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평전 평화를 위해 총을 겨눈 인간의 다면적 초상

안중근 평전 평화를 위해 총을 겨눈 인간의 다면적 초상

$18.00
Description
위대한 영웅이면서도 고뇌하는 인간이었던 안중근의 실제에 다가간다!
평화를 위해 총을 겨눈 인간의 다면적 초상『안중근 평전』. 이 책은 영웅의 삶, 성자의 삶, 그리고 인간의 삶을 살아온 안중근에 대한 실증적 자료를 집대성하여 안중근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과정, 이토 저격 사건의 전말 및 재판과정, 그리고 그의 사후에 벌어진 일들까지 오롯이 그려내고 있다. 안중근과 관련한 많은 저작들에서 각기 다르게 기술된 사실들을 비교하고 분석하여 안중근의 행적을 찬찬히 짚어보고, 안중근의 영웅성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모습들을 보여줌으로써 실제의 안중근에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려 하였다. 독자들은 안중근의 자전적 기록을 통해 영웅, 성자, 인간으로서의 안중근의 면모를 엿볼 수 있고, 오늘날 남아 있는 다양한 기록과 자료를 뤼순 감옥에서 안중근이 직접 기록한 <안응칠역사>와 대비하면서 안중근의 흔적을 찾아가 볼 수 있을 것이다.
천주교인이면서도 신부의 지시를 따르지만은 않은 일, 의병 전쟁에서 포로를 석방하면서 만국공법의 실현을 꿈꾼 일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안중근은 가르침이나 이론을 ‘그대로’ 실천하려고 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독자들은 이러한 안중근의 삶을 찬찬히 따라가면서 다른 사람이 제시한 길을 그대로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황재문

저자황재문은1969년부산에서태어났고,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장지연·신채호·이광수의문학사상비교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문학사상사에관심의뿌리를두고서,중세에서근대로의이행기?에전통사상이어떻게수용되었는지에대한연구를진행해왔다.최근에는문학과역사의경계에놓인글들의의미를오늘날의시각에서재구성해보는연구를구상하고있다.현재서울대학교규장각한국학연구원HK교수로재직중이며,주요논문으로는「안중근의문학적형상화양상연구」,「『대동시기(大東詩選)』의편찬경위와문학사적위상」,「서간도망명기박은식저작의성격과서술방식」등이있다.

