에서재구성하여땅과더불어살아계신하나님을통찰하고고백한다.
또한창조주이고정원사이신하나님께서우리를“성사(聖事)에이바지하는정원사(42쪽)”로부르셨다고말한다.하나님의활동과역사의장소는하늘위우주그어느곳이아니라,우리가발을딛고있는이땅이며,모든그리스도인은정원사가되어이땅을가꾸어나가야한다면서교회력을시작한다.사순절이란“기도와단식으로자아라는흙,곧돌같은죄의흙을깨끗하게하여,예수의구멍난마음과피투성이육신속에서탄생이일어나도록공간을마련(54~55쪽)”하는절기이며,오순절은“불의혀들이땅을하늘로초대하고,라일락이달콤한향기를바람에실어보낼때,그리스도인정원사가낙원한가운데서는(73쪽)”때다.변화산변모의시기는“피망이주홍색으로변하고…푸른빛의꽃고비가하늘을향해뻗치고,황금빛해바라기가태양의왕관으로변할때(91쪽)”로,이때내마음과삶이치유를경험한다고했다.개신교에서는낯선절기인십자가현양축일에서강림절기까지“사탕단풍잎들이선황색으로바뀌어떨어지고…강림절이다가오면수백개의나무십자가가지평선에닿고새들이그속에서휴식처를찾을(117쪽)”것이라며,그리스도의탄생을소망하며만물의소생을굳건히믿는절기라고말한다.
구로얀은정원의변화안에서땅과우리의삶에내재하시는하나님을묵상하면서,교회전통의절기들을다시보고,바로이곳에서그리스도를통찰하며,하나님을만난다.
기후변화와생태위기의시대이지만살아계신그리스도를찾는이에게이책은그길을따뜻하게안내할것이다.이책이생태영성을이해하는출발점이되기를,더욱풍부한논의가이루어져한국교회와신학안에대단히중요한한흐름이생겨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