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장수 우뚜리
Description
조선을 사로잡은 영웅들의 이야기
〈한겨레 옛이야기〉 시리즈 제7권 『아기장수 우뚜리』. 이 시리즈는 1999년에 출간된 「한겨레 옛이야기」시리즈를 유명 동화작가들과 삽화가들의 손으로 다시 태어난 개정판입니다. 민족의 정서가 가득한 내용과 우리 민족의 고유 색채에 한국적 캐릭터를 접목하여 신화를 재미있게 보여줍니다. 총 5부로 구성했으며, 이 책은 제2부 조선을 사로잡은 영웅들의 이야기 '인물편' 에 해당합니다.

7권 『아기장수 우뚜리』에는 두 다리가 없이 태어난 아기장수 우뚜리 설화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장수 홍대권 설화 두 편이 실려있습니다. 이 두 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대표적인 구전설화입니다. 윗도리만 있다고 '우뚜리'란 이름을 얻은 아기장수 우뚜리는 제 욕심만 채우기 바쁜 관리들을 혼쭐내는 영웅입니다. 홍대권은 우렁찬 목소리와 활솜씨로 대장군이 되어 조선의 병사들을 이끌게 됩니다.
☞ 이 책의 독서 감상 포인트!
어찌 보면 신화는 나와는 상관없는 먼 옛날의 얘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차근히 살펴보면 신화에 담긴 뜻은 오늘날 우리들의 삶과 가깝게 닿아있습니다. 그 뜻을 되새기면서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 보세요.
저자

송언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요즘은 초등학교 아이들과 즐겁게 놀면서 동화 쓰는 재미에 빠져 산다. 그동안 『멋지다 썩은 떡』 『김 구천구백이』 〈마법사 똥맨〉 등의 동화책과, 〈염라국 저승사자 강림도령〉 〈다자구야 들자구야 할머니〉 〈꽃들이 들려준 옛이야기〉 등의 옛이야기 책을 펴냈다. 아기장수 우뚜리가 만들려고 한 세상은 아마도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목차

아기장수 우뚜리
반쪽아이
겨드랑이에 돋은 날개
바위속에 숨은 우뚜리
아기장수를 찾아라
구멍 뚫린 콩 갑옷

천하장사 홍대권
푸른비늘을 단 용
맨손으로 잡은 잉어
목숨을 살린 아낙네의 젖
그 아내에 그 남편
임금님을 만난 나무꾼
조선의 대장군

해설

출판사 서평

세상을 구하고 사람들을 보살핀 두 장수
이 책에는 두 다리가 없이 태어난 아기장수 우뚜리 설화와 조선 시대에 살았던 뛰어난 능력의 장수 홍대권 설화 두 편이 실려 있다. 두 편의 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대표적인 구전설화이다. 우뚜리 설화는 전국 곳곳에 전해진 우리나라 대표 옛이야기 중 하나이고, 홍대권 설화는 탑골공원의 이야기꾼으로 유명했던 금자탑 할아버지가 구연한 것이다.
아랫도리가 없고 윗도리만 있다고 ‘우뚜리’란 이름을 얻은 아기장수는 잘못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타난 구원자이다.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스런 삶에 내몰린 백성들이 만들어낸 신화였던 셈이다. 우뚜리는 제 욕심만 채우기 바쁜 관리들을 혼쭐내지만, 결국은 뜻을 이루지 못하고 화살에 맞아 쓰러진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동화작가 송언의 입담으로 구수하게 펼쳐진다.
우뚜리 이야기에는 어려운 시절, 백성을 돌보지 않고 제 욕심만 채우기 바빴던 벼슬아치들에 대한 풍자가 들어 있다. 세상을 뒤집을 거라는 소문이 두려워 아기장수를 찾아다니고, 결국은 백성들의 희망이었던 아기장수 우뚜리를 죽이고 마는 관리들의 모습은 조선 사회의 한 단면을 실랄하게 보여 준다.
한편 가난한 시골 사람이었던 홍대권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홍대권의 뛰어난 능력과 착한 심성, 그리고 그 아내의 어진 행동과 지혜는 마침 그 고장을 순행 중이던 암행어사의 눈에 띈다. 암행어사는 홍대권을 추천하여 임금 앞에 나아가게 한다. 홍대권의 우렁찬 목소리와 활솜씨에 산천이 놀라 들썩거리고 임금님이 뒤로 넘어지는 과장된 장면은 웃음을 자아낸다. 홍대권은 실력을 인정받고 단숨에 대장군이 되어 조선의 병사들을 이끌게 된다. 시골뜨기였던 홍대권이 인생역전을 이루게 된 데에는, 놀라운 능력와 함께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걸 작가는 말하고 있다.
때로는 거짓말 같은 두 편의 이야기에는 세상살이의 진실이 담겨 있다. 주어진 처지와 조건 속에서 실력을 갖추고 바르게 살다 보면, 언젠가는 빛을 볼 날이 온다는 교훈이다.

2000년에 펴낸 초판을 고쳐 펴낸 개정판으로, 동화작가 송언의 글과 일러스트레이터 정성화의 그림이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