목차

목차
발간의글_‘한겨레역사인물평전’을기획하며(정출헌|부산대학교한문학과교수,점필재연구소소장)
머리말_영웅의삶,성자의삶,그리고인간의삶
1부격한성품,그리고거침없던어린시절
1장?황해도해주,수양산아래에서태어나다
2장현감할아버지와진사아버지슬하에서
3장이름은중근이요,자는응칠이라
4장어린장군,동학군과의싸움에나서다
5장백범김구와의인연
6장개화파가문,천주교에입교하다
7장빌렘신부를따르다
2부민족의현실에맞서다_국내활동
1장젊은천주교인,민권을꿈꾸다
2장천주교세력의성장과안태훈가문의고난
3장민족이처한현실에눈뜨다
4장상하이여행,그리고아버지의죽음
5장교육자의길
6장국채보상운동,재정문제를고민하다
7장고국을떠나는길
3부독립을향한지난한여정_해외활동
1장간도를거쳐블라디보스토크로
2장블라디보스토크의거물,이범윤과최재형
3장동포의단합을호소하다
4장의병을이끌고두만강을건너다
5장미래를향한전망,만국공법의실현
6장후퇴하며돌아오는길,절망을넘어서다
7장단지동맹,그리고새로운결심
4부때가영웅을만듦이여,
영웅이때를만드는도다_하얼빈거사
1장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모의
2장무엇을할것인가
3장하얼빈으로가는길
4장하얼빈과차이자거우사이에서
5장안중근과우덕순의노래
6장1909년10월26일
7장이토의최후에관한이견들
8장사건의파장과반응,그표면과이면
5부재판,그리고사후의풍경
1장이토히로부미의죄를밝히다
2장뤼순감옥의풍경
3장재판의경과와이를바라보는시각
4장성사,그리고못다이룬꿈
5장마지막순간,동양의평화를호소하다
6장유족의비극
7장사진,그리고남아있는흔적들
8장「동양평화론」과평화의기획
주석|주요저술및참고도서목록|연보|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위대한영웅이면서도고뇌하는인간이었다!
실증적자료들을집대성해그려낸안중근의모든것
우리에게안중근은하얼빈역에서이토히로부미를저격한사건과단단히결부되어있는인물이다.단지동맹을맺으며동지들과뜻을모았던그는동양의평화를위해,조국의독립을위해이토에게총을겨누었다.이역사적사건은그를일약영웅으로만들었고,독립운동진영에큰힘을불어넣었다.그러나그의영웅성은강조하면할수록도리어안중근이라는인물에다가가는데장애가되기도한다.영웅이라는호칭이주는무게감이안중근의실제삶을...
위대한영웅이면서도고뇌하는인간이었다!
실증적자료들을집대성해그려낸안중근의모든것
우리에게안중근은하얼빈역에서이토히로부미를저격한사건과단단히결부되어있는인물이다.단지동맹을맺으며동지들과뜻을모았던그는동양의평화를위해,조국의독립을위해이토에게총을겨누었다.이역사적사건은그를일약영웅으로만들었고,독립운동진영에큰힘을불어넣었다.그러나그의영웅성은강조하면할수록도리어안중근이라는인물에다가가는데장애가되기도한다.영웅이라는호칭이주는무게감이안중근의실제삶을압도할위험이있는것이다.
다행히도안중근은이토저격후뤼순감옥에수감되었을때「안응칠역사(安應七歷史)」를남겼다.자신의삶을고스란히써내려간기록덕분에우리는그의영웅적행위뿐만아니라더욱총체적이고다면적인그의모습을조명할수있다.또한그간의많은연구성과들은엄밀하게사실을파헤치며실제를규명하는실증적접근을가능하게해주었다.『안중근평전』은이러한자료들을집대성하여안중근의어린시절부터성장과정,이토저격사건의전말및재판과정,그리고그의사후에벌어진일들까지를오롯이그려내며안중근을이해하는정전으로자리매김할것이다.
■본문소개
평화를위해총을겨누었던인간안중근
엄밀한사실을발판삼아안중근의실제에다가간다
우리근대사에등장하는인물가운데안중근만큼주목을많이받은이도드물것이다.이토가저격을당한것은당대에매우충격적인사건이었고,저격일인1908년10월26일부터11월4일까지이사건과관련한전보만9만여통에이를정도였다.이후안중근은어린이나청소년을위한위인전에빠질수없는인물로자리매김했으며,박은식같은역사학자를비롯하여조정래같은문인까지그의전기를집필할정도로다방면에서다양하게조명받았다.또한작년에는안중근서거100주년을기념한다양한행사들이기획되어새로이조명을받기도했다.
그런데안중근과관련한많은저작들에서는각기다르게기술된사실들이간간히보인다.그를바라보는관점의차이는인정하더라도사실기술의차이는분명문제가될수있는데,이는안중근을영웅으로바라보는관점이부각될때더욱두드러지게불거진다.따라서이번『안중근평전』에서는그간이견이있거나사실확인이덜된부분들을하나하나비교,분석해가며안중근의행적을찬찬히짚어보았다.이는안중근의영웅성을부인하는작업이아니라엄밀한사실을규명함으로써실제의안중근에보다적극적으로다가가려는기획으로보아야할것이다.
어린시절안중근과관련한일화들을검토해보면그는다소급하고때론무모한성품을지녔던것으로보인다.물론일상성보다는특이성이보이는일화가사람들의머릿속에훨씬쉽게각인되기때문에더많이전해진것일수도있으나,절벽에핀꽃을꺾으려다가목숨을잃을뻔한사건이나7명이서수만명의동학군을기습한사건는그대표적인사례이다.
어린시절안중근에게가장큰영향을끼친인물은빌렘신부일것이다.그는알자스로렌출신으로안중근이어린시절을보낸청계동의본당신부였다.안중근은빌렘신부의복사로활동하면서그의가르침을받았고,관계가늘원만하지는않았지만이인연은안중근이죽음직전빌렘신부에게성사를받는데까지이어진다.또한빌렘신부를통해천주교교리는안중근의사상에영향을미쳤던것으로보인다.
20대의안중근은민권이보장되는사회를꿈꾸었지만엄혹한민족의현실을마주하고서해결방안을고민할수밖에없었다.그는사업을벌였다가실패하기도하고,부당한일을당한이의송사에관여해원칙을주장하기도하며,삼흥학교운영에관여했고,국채보상운동을통해국가의재정문제를고민하기도했다.또한블라디보스토크에방문하여지역거물인이범윤,최재형등에게조국을위한활동을호소했고,비록성공을거두진못하지만군자금을모아의병활동을도모하기도했다.
이후안중근은이토저격의계획을세우고실행에옮기는데,이와관련해서는안중근뿐만아니라저격에관여했던우덕순와유동하의진술,안중근의딸인안현생의회고,그리고일본의정보및조사기록이전해온다.이자료들은진술및조사주체의차이에따라조금씩다른부분이보이는데,이번평전은발화주체의입장을고려하며이토저격의사전계획부터시작해하얼빈역에서의실제저격,안중근의체포후뤼순감옥에서의생활과재판과정의전말까지를찬찬히따라가고있다.
안중근의중심사상,동양평화론
지금우리는그의사상을어떻게계승할것인가
안중근은세상을떠나기전형장에서“동양평화만세”를외칠것을요청했다.이요청이받아들여지지는않았지만,그의마지막또한역시미완성의「동양평화론」이었다.죽음을앞둔그가몰두했을만큼‘동양의평화’는그에게‘조국의독립’만큼이나중요한문제였다.
그는당대를인종경쟁의시대로인식하면서,청일전쟁과러일전쟁에승리한일본이같은인종인조선인을억압하고배신했기때문에동양이위험에빠질수밖에없다고보았다.이러한인종중심의사고는현재의관점에서본다면분명위험한생각이지만,이는안중근특유의것이라기보다는당대의지식인들이상당부분공유하던것이었다.오히려평화회의의설립과운영,공동의군항ㆍ군대ㆍ은행설립및공용화폐의발행등그가평화를위해구체적이고현실적인방안을연구하고있었던점이더욱주목된다.인종경쟁이라는문제설정은더이상유효하지않지만,오늘날에도세계평화를위협하는일들은사라지지않았다.그렇다면모든이론이나가르침을그대로실천한것이아니라스스로자신의길을기획했던안중근처럼,그의동양평화론을어떻게계승할지의문제야말로우리가앞으로지속적으로고민해야할과제가아닐까.
한반도역사의색인,시대를가로지른인간탐구
한겨레역사인물평전

평전을쓰고읽는다는것은앞서살아간옛사람이남긴발자취를따라가면서그의마음과시대를헤아려보는여정일겁니다.우리는그런여정에서나자신이옛사람이되어헤아려보기도하고,옛사람이내귀에속내를속삭여주는경이로운체험을맛보기도할것입니다.때론앞길을설계하는지침이되기도하겠지요.퇴계이황은그런경지를이렇게읊었습니다.“고인(古人)도날못보고나도고인을못뵈어,고인을못뵈어도가던길앞에있네,가던길앞에있거든아니가고어찌할까”라고.우리도그런마음으로옛사람이맞닥뜨린갈등과옛사람이고민했던선택을헤아리며그의길을따라걸을수있으리라믿습니다.세월의간극을훌쩍뛰어넘는그런가슴벅찬공명이가능한까닭은그도나도시대를벗어나서는잠시도살아갈수없는인간이란이유때문이겠지요.그것이야말로한치앞을내다보기힘든우리시대에굳이평전이필요한까닭일것입니다._한겨레역사인물평전‘발간의글’중에서
부산대학교점필재연구소와한겨레출판이공동기획한‘한겨레역사인물평전’을선보입니다.한겨레역사인물평전은현재우리의삶이과거와유리되어있지않다는전제하에우리과거사인물들을현재의시각으로조명해보려는야심찬시리즈입니다.
우선인물선정에서는,고대부터근대를아우르는시간동안우리역사에다채로운무늬를아로새긴수많은인물들중에서그간주목받았던인물을비롯하여최근학계에새로이소개된